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지난 10월 10일 경남 고성 사량도에서 가마가츠 테크니컬 인스트럭터 미나미 야스시 씨가 본인이 개발한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를 캐스팅하고 있다.
가마가츠가 출시한 첫 구멍찌로 한국에서만 한정판으로 출시해 지난 9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9일, 가마가츠코리아 (주)신신엘앤에스(대표 김동칠)가 주최한 ‘가마가츠×MINAMI 구멍찌 출시기념 낚시 명인 특별 초청’ 행사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국내 가마가츠 VVIP 이용객 30명을 선발해 첫날에는 울산 신라스테이 3층 연회장에서 가마가츠가 출시한 구멍찌 ‘미나미 킹모델’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고, 이튿날에는 가마가츠 테크니컬 인스트럭터이자 미나미 킹모델의 개발자 미나미 야스시(南康史, 1969년생)씨가 직접 경남 고성 사량도를 방문해 현장에서 구멍찌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나미 야스시 씨는 이미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한 갯바위 낚시인이며 가마가츠 필드테스터, 테크니컬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 가마가츠가 주최하는 G배 감성돔대회에서 4번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미나미 씨의 별명은 감성돔왕이라는 의미의 지누(チヌ)킹인데 이번에 출시한 구멍찌에는 그의 별명을 적용해 미나미 킹모델이라 지었다.
참고로 G배는 가마가츠가 주최하는 낚시대회로 1976년 은어, 1977년 떡붕어, 1978년 벵에돔, 1980년에 감성돔대회를 시작했고 그중 감성돔대회는 올해 44회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10여 곳의 지역에서 예선을 치른 30명의 결승 진출자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4번이나 우승했다는 사실은 ‘지누킹’이라는 그의 별명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 9일 울산 신라스테이 3층 연회장에서 열린 ‘가마가츠×MINAMI 구멍찌 출시기념 낚시 명인 특별 초청’ 행사.
가마가츠가 출시한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 옐로우(좌)와 오렌지 2종이며 00부터 2호까지 총 11가지 부력으로 출시했다.
미나미 킹모델의 제원표. 00찌의 무게가 28g으로 무겁다.
미나미 야스시(南康史), 일본 유일 G배 감성돔대회 4회 우승자
10월 9일 오후 3시, 가마가츠코리아 (주)신신엘앤에스 김동칠 대표가 연회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며 행사가 시작되었다. 일본에서는 미나미 야스시 씨를 비롯해 해외영업부 및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호소미 히로미츠, 쿠리바야시 무네오, 요코야마 야스시 씨가 동행했다.
미나미 킹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구멍찌의 형태가 거의 구형이라는 것이다. 너비 37mm, 높이 38mm의 부피가 큰 타입으로 이런 형태는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깊은 곳, 얕은 곳을 모두 노릴 수 있고 조작성, 원투성, 시인성도 모두 좋다. 구멍찌는 크게 둥근형, 계란형, 마름모형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둥글수록 잘 보이고 조작하기 쉬우며 마름모형으로 갈수록 조류를 타기나 조작이 어렵지만 입질 감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미나미 씨는 “한 개의 찌로 상층부터 바닥까지 모두 공략할 수 있으며 감성돔, 벵에돔 등 어떤 어종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자중이 무거워서 입질 반응도 좋으며 무엇보다 조작하기 쉬운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나미 야스시(좌)씨와 통역을 하고 있는 요코야마 야스시 씨.
바람, 파도 덜타 안정감 높은 것이 킹모델의 장점
미나미 씨의 킹모델 소개가 끝난 후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되었다. 질의는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의 질문 중 몇 개를 골랐고 미나미 씨가 현장에서 직접 답한 것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
Q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의 핵심 콘셉트?
A 00가 28g, 2호가 19.7g으로 대부분 25g 정도로 무겁다. 확실한 무게감이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바람이나 파도의 영향을 잘 안 받는 것이 특징이다.
