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_바다낚시 입문 Step by Step

 

릴 현장사용법

 

지난 호에서는 릴 구입과 원줄 감는 요령을 알아보았다. 이달에는 실전에서 릴을 다루는 법을 알아보자.

 

ㅣ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ㅣ

 

 

Step1 릴 결합과 낚시 준비하기

 

 

현장에 가면 가장 먼저 낚싯대에 릴을 결합하고 릴의 원줄을 낚싯대와 연결하여 채비를 만들게 된다. 채비는 찌와 각종 소품을 조합하여 만드는데, 채비 만들기는 그 과정이 다소 복잡하므로 나중에 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①낚싯대 릴시트에 릴을 결합한다. 릴이 덜거덕거리지 않도록 릴 다리를 릴시트 홈에 꼭 맞추어 밀어 넣는다.
②릴시트를 릴 다리 쪽으로 힘주어 밀면서 닫는다. 릴 시트를 닫은 후 릴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 한번 흔들어본다. 흔들리지 않으면 성공.
③릴의 베일을 젖힌 후 원줄을 가이드캡에 달린 심(원줄 끼우기)에 끼우고 적당량 뽑아낸다.  이때 혹시 릴 베일을 젖히지 않고 원줄을 빼내지 않았는지 꼭 확인한다. 베일을 젖히지 않고 원줄을 빼내면 베일을 닫아도 원줄이 베일에 걸리지 않는데, 숙련된 낚시인도 깜박할 때가 많다.  
④가이드캡을 빼낸다. 심에 걸린 원줄이 가이드를 모두 통과하는지 잘 살펴야한다. 그 다음 원줄에 각종 소품을 연결해 채비를 완성한 후 낚싯대를 펴면 끝.

 

 

릴 쥐는 법

 

 

릴이 장착된 낚싯대를 쥘 때는 사진처럼 중지와 무명지 사이에 릴다리가 오게끔 잡는다. 즉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의 중간에 릴다리가 위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오른손목을 움직여 낚싯대를 조작하기 좋고 장시간 들고 있어도 팔이 덜 아프다.

 

 

 

▲ 중지와 무명지 사이에 릴다리를 넣고 낚싯대를 잡는다. LB를일 경우 검지로 레버를 쥔다.

 

 

 

 

 

Step2 캐스팅하기

 

 

채비를 마쳤으면 이제 채비를 바다에 던지는 법, 즉 캐스팅을 익혀야 한다. 캐스팅은 릴을 처음 사용하는 입문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지만 한나절만 연습하면 기본적 캐스팅은 가능하다. 물론 적은 힘으로도 가벼운 채비를 멀리 던지는 단계까지 숙달하려면 오랜 낚시경험이 쌓여야 한다. 사실 글과 사진만으로 캐스팅을 배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리 요령을 숙지해두고 현장에 나간다면 캐스팅을 더 빨리 몸에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캐스팅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캐스팅은 오버헤드캐스팅이다. 오버헤드캐스팅은 이름 그대로 낚싯대를 머리 뒤로 젖혀 채비를 날리는 캐스팅이다. 사이드캐스팅에 비해 준비동작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멀리 그리고 정확히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장타낚시에서도 필수 캐스팅이 되었다.
※처음엔 채비에서 목줄을 달지 않고(또는 목줄을 달아도 바늘은 달지 말고) 찌만 단 채 캐스팅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고기를 낚아보려는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캐스팅을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①구멍찌와 초리가 한 뼘 정도 간격을 유지하도록 채비를 감아 들인다. 구멍찌에 초리가 닿아서는 안 된다. 이유는 캐스팅하는 순간 구멍찌가 초리를 때려 초리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②(오른손잡이의 경우)오른손 검지로 원줄을 방아쇠처럼 건 다음 릴의 베일을 젖힌 후 왼손은 낚싯대 손잡이를 잡는다.
③그 다음엔 낚싯대를 머리 뒤로 넘긴다. 이때 뒤를 돌아보고 채비나 바늘이 돌이나 장애물 혹은 주변 사람에 걸리지 않는지 확인한다.
④캐스팅 직전 자세-낚싯대를 쥔 오른손은 머리 높이까지 올리고 낚싯대 손잡이를 쥔 왼손도 높이 추켜올린 다음(뒤의 채비가 장애물에 걸리지 않는 한) 시선은 채비가 착수될 전방을 바라본다. 이때 상체는 뒤로 젖히지 말고 수직으로 세운다. 
⑤캐스팅할 지점을 바라보고 낚싯대를 앞으로 휘두른다. 어깨힘이 아니라 낚싯대의 탄력으로 던지는 것이 핵심이다. 즉 야구 배트를 휘두르듯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구멍찌의 무게감을 충분히 느끼면서 부드럽게 휘두르면 채비가 쉽게 멀리 날아간다. 처음엔 검지로 걸고 있던 원줄을 놓는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것이다. 원줄을 너무 빨리 놓으면 야구의 플라이볼처럼 힘없이 위로 솟구치고, 원줄을 너무 늦게 놓으면 도리깨질하듯 찌가 발앞에 “첨벙” 떨어진다. 원줄을 놓는 순간은 휘두른 낚싯대가 귀 옆을 지나 120도 각도에 이르렀을 때다. 느낌으로 표현한다면 ‘낚싯대의 회전력이 정점에 이르러 손가락에 전달되는 순간’이다. ‘수면을 향해 던지지 말고 하늘을 향해 찌를 튕겨 올린다는 기분’으로 캐스팅하면 더 쉽게 익힐 수 있다. 
⑥찌가 수면에 착수할 때까지 낚싯대를 정면으로 향한 채 캐스팅 자세를 2~3초간 유지해준다. 이것을 ‘팔로 드로우’라 하는데 이렇게 해야 찌가 더 멀리 정확히 날아간다.

