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에서 만나는 새들]
whooper swan
큰고니
김진현 기자

겨울이 되면 한국의 습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큰고니. <사진_Unsplash의 Trevor John Williams>
겨울이 되면 천수만이나 한강 하구, 습지로 잘 알려진 주남저수지나 낙동강 하구 등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새가 바로 큰고니다. 흔히 백조라고 불리는 우아한 모습을 가진 새로 날개를 펼치면 2m가 넘는 대형 조류다. 외형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오리과에 속하며 한반도에서는 고니·혹고니와 함께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고니 중에서 3번째로 덩치가 크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육안으로 금방 식별이 가능하다. 몸무게는 8~9kg이 나가며 큰 놈은 10kg이 넘는다.
물가를 돌아다니며 수초나 이끼, 수생 곤충을 먹는 잡식성이며 다른 고니에 비해 성격이 온순하다. 다른 고니는 영역에 침범하면 울음으로 경고하거나 날개를 펼치며 위협하지만 큰고니는 다소 침착한 편.
암수 모두 온몸이 흰색이고 눈 앞쪽에는 털이 없고 노란색을 띤다. 새끼는 갈색을 띠어 어미와 다르다. 부리는 끝이 검고, 밑동은 노란색이다. 여름에는 북유럽, 러시아 등지에 분포해 살며 겨울이 되면 동아시아로 이동한다. 5월 하순~6월 상순에 알을 3~7개 낳으며, 암컷 혼자서 알을 품어 35~42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120~130일이 지나면 하늘을 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니, 혹고니 등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01-2호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