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및 학명

모천회귀 한 수컷 성어의 등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빗대어 붙여진 이름이다. 북미지역 표준명은 핑크새먼(Pink salmon)이지만, 우리 이름처럼 험프백새먼(Humpback salm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카라후토마스(カラフトマス, 사할린송어)라고 부른다. 학명에 보이는 가르부샤(Gorbuscha)는 극동 러시아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학명 Oncorhynchus gorbuscha

■생태 및 주요 서식지

캘리포니아 북부, 캐나다, 알래스카, 극동 러시아, 일본 북부, 우리나라 동해안 북부에 걸치는 북태평양과 북극해의 연안 및 유입되는 하천에 분포한다. 기본적으로 4~5월에 강해하여 바다에서 2년간 성장하고 모천회귀 하여 산란 후, 생을 마치는 태평양연어의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연어와 달리 모천회귀 본능이 강하지 않아 엉뚱한 강을 거슬러 오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연어 중에서 소형에 속하는 어종으로 보통 40~60cm의 크기로 자리고 최대 70cm 정도이다. 산란기의 수컷이 특이하게도 등이 솟아오르는 변화를 보인다. 다른 연어류와 다르게 치어에 ‘파마크(parr mark)’가 없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낚시

북미지역, 극동 러시아, 일본에서는 어업이 발달하여 있어 선어나 가공품이 흔하게 유통되고 있다. 다른 연어와 비교하면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많은 특징이 있다.

다른 태평양연어들과는 달리 강으로 소상하여도 먹이를 먹기 때문에 비교적 낚시가 잘 되는 연어이다. 루어, 플라이 대상어로 대형 어종이 아니어서 헤비태클을 갖추지 않아도 무난하게 낚을 수 있다. 세계의 앵글러들은 핑크새먼을 주요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시마(송어, 사쿠라마스)’ 나 다른 연어과 어종 낚시의 손님 고기로 종종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의 슈퍼마켓에서 흔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곱사연어 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