 

 

캐스팅 후 해야 할 정리동작

 

채비를 던졌다고 해서 캐스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찌와 줄이 엉키거나 기타 이유로 채비가 원하는 수심층까지 가라앉지 않았다면 캐스팅은 실패한 것이므로 다시 캐스팅해야 한다. 채비를 잘 가라앉히기 위해 해야 할 동작들을 알아보자.

 

①착수 직전 스톱 액션

 


채비가 착수하기 직전 풀려나가는 원줄을 잡아주지 않으면 착수와 동시에 목줄이 구멍찌 위에 얹혀버려 채비 전체가 엉키는 일이 자주 생긴다. 왜냐하면 구멍찌가 목줄채비보다 무거워서 수면에 먼저 떨어지고 잠시 후 목줄채비가 구멍찌 위에 얹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채비가 착수하기 직전에 왼손으로 릴의 스풀을 감싸서 풀려나가는 원줄을 붙잡아주는데 이를 ‘스톱 액션’이라 하며 스톱 액션으로 원줄을 잡으면 그 반동에 의해 채비가 펴지게 된다<그림>. 가끔 목줄에 알 수 없는 매듭이 생기기도 하는데, 2B 이상의 무거운 좁쌀봉돌을 물렸을 때 자주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바늘보다 무거운 봉돌이 먼저 가라앉으면서 낙차에 의해 우연히 매듭이 지어지는 것이다. 이것 역시 스톱 액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봉돌을 아예 바늘 가까이 물리거나 도래 가까이 물리면 해결할 수 있다.
스톱 액션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원줄을 직선으로 펴주기 위해서’다. 특히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찌를 던지면 원줄이 길게 휘면서 수면에 떨어지고 그 경우 채비가 빨리 내려가지 못한다. 그러나 스톱 액션을 해주면 착수 순간 원줄이 일직선으로 쫙 뻗는데, 착수 직후 낚싯대 끝을 수면 아래로 담가주면 원줄이 바람이 밀리지 않고 직선을 유지함으로써 채비가 빨리 하강할 수 있다.
스톱 액션은 왼손 손바닥으로 릴스풀을 감싸듯이 쥐는 것이다. 갑자기 감싸면 날아가던 찌가 뒤로 튕기면서 채비가 엉킬 수 있으니 ‘스르르륵’하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감싸 쥔다.

 

Tip _ 채비를 멀리 던지는 경우 캐스팅 순간 힘이 들어가는 수가 많고 힘이 들어가면 캐스팅하는 순간 미끼가 바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크릴을 바로 꿰지 않고 사진처럼 등꿰기를 하면 질긴 등쪽만 바늘에 밀착되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캐스팅 후 채비가 수면에 떨어질 때 크릴미끼가 바늘에 달려있는지 주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초보자들은 종종 캐스팅 순간 미끼가 떨어진 줄도 모르고 헛되이 채비를 흘리곤 한다.