Q 제원표를 보면 00부터 2호까지 11가지 종류가 있는 현장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A 수심이 얕아서 바람이나 파도가 거의 없는 경우는 0호 내외를 쓰고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빠른 경우, 악천후라면 1호~2호를 써서 채비를 안정시키는 게 좋다.
Q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킹모델 만의 차별점은?
A 앞서 말했지만 다른 구멍찌에 비해 크고 무겁고 안정감이 있다. 결과적으로 낚시가 편해진다. 바람이나 악천후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찌를 만들고 싶어서 개발했다. 최근 다른 업체에서도 크고 무거운 찌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최근 일본 내에서도 큰 찌가 인기를 얻고 있다.
Q 조류 물때에 따른 밑밥 투척법 및 타이밍은?
A 밑밥은 채비를 던진 후 채비가 어느 정도 파도와 조류에 동조한 상태에서 뿌린다. 하지만 밑밥을 뿌리는 타이밍은 각자의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하면 된다. 단, 어떻게 뿌리든 중요한 점은 밑밥과 미끼가 잘 어울려 흘러가야 한다는 것이다.
Q 한국에서 낚시한 경험담이 있다면?
A 예전에 타 업체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벵에돔낚시를 한 적 있다. 오전에 전혀 입질이 없다가 오후가 되니까 벵에돔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스타일을 바꿔서 채비를 원투하고 수심 30cm 상층을 노렸더니 더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물고기가 미끼를 안 먹을 경우에는 미끼를 깊이 내리고 활성이 높아지면 채비를 멀리 던져 상층을 노리는 게 좋은 듯했다. 그리고 현장 상황이 다양하게 바뀌므로 여러 가지 무게의 찌를 가져가서 그 상황에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다. 나는 감성돔을 낚을 때나 벵에돔을 낚을 때나 낚싯대와 줄의 호수만 다르게 쓸뿐 낚는 방법은 같다.
Q 저수온기나 높은 너울 극복법이 있다면?
A 수온이 낮은 경우나 높은 너울이 있는 경우에는 낚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저수온기에는 미끼가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 잡어든 뭐든 간에 미끼를 먹는 곳을 찾아야 한다. 아무런 반응이 없고 물고기의 활성이 없는 곳은 대상어가 없을 수 있다.
높은 너울에서는 채비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므로 부력이 큰 구멍찌를 쓴다. 마찬가지로 추도 무거운 것을 써서 확실하게 포인트에 떨어트린 후 채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한 가마가츠코리아 (주)신신엘엔에스 김동칠 대표가 홍보 배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가마가츠가 출시한 의류 브랜드인 블랙 웍스.
출시를 앞두고 현장 테스트를 하기 위해 전시한 밑밥주걱. 제품명은 마키나 파인 스페셜이며 650부터 850까지 출시 예정.
“낚시는 겨루는 게 아니고 결국 놀이”
Q 너울이 높을 때 뜰채 사용법은?
A 너울이 높을 때 뜰채를 댈 경우 물고기가 너울에 떠내려가 자칫하면 뜰채가 부러질 수 있다. 그래서 먼저 물고기의 힘을 충분히 뺀 후 물고기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뜰채를 물속에 깊이 넣지 말고 해면에서 단번에 물고기를 담을 수 있게 해야 한다.
Q 토너먼트와 일반 낚시의 차이가 있다면?
A 토너먼트처럼 한두 시간으로 제약이 있는 곳에서는 우선 지형을 잘 살핀 후 포인트를 2군데 정도 잡고 어디에 서서 낚시하고 어디쯤에서 미끼가 물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잡어가 많은 곳을 찾으며 잡어가 많다면 되도록 잡어가 없는 곳에 채비를 던진다. 개인적인 낚시를 할 때도 항상 그렇게 행동하며 그 습관을 토너먼트에서 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익숙해지면 경기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Q 평소에는 어떤 낚시를 하나?
