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베리아 등지에서 서식하다 겨울이 되면 한반도에서 월동하는 독수리. 파주, 포천의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독수리라고 하면 맹금류 중 최상위 포식자, 강원도 비무장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종으로 여겼다. 하지만 시베리아 등 독수리가 서식하는 북반구의 겨울이 나날이 추워진 결과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독수리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독수리가 많았지만 그때는 강원도, 충청권 일부 지역이었으며 현재는 강원도에서는 매우 흔하고 경남, 전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독수리의 독(禿)은 ‘대머리 독’자다. 우스개로 대머리독수리는 의미가 중복되었다고도 하는데, 영어명으로 구분하면 우리나라 토종은 수리(eagle)고, 철새인 독수리는 벌처(vulture)라 엄연히 다른 종이다.
두 종의 가장 큰 차이라면 수리는 공중, 지상 구분하지 않고 사냥을 즐기며 독수리는 주로 사체를 먹는 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독수리를 자세히 보면 머리털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목 부분의 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목 아래의 깃털이 마치 옷깃을 세운 것 같은데,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집어넣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알려진 것에 비해 독수리는 움직임이 둔하며 하늘을 빙빙 돌며 죽은 사체나 죽어가는 동물을 찾는다.
가끔 썩은 고기도 독수리들이 먹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독수리 위에는 ph1의 강력한 위산과 더불어 유전적으로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 유전자가 있다고 한다.
요즘은 독수리를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으며 멸종위기종 2급이라 포획금지며 다친 독수리를 발견 시 가까운 야생동물보호소에 연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