 

Tip 채비가 엉킨 것은 어떻게 알까?

채비가 엉킨 것은 구멍찌의 상태로 알 수 있다. 채비가 모두 가라앉을 시간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멍찌가 수면에서 가라앉을 듯 말듯 잠방거리는 경우는 십중팔구 채비가 엉킨 것이다. 또 캐스팅 후 원줄이 찌 쪽으로 끌려가지 않을 때도 채비가 엉킨 경우다. 근거리에 던졌다면 찌매듭을 보고도 알 수 있다. 찌매듭이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채비가 엉킨 것이다.

 

 

Step3 릴 조작법_원줄 풀어주기

 

 

채비를 던졌다고 해서 캐스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찌와 줄이 엉키거나 기타 이유로 채비가 원하는 수심층까지 가라앉지 않았다면 캐스팅은 실패한 것이므로 다시 캐스팅해야 한다. 채비를 잘 가라앉히기 위해 해야 할 동작들을 알아보자.

 

①조류가 흘러가는 상황 조류가 흐르는 곳에선 찌와 채비가 점점 멀리 흘러가므로 일단 베일을 다시 열어서 채비가 흐르는 방향으로 원줄을 풀어주어야 한다. 이때 처음에는 좀 듬뿍 원줄을 풀어주고 30m 이상 흘러가면 원줄이 팽팽하게 유지될 정도로 조금씩 풀어주는 것이 요령이다.
이때 조류가 느리고 원줄이 천천히 풀려나갈 때는 왼손으로 릴 스풀을 살짝 감싼 채 왼손 엄지와 검지로 원줄을 쥐고 풀어주는 것이 좋고, 조류가 빨라서 원줄이 빠르게 풀려나갈 때는 오른손 검지만으로 스풀 엣지를 가볍게 누르면서 원줄을 풀어주면 된다. 손가락을 스풀에서 뗏다 붙였다 하면서 원줄이 풀려나가는 속도를 조절한다. 
이도 저도 익숙지 않은 낚시인들은 베일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며 줄을 풀기도 하는데, 그 경우 불편하기도 하지만 베일을 닫았을 때 갑자기 큰 고기가 물면 순간적인 힘에 의해 채비가 터질 수도 있다.

 


▲ 손가락으로 원줄을 눌러 줄풀림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채비를 견제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 베일을 열고 손으로 원줄을 풀고 있다. 조류가 잘 흐를 때 채비를 멀리 흘릴 때 쓴다.

 

②조류가 정지했거나 천천히 흘러드는 상황 - 원줄을 팽팽하게 감은 상황에서 베일을 닫고 입질을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찌가 천천히 흘러들 때는 원줄이 점점 느슨해지므로 그때마다 조금씩 감아서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만약 낚시 도중 전화를 받거나 기타 찌에서 시선을 떼야 할 땐 반드시 릴의 베일을 열어서 갑작스런 입질에 낚싯대가 처박히는 일이 없게끔 해야 한다.
또 직벽 같은 곳에서 아주 근거리를 노릴 경우(특히 전유동으로 발밑을 공략할 경우)에도 베일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그때는 찌가 빨려듬과 동시에 낚싯대가 처박히기 때문에 베일을 닫아두면 갑작스런 입질에 낚싯대를 세우지 못해 줄이 터지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베일을 연 상태에서 입질을 받으면 줄이 “와르르르” 풀려나가는데 서둘지 말고 충분히 풀려나갔을 때 베일을 닫고 챔질하면 된다.

 

 

물고기와 파이팅

 

 

릴 사용법의 마지막 단계로 물고기와의 파이팅 요령을 알아보자. 고기를 걸면 먼저 낚싯대를 세우고 그 다음에 릴을 감는다. 그러나 큰 고기를 걸면 릴이 잘 감기지 않고 고기가 힘을 쓰는데 무리하게 감으려다 보면 낚싯줄이 힘을 견디지 못해 터져버린다. 그러므로 ‘처음엔 릴을 감지 말고 낚싯대로 고기를 띄우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릴은 고기를 끌어당기는 도구가 아니다

