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에서 만나는 새들] 

재두루미 white-naped crane

김진현 기자



10월에 한국으로 날아와 월동하는 재두루미.<사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추수가 끝난 늦가을 논을 보면 기다란 목을 가진 두루미를 종종 볼 수 있다.
두루미는 체색에 따라 흰색은 두루미, 검은색은 흑두루미, 회색은 재두루미로 부른다.
재두루미는 두루미목 두루미과에 속하는 한국의 겨울 철새로 몸길이 115~125cm의 대형 조류이다. 앞서 말한 대로 등은 회색이며 눈 주위에 붉은 피부가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눈 주위의 붉은 피부는 두루미과 조류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단, 어린 재두루미는 눈 주위가 붉은색이 아닌 황갈색이다.
러시아나 몽골 등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에는 10월에 날아와 월동을 준비한다. 일본과 중국, 한반도 등이 주요 월동처로 알려져 있다. 강하구, 습지, 갯벌 등에서 조개류, 곤충, 곡식 등을 먹는다. 월동기에는 여러 쌍이 모여 큰 무리를 형성한다. 철원평야, 파주, 연천 등지에서 많은 개체가 월동하며 일부 개체는 경남 주남저수지,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한다. 4월경에 2~3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반점무늬가 흩어져 있는 어두운 갈색이다.
IUCN VU(취약)등급의 국제보호조로 지정되어 있다. 전 세계에 남은 개체는 5000~6000마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한국에서 월동하는 개체는 1500~2000마리다. 한국에서는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하였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