A 포인트가 어디든 어떤 대상어를 낚든 기본적으로 낚시는 같다. 나는 가벼운 0 구멍찌를 즐겨 쓰며 추를 가볍게 써서 가벼운 채비를 만든다. 한국에서 여러 가지 현장을 경험하면 다소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장비와 채비를 믿고 낚시를 즐긴다.
Q 찌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와 명인님만의 견해가 있다면?
A 흘림낚시에서는 밑밥을 뿌리고 미끼를 던지고 밑밥과 미끼가 어울리면서 같이 흘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성돔이든 벵에돔이든 가벼운 채비를 써서 밑밥과 어울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잡어가 많거나 다른 요소가 작용하면 그 자리에서 채비를 바꿔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끼를 바닥으로 뚝 떨어트리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나의 기본적인 견해는 밑밥과 미끼가 어울려 긴 거리를 흘러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낚시에 대한 나만의 견해가 있다면 남보다 많이 낚아서 이기고 싶다거나 그런 식으로 생각하며 낚시하지는 않는다. 평소의 낚시 성과를 시험할 수 있는 자리가 토너먼트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해온 자기 낚시를 구현하고 그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큰 고기를 낚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낚시를 아끼고 하루하루 열심히 한 결과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낚시 방법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승인 마츠다 미노루(일본 명조회 회장, 가마가츠, 선라인 인스트럭터) 선생님이 자주 하신 말씀대로 낚시는 겨루는 게 아니고 결국 놀이이기 때문에 다같이 즐겁게 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즐겁게 재밌게 낚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설명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을 위해 사인을 하고 있다.
미나미 야스시 씨의 친필 사인. 직인도 직접 찍었으며 써 있는 문구는 ‘언제까지나 꿈을 좇아서’라는 의미다.
설명회를 마치고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를 보여주고 있다.
티셔츠에 당첨된 참가자들의 기념 촬영.
미나미 씨에게 보조가장을 받고 있다.
낚싯대에 당첨된 참가자들. 좌측은 75만원의 상당의 가마가츠 지누 스펠셜 쿠로사에(黒冴), 우측은 135만원 상당의 가마기 슈퍼 프레시드다.
설명회를 마치고 현장에서 기념 촬영.
고성 섬낚시 경단호를 타고 하사량도 돈지 잠수함 포인트에 하선하고 있다.
질의응답을 끝으로 참석자들을 위한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가마가츠의 모자, 티셔츠, 보조가장, 로드케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첨으로 지급했으며 행운의 주인공 2명에게는 75만원의 상당의 가마가츠 지누 스페셜 쿠로사에(黒冴)와 135만원 상당의 가마 기 슈퍼 프레시드를 선물했다.
강풍과 너울 속에서 미나미 씨의 선택은?
이튿날에는 오전 5시에는 전날 행사에 참석한 10여 명과 함께 고성 섬낚시에 집결해 사량도로 갯바위 킹모델 시연회에 나섰다. 오전 6시30분에 하사량도 돈지 잠수함 포인트에 하선해 낚시를 시작했다.
미나미 씨는 가마가츠 어텐더3 530 0호 로드에 다이와 토너먼트 스피닝릴, 선라인 2호 서스펜드 합사, 목줄 1.2호 바늘은 가마가츠 스파이크지누 2호를 사용했다. 찌는 미나미 킹모델 옐로우(연두색) 컬러 제로 부력을 선택했고 상단이 넓은 조수우끼고무 아래로 목줄을 직결, 목줄에는 G7 봉돌을 하나 달았다. 장비와 채비는 토너먼트 스타일이 아니며 평소 낚시 방식이라고 했다.