초보자들은 고기를 걸면 낚싯대를 수직으로 세운 다음 릴을 감아서 고기를 끌어내려 하는데, 잘못된 방법으로서 큰 고기는 그 경우 터뜨리기 쉽다. 물고기는 낚싯대로 끌어내는 것이며 릴은 ‘낚싯대가 당겨낸 만큼의 여윳줄을 감는 도구’라 이해하면 정확하다. 즉 낚싯대를 뒤로 젖히면서 물고기를 당겨내고, 그 상태에서 릴로 줄을 감으면서 다시 낚싯대를 숙이고, 다시 낚싯대를 뒤로 젖히면서 물고기를 당겨내기(이것을 ‘펌핑’이라 한다)를 반복하는 것이 릴낚시의 파이팅 요령이다. 따라서 릴의 강력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작은 릴로도 대어를 낚아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선상낚시나 돌돔낚시에선 릴의 힘으로 감아들이는 부분도 크기 때문에 크고 조력이 강한 릴이 필요하다. 

 

●드랙릴의 파이팅

드랙릴의 경우 드랙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드랙을 완전히 잠가서 손으로 줄을 당겨도 당겨지지 않는 상태를 10으로 치면 6~8의 상태로 조절해놓고 쓴다. 드랙 조절은 ①목줄의 굵기 ②대상어종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가는 줄을 쓸수록 터질 위험이 높으니까 드랙을 충분히 풀어놓고 낚시를 시작하여 파이팅 도중 너무 많이 풀린다 싶으면 손으로 적절히 잠가가며 쓴다. 드랙을 조여놓고 파이팅 도중 풀기는 어려우므로 먼저 풀어놓고 나중에 조이는 것이 순서다.
어종별로는, 참돔 감성돔처럼 초반저항이 강하고 암초에 처박는 성질이 적은 어종은 드랙을 많이 풀어놓고(6~7의 강도) 낚시하다가 파이팅 도중 잠가주는 것이 좋고, 부시리, 벵에돔처럼 초반과 후반의 힘 차이가 적고 암초에 잘 처박는 어종은 드랙을 많이 잠가놓고(8~9의 강도) 낚시하는 것이 좋다.
다만 긴꼬리벵에돔은 초반저항이 대단히 강력하고 의외로 여에 잘 박히지 않으므로 드랙을 좀 풀어놓고 낚시하는 게 좋다. 또 대형 부시리는 드랙을 너무 잠가놓고 낚시하면 릴이 그 힘을 견디지 못해 파손되므로 대부시리를 노린다면 소형 릴도 제압할 생각은 버리고 미리 그에 맞는 대형 릴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어종이든 35cm 미만의 씨알이 걸렸는데도 드랙이 풀려나갈 정도면 너무 풀어 놓은 것이므로 다시 조여야 한다. 우리가 쓰는 낚싯줄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웬만한 씨알은 드랙 방출 없이 낚아낼 수 있다.

 

●LB&LBD릴의 파이팅

파이팅 도중 손으로 드랙을 조이고 풀어야 한다는 드랙릴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LB&LBD릴이다. LB릴은 레버를 당기거나 늦추어서 릴의 역회전을 제어하며, LBD는 레버와 드랙이 다 달려있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두 가지를 병용할 수 있다.
LB릴은 고기가 크지 않으면 레버를 당긴 상태로 고기를 끌어낸다. 그러나 고기가 크고 저항이 강력해서 줄을 풀어주지 않으면 채비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 순간 레버를 놓아 고기를 풀어주고 고기의 저항이 다시 꺾이면 다시 레버를 잡고 감아 들이는 것을 반복한다. 레버를 강하게 쥐면 브레이크를 거는 힘도 그만큼 크며 살짝 쥐면 브레이크도 약하게 걸린다. 듣기에는 LB릴이 역회전을 아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레버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LB릴을 구입한 낚시인들이 처음에 고등어나 숭어를 걸어 레버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브레이크를 능숙하게 다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낚시인은 자신이 처음 경험하는 대어일수록 겁을 먹고 필요 이상으로 원줄을 많이 풀어줄 공산이 크기 때문에 초보자가 LB릴로 낚시를 시작하면 그만큼 대어를 많이 터뜨릴 위험이 크다.
그래서 나온 릴이 LBD릴이다. LBD릴은 드랙을 적당히 잠가놓은 후 레버로 고기를 제압하다가 레버로 제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레버를 놓으면 드랙이 릴의 역회전을 제어한다. 그래서 LB릴보다 더 여유있게 고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LB릴은 20만원대부터 있지만 LBD릴은 50만원대부터 출발한다.   

