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현장]


보트낚시 명소 서산 운산지

4짜 대폭발, 월척은 명함도 못 내밀어~

강원식 운칠기삼 피싱클럽, 유튜브 가온붕어TV 운영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에 운산제1저수지가 있다. 낚시인들 사이에 대산지로도 불리우는 운산제1저수지(이하 운산지)는 2010년 초반까지 유료터로 관리해오다가 이후로는 무료터로 유지되고 있다. 약 3만평 규모의 평지지로 저수지 전역에 연밭이 밀생해 초봄이 아니면 낚시가 힘든 여건이다. 또한 가까운 대호의 유명세에 가려 낚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토종 대물터이기도 하다.


5월 초 출조에서 4짜 붕어를 올린 운칠기삼 회원들. 왼쪽부터 한규연(허송세월), 김대일(수원꽝맨), 이종윤(미르사랑) 회원이다.


연안 가까이는 수초가 밀생해 약간 떨어뜨려 붕어를 공략했다.




수초 밀생, 수십 번 던져야 간신히 찌가 서

지난 5월 초,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맞아 출조 계획을 세우던 중 조황 사진들이 문자 메시지로 날아왔다. 사진 속 붕어는 모두 4짜급 이상이었고 모두 운산지에서 낚인 대물 붕어였다. 포인트 위치와 잘 먹히는 미끼, 입질 시간대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4월 30일 오후 3시경 운산지에 도착했다.

보트 접안장에 도착해 보니 저수지 전역에 많은 보트가 들어와 있었다. 이미 소문이 난 건가? 함께한 조우들과 서둘러 보트를 세팅하고 비교적 한산한 제방 좌안 첫 번째 골에 자리를 잡았다. 마주한 포인트는 연밭.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연 줄기 사이로 퍼져 올라오는 마름과 물수세미 등 많은 수생식물로 인해 채비 안착이 어려웠다. 한 곳에 많게는 수십 번을 던져야 간신히 찌를 세울 수 있었다.

이곳 운산지의 붕어 입질 시간대는 오후 해질녘 그리고 새벽 4시경부터 한낮 12시경까지다. 미끼는 무조건 옥수수. 지렁이와 글루텐은 블루길 성화를 견딜 수 없었다.

해질녘 첫수로 37cm를 만났다. 그리고 밤 10시경까지 낚시해 보았으나 입질 한 번 못 보고 새벽 4시경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채비가 서자마자 입질이 시작됐다. 월척급 쌍걸이를 필두로 허리급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상류 마을 앞 포인트. 낚시 여건은 좋으나 주차 여건이 나빠 노지낚시는 불편하다


운칠기삼 회원들이 모여 낚시한 운산지 좌안 첫 번째 골.





회원들 총 조과는 4짜, 허리급, 월척 포함 총 12마리

날이 완전히 샌 아침 8시경, 맨 우측 굿바디 히트 2.4칸의 오월이 스텔라 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강한 챔질에 엄청난 저항이 전해졌고 결국 43cm짜리를 만났다. 정오까지 41, 43cm를 추가해 허리급과 월척 포함 총 12마리를 낚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 결과 함께한 김대일(수원꽝맨) 회원은 42cm, 이종윤(미르) 회원은 43cm, 한규연(허송세월) 회원은 42cm를 올렸다. 4짜 풍년이었다.

당초 계획은 연휴 마지막까지 낚시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갑자기 바뀐 일기예보로 비바람이 잡혀 있었다. 비는 그런대로 괜찮으나 문제는 초속 5~8m/s의 바람이 불 예정이라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철수 때 보니 배수도 진행 되고 있는지 수위가 많이 낮아졌고 연안 낚시인들도 모두 철수해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치고 빠지길(?) 잘 한 듯했다.

현지를 잘 아는 지인의 말로는 배수가 멈추고 안정이 되면 한 번 더 대물 찬스가 온다고 한다. 당분간은 수위를 체크하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참고로 운산지는 주차 여건이 최악이다. 그 바람에 연안 포인트가 많아도 앉을 상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무리해서 민가 주변에 주착해 주민들과 마찰을 겪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내비 입력 운산제1저수지



유튜브 촬영 도중 낚은 4짜 붕어를 자랑하는 필자.


김우용(수원만석, 왼쪽) 회원과 김대일(수원꽝맨) 회원이 보트 안에서 불고기로 식사를 즐기고 있다.


수초가 덜 밀생한 바닥을 공략 중인 회원들.


필자의 대편성. 허리힘 좋은 군계일학의 굿바디 히트 낚싯대를 사용 중이다.


44cm에 육박하는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보트를 타고 출조한 김우용(수원만석) 회원.


운칠기삼 회원들이 올린 월척과 4짜 붕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