첫 문장: 미아 소프는 차를 몰고 달렸다. 도로는 길고 구불구불하고 어두컴컴했다. “그자를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였습니까?” 그가 묻는다. “저기요. 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건데요?” 그는 한숨을 쉬고 몸을 살짝 앞으로 숙인다. 문신이 조금 더 드러나지만 뭘 새긴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수사를 의뢰한 분의 따님 미아 소프가 9개월째 행방불명이에요. 문제가 있고 예민한 상태였을 때 온라인 데이트 앱에서 이 남자를 만났고요.”_87p 나는 내 가장 어두운 부분을 당신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두에게 감추고 있었던 부분을. 하지만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_114p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해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베일리 커크에게 들은 이야기,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던 당신 사진. 이것들은 내가 지난 몇 달 동안 알고 지낸 남자와 들어맞지 않는다. 당신 정체가 뭐야, 애덤? 당신은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쟁이다. 당신의 실체는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르다. 나도 거짓말을 했고 나 자신과 내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숨겼다.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품은 감정은 진심이었다. 그 시간은 진짜였다. 충격과 슬픔 아래에서 처음으로 분노가 요동친다. _135p “세 사람 모두 우울한 과거가 있었어요. 보니는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의 생존자였고, 멜리사는 화재로 양쪽 부모님을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컸죠. 미아는 어머니를 잃고 중독으로 고생했고요. 세 사람 모두 어느 정도 재산이 있었어요. 보니는 소송을 통해 엄청난 보상금을 받았어요. 미아는 외가에서 받은 신탁금이 있었고요. 멜리사는 부모님의 생명보험금을 상속받았죠. 셋 다 엄청난 트라우마의 후유증으로 고생했어요. PTSD, 중독, 정신병. 그들이 사라졌을 때 돈도 없어졌죠.” 그는 이제 나를 예의 주시한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있나요?” _143p “애덤!” 나는 외친다. 울부짖는 짐승처럼 절박하고 어딘가를 다친 목소리다.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는다. “당신 왜 이러는 거야?” 마지막 몇 마디는 그냥 어린애 비명소리에 가깝다. 너무 힘들어서 속이 메슥거린다. 토하지는 않으면 좋겠다. 숨을 쉬자, 숨을 쉬자, 숨을 쉬자. 당신일까? 나를 피해 달아나고 싶었으면 내 뒤를 밟은 이유가 뭘까? 내 삶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가 내 쪽에서 다가가니까 도망친 이유가 뭘까? _216p 고스팅. 요즘은 그 단어가 잠수 탄다는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예전에는 세상을 떠난 비슷한 또래의 신원을 가로채는 것을 의미했다. 살아 있는 사기꾼이 슬그머니 죽은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 행세를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이 저 사람이 되는 것이다. _263p ---------------------------------------------------------------------- <추천글> “믿고 보는 리사 엉거의 스릴러. 첫 장부터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고 절대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_<탬퍼베이 타임스> “충격적이고 섬뜩하다. 선명하고 강렬하다. 이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스릴러 작가, 리사 엉거가 매혹적이고 시기적절하며 엄청나게 훌륭한 작품을 또 한 편 탄생시켰다.” _J. T. 엘리슨, 『Her Dark Lies』 저자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끔찍하고 복잡한 단면을 파헤친다.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매혹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 _메건 애벗, 『The Turnout』 저자 “열정과 복수를 흡인력 있게 그린 이야기. 놀라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_<북리스트>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며 반전이 거듭된다. 등장인물들이 내리는 판단에 심장이 터질 듯이 쿵쾅거린다.” _해나 메리 맥키넌, 『Sister Dear』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