 

 

Q & A 릴 사용법

 

Q 낚싯대를 오른손으로 들고 왼손으로 릴을 감는 게 맞나? 아니면 왼손으로 대를 들고 오른손으로 릴을 감는 게 맞나?
A 원래 바다낚시에서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으로 낚싯대를 들고 왼손으로 릴을 감는 것이 맞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좀 달라졌다. 일부 루어낚시에선 거꾸로 왼손으로 낚싯대를 들고 오른손으로 릴을 감는 것을 정석으로 여기고 있다. 요는 ‘낚싯대 조작이 중요한가? 릴 조작이 중요한가?’이다. 구멍찌낚시는 릴은 여윳줄을 감아들이는 역할만 수행하며 캐스팅, 파이팅, 뒷줄조작은 모두 낚싯대로 하기 때문에 오른손에 대를 드는 것이 편하다. 낚시 도중 릴을 감거나 조작하는 횟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루어낚시는 시종일관 릴을 감으며 하는 낚시이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릴을 다루는 것이 편한 것도 있다. 
한편 구멍찌낚시에서도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대를 잡는 이들이 많은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왼손에 대를 들면 오른손으로 밑밥주걱이나 뜰채를 쥘 수 있기 때문에 밑밥을 뿌리거나 고개를 떠낼 때 편리하다는 것이다. 오른손에 대를 쥐면 밑밥을 뿌릴 때 대를 왼손으로 바꿔 쥐어야 하는 불편은 있다. 결국 낚시인이 익숙해지기 나름이다.

릴 핸들 바꾸기
시판되는 릴은 모두 왼손으로 감게끔 돼 있다. 이 릴을 오른손으로 감으려면 핸들을 돌려 빼내서 반대쪽으로 끼워야 하는데, 핸들을 빼내는 방식은 사진처럼 제품별로 두 가지가 있다. 좌측은 몸체의 나사를 풀어 핸들을 분리하는 방식이며, 우측은 핸들을 역회전 시켜 분리하는 방식이다. 핸들은 뽑아 낸 후 방향을 바꿔 역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Q 가끔 릴에 원줄이 엉키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가?
A 원줄이 느슨하게 감겨서 스풀에 원줄이 밀착되지 않고 떠있을 경우 원줄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엉키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여윳줄을 감아 들일 때 한손으로 원줄을 잡고 팽팽하게 감아주어야 라인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느슨하게 감아 풀어진 원줄. 엉킴의 원인이 된다.

 

 

▲ 사진처럼 원줄을 잡고 줄을 감으면 팽팽하게 감긴다.

 

 

Q 낚시한 후 릴 보관 방법은?
A 낚싯대에 릴을 장착한 채 그대로 낚시가방에 넣어 두고 다는 낚시인들이 많다. 그러나 그 경우 릴이 손상될 위험이 높다. 특히 채비를 한 상태로 릴 핸들을 접지 않고 낚시가방에 넣을 경우에는 핸들이 거꾸로 돌아 부러지거나 너무 꽉 잠겨 풀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릴을 대에서 분리한 후엔 원줄을 스풀에 있는 원줄걸이에 끼워두어야 원줄이 풀리지 않는다. 릴은 전용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Q 핸들노브를 튜닝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A 릴을 구입한 후 핸들노브만 다른 것으로 구입해 교체하는 이들이 있다. 기존 핸들노브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너무 작아서 힘을 제대로 주기 힘든 경우 흔히 말하는 ‘파워핸들노브’로 교체한다. 그러나 교체로 인한 큰 장점은 없다. 고급품은 핸들노브만 7~8만원씩 하므로 자신에게 필요한지 따져보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Q 릴에 상처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A 낚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릴을 아무데나 놓아두기 때문이다. 특히 갯바위 같이 거칠고 날카로운 바위가 많은 곳이라면 바닥에 릴을 놓는 것은 금물이다. 항상 릴이 땅에 닿지 않도록 낚싯대를 거치해두어야 하며, 바람이 세게 불 때는 낚싯대가 넘어지지 않을 만한 안정된 곳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낚시를 하는 도중에는 항상 낚싯대를 손에 들고 바늘묶음 등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숙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