취재 당일 현장에는 강풍이 불었고 물색이 아주 탁했다. 시연회를 보고 있는 낚시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제로찌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었으나 전날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현장에 옮긴 미나미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도 제로찌 전유동낚시를 즐기며 밑밥과 채비를 동조해 멀리 흘리는 스타일을 구사했다. 단, 물색이 탁한 상황에서 물색과 비슷한 연두색 계열을 선택한 것이 옳은가 싶었지만 그것도 기우였다. 묵직한 찌는 강풍에도 쉽게 날아갔으며 멀리서도 잘 보였다. 밑밥은 현장에서 직접 섞었다. 크릴 2장에 마루큐 스페셜지누 1봉과 지누파워 1봉을 물과 함께 배합했다.
미나미 씨가 선택한 미나미 킹모델 제로찌 옐로우 컬러.
뜰채를 조립하고 있다.
조수우끼고무
가마가츠 스파이크지누 2호
입질을 받고 강하게 챔질하고 있는 미나미 씨. 아쉽게 복어가 올라왔다.

현장에서 직접 밑밥을 배합하고 있다.
미나미 씨가 사용한 가마가츠 어텐더3 530 0호 낚싯대.
복어를 낚고 웃고 있는 미나미 씨.
드론으로 촬영한 하사량도 돈지 잠수함 포인트.
미나미 씨가 채비를 하며 갯바위 물칸에 찌를 넣어 상태를 확인했다.
미나미 씨가 처음으로 콜라보로 출시한 지누스페셜 모델.
놀라운 안정성과 시인성 확인
그런데 낚시를 해보니 강풍과 탁한 물색보다 더 한 악재가 있었다. 채비를 거두니 상층에는 학꽁치가 수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중하층에는 복어가 득시글 거렸다. 수심은 예상 입질 지점이 7~8m, 더 멀어지면 12~13m가 나오는 상황. 이런 곳에서 제로찌낚시로 채비가 제대로 내려갈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미나미 씨는 전략이 있었다. 서스펜드 라인을 사용해 바람에 낚싯줄이 잘 밀리지 않게 하고 미나미 킹모델 구멍찌의 입수구멍이 4mm로 넓어 2호 라인이 조금 더 수월하게 내려가는 듯했다. 강풍이 부는 곳에서는 G7 봉돌을 하나씩 추가하며 넓은 구간으로 밑밥과 함께 미끼를 흘렸다.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어제 설명 그대로 강풍과 너울 상황에서도 조작하기 쉬웠고 잘 보였으며 수월하게 낚시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낚시를 시작한 후 1시간 정도 지나 입질을 받았지만 올라온 것은 복어. 미나미 씨는 잡어의 입질이 많은 곳을 피해 여러 곳을 노렸는데 모든 자리에서 복어가 올라와 아쉬운 상황이 계속 되었다. 결국 약속한 시간이 모두 흘러 철수를 결정했고 악조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미나미 씨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철수 후에는 고성 섬낚시로 복귀해 점심식사를 한 뒤 경품 추첨과 사인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미나미 씨는 “감성돔을 낚지 못해 무척 아쉽습니다. 조류가 바뀌는 순간 미끼가 살아 돌아오는 찬스가 있었지만 모두 복어가 낚였습니다. 다음 기회에 기약하며 한국의 모든 낚시인들이 즐겁게 낚시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미나미 킹모델은 가마가츠가 출시한 첫 구멍찌며 기획 단계만 1년 넘게 걸린 제품이다.
한국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상품이며 감성돔, 벵에돔 범용의 인기 부력은 벌써 품절에 임박하고 있다.
한정판이기 때문에 추가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하며 전국 가마가츠 특약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취재 협조 가마가츠코리아 gamakatsukorea.com / 고성 섬낚시 010-3593-5552
미나미 씨가 채비를 걷고 있다. 드론으로 높은 곳에서 촬영했음에도 찌가 잘 보인다.
현장 시연회에 참석한 낚시인들과 단체 촬영.
낚시를 마치고 사용한 킹모델 제로찌를 보여주고 있다.

점심식사 후에도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눠주며 기념 촬영했다.

어제 사인을 받지 못한 낚시인들에게도 사인을 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섬낚시 앞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