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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팅: 그가 사라졌다
리사 엉거 지음 / 이은선 옮김 |황금시간|2024. 08. 05 발행/140×210mm/48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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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정받는 스릴러의 대가, 리사 엉거의 야심작

반전이 거듭되는 강렬한 심리 스릴러!

『고스팅: 그가 사라졌다』는 전작 『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에 이어 한국에 소개되는 리사 엉거의 장편 스릴러이다. 에드거 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오른 전적이 있는 리사 엉거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몰아치는 전개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스릴러 작품으로, 어린 시절 가정 폭력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주인공이 갑자기 잠수를 탄 연인을 뒤쫓으며 겪는 복잡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렌은 불행한 과거를 딛고 인기 있는 칼럼니스트로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연애에 서툰 그녀는 데이트 앱을 통해 애덤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렌이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은 다음날, 애덤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모든 SNS의 프로필이 삭제되고 전화 연결이 끊어지고 심지어 그의 집 주소도 거짓으로 밝혀진다. 그리고 렌은 사설탐정 베일리에게 애덤과 사귀었던 세 명의 여자들이 모두 실종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애덤의 흔적을 쫓던 렌은 자신의 과거를 그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애덤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일부러 접근한 걸까? 실종된 세 명의 여자들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애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렌은 자신의 과거로 이어지는 단서를 쫓아 애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책 속에서>

첫 문장: 미아 소프는 차를 몰고 달렸다. 도로는 길고 구불구불하고 어두컴컴했다.

“그자를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였습니까?” 그가 묻는다.

“저기요. 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건데요?”

그는 한숨을 쉬고 몸을 살짝 앞으로 숙인다. 문신이 조금 더 드러나지만 뭘 새긴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수사를 의뢰한 분의 따님 미아 소프가 9개월째 행방불명이에요. 문제가 있고 예민한 상태였을 때 온라인 데이트 앱에서 이 남자를 만났고요.”_87p

나는 내 가장 어두운 부분을 당신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두에게 감추고 있었던 부분을.

하지만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_114p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해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베일리 커크에게 들은 이야기,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던 당신 사진. 이것들은 내가 지난 몇 달 동안 알고 지낸 남자와 들어맞지 않는다. 당신 정체가 뭐야, 애덤?

당신은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쟁이다. 당신의 실체는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르다. 나도 거짓말을 했고 나 자신과 내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숨겼다.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품은 감정은 진심이었다. 그 시간은 진짜였다. 충격과 슬픔 아래에서 처음으로 분노가 요동친다. _135p

“세 사람 모두 우울한 과거가 있었어요. 보니는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의 생존자였고, 멜리사는 화재로 양쪽 부모님을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컸죠. 미아는 어머니를 잃고 중독으로 고생했고요. 세 사람 모두 어느 정도 재산이 있었어요. 보니는 소송을 통해 엄청난 보상금을 받았어요. 미아는 외가에서 받은 신탁금이 있었고요. 멜리사는 부모님의 생명보험금을 상속받았죠. 셋 다 엄청난 트라우마의 후유증으로 고생했어요. PTSD, 중독, 정신병. 그들이 사라졌을 때 돈도 없어졌죠.”

그는 이제 나를 예의 주시한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있나요?” _143p

“애덤!” 나는 외친다. 울부짖는 짐승처럼 절박하고 어딘가를 다친 목소리다.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는다. “당신 왜 이러는 거야?”

마지막 몇 마디는 그냥 어린애 비명소리에 가깝다.

너무 힘들어서 속이 메슥거린다. 토하지는 않으면 좋겠다. 숨을 쉬자, 숨을 쉬자, 숨을 쉬자.

당신일까? 나를 피해 달아나고 싶었으면 내 뒤를 밟은 이유가 뭘까? 내 삶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가 내 쪽에서 다가가니까 도망친 이유가 뭘까? _216p

고스팅.

요즘은 그 단어가 잠수 탄다는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예전에는 세상을 떠난 비슷한 또래의 신원을 가로채는 것을 의미했다. 살아 있는 사기꾼이 슬그머니 죽은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 행세를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이 저 사람이 되는 것이다. _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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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믿고 보는 리사 엉거의 스릴러. 첫 장부터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고 절대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_<탬퍼베이 타임스>

“충격적이고 섬뜩하다. 선명하고 강렬하다. 이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스릴러 작가, 리사 엉거가 매혹적이고 시기적절하며 엄청나게 훌륭한 작품을 또 한 편 탄생시켰다.”

_J. T. 엘리슨, 『Her Dark Lies』 저자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끔찍하고 복잡한 단면을 파헤친다.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매혹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

_메건 애벗, 『The Turnout』 저자

“열정과 복수를 흡인력 있게 그린 이야기. 놀라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_<북리스트>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며 반전이 거듭된다. 등장인물들이 내리는 판단에 심장이 터질 듯이 쿵쾅거린다.”

_해나 메리 맥키넌, 『Sister Dear』 저자


리사 엉거 Lisa Unger

『고스팅: 그가 사라졌다』를 비롯해 『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 『The New Couple in 5B』 등 스무 권 이상의 소설을 발표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스릴러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스트랜드 크리틱 상, 오디 상, 해밋 상, 매커비티 상, ITW 스릴러 상, 굿리즈 초이스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에드거 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애거서 크리스티를 포함한 소수의 작가들만이 누려본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리사 엉거의 소설은 전 세계 33개 언어로 출간되어 수백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또한 그녀의 책들은 〈투데이 쇼〉, 〈굿모닝 아메리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피플〉, 〈아마존〉, 〈굿리즈〉, 〈LA 타임스〉, 〈보스턴 글로브〉, 〈선센티넬〉, 〈탬퍼베이 타임스〉 등 여러 매체에서 ‘최고의 책’으로도 선정 되었다. 작가는 현재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의 공동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살고 있다.

<옮긴이 소개>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같은 학교 국제학 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 프레드릭 배크만의 『베어타운』, 스티븐 킹의 『빌리 서머스』, 요 네스뵈의 『멕베스』,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