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플라워 방석, 의자 위에 꽃이 피다
의자 위에 33송이의 꽃이 피었다. 이름과 색감, 디자인이 다른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낸다. 어쩌면 향기까지 다를지도 모르겠다.
<코바늘로 뜨는 플라워방석>은 그냥 평범한 방석이 아닌, 꽃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플라워 방석 뜨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방석의 존재가치는 기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방석들을 직접 떠서 의자 위에 올려놓아 보면 잘 알게 된다. 의자가, 의자가 놓인 공간이, 이전과 확 달라진 풍경으로 화사하게 바뀌어 있을 테니까.

세계적인 손뜨개 디자이너들의 작품 33점 수록
<코바늘로 뜨는 플라워 방석>에서 소개하는 33개의 작품은 일본을 대표하는 손뜨개 작가들과 감각적인 디자인, 실력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니트 디자인 듀오 아르네&카를로스의 방석 디자인들이다. 손뜨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직접 떠보고 싶은 그런 작품들이다.

작품 도안은 실을 잇고 자르는 위치까지 표시되어 있을 정도로 자세하다. 방석의 길이와 콧수 정보, 실과 배색 정보까지 디자이너들의 작품 그대로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책 뒤편에 소개한 ‘손뜨개 기초’ 부분도 유용하다. 여기에서 작품 완성에 필요한 모든 뜨기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도안이 눈에 익게 되면 나만의 배색으로 다시 작품을 떠보는 것도 재미있다. 색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플라워 방석의 느낌이 확 달라질 것이다.

주부와생활사
실용서와 리빙 관련 매거진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출판사로, 1946년에 설립되었다. 《주부와 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잡지와 무크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패션, 요리, 주택, 인테리어, 원예 등의 실용 분야에서 다수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국내에도 많은 책이 번역, 출간되어 핸드메이더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해란
대학교에서 역사와 심리를 전공했다.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를 원서로 읽고 싶어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일본 현지에서 문학을 비롯한 예술 및 서브컬처, 음식, 미용 등 다채로운 문화를 체득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의 일본어 번역작가 과정과 바른번역아카데미의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모두 수료했고, 현재는 ‘온전하게 읽고 섬세하게 쓰는 번역가’를 목표로 정진 중이다.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한 외서 기획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토세 쿄코의 가슴분수마사지>와 <어지럼증은 집에서 고친다>(출간 예정)가 있다.

문주희
뭉치자닷컴(www.moongcija.com) 대표이자, 손뜨개 인형 작가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인형을 만들었을 때의 행복함과 성취감을 함께 느끼고자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토리가 있는 손뜨개인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