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유료터]


안성 반제낚시터

전용대까지 탄생시킨

향붕어와 한판승부


이영규 기자



성제현 인비테이셔날 미니대회에 참가한 주연희 씨가 향붕어를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유료터 붕어낚시의 주 어종은 향붕어다. 향붕어는 체구에 비해 힘이 세고 지구력이 뛰어나 큰 손맛을 안긴다. 토종붕어, 중국붕어에 비해 입질이 지저분해 챔질 타이밍 잡기 어려운 게 단점이지만 워낙 손맛이 강렬해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지역별로 볼 때 가장 큰 향붕어를 방류하는 곳은 포천권이다. 동교낚시터, 가산낚시터, 쌍방죽낚시터, 마전낚시터 등이 유명하며 소개한 낚시터들에서는 잘아야 월척급, 보통은 허리급이라 말하는 35cm 내외급이 주로 올라온다. 4짜가 넘는 초대형급도 자주 낚여 가끔은 2호 원줄을 요절내기도 한다.

향붕어 손맛을 처음 접한 낚시인들 중에는 “고기 힘이 너무 강해 지친다. 1.5호 원줄이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경우도 다반사이다”라거나 “붕어가 적당히 힘이 세야지 이렇게 오랫동안 버티고 안 나오면 팔이 아파 죽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런저런 불평을 하면서도 결국엔 대형 향붕어터를 찾는다는 게 단골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향붕어낚시 전문가인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에는 향붕어의 무지막지한 힘에 당황하지만 다음번 출조 때 또 그 낚시터를 찾는 게 낚시인의 습성입니다. 그 화끈한 손맛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 영향으로 경기남부 지역 유료터에도 대형급 향붕어를 방류하는 곳이 부쩍 늘었습니다. 고기값이 비싸기는 하지만 요즘 유료터는 잡이터라도 5마리 이하로만 갖고 갈 수 있도록 한 곳이 많고 실제로 손맛만 보고 놔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주들도 큰 향붕어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유료터 향붕어 전용대의 등장

향붕어의 유료터 붕어의 대세로 자리잡아감에 따른 그에 따른 미끼&집어제 사용법, 채비법 등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는데 올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용 낚싯대의 등장이다. 기존의 붕어대로는 향붕어를 신속하게 끌어내기 어렵고 너무 가벼운 낚싯대는 파이팅 도중 부러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에 성제현 씨는 무게는 100g 이하로 줄이되 강도는 업그레이드한 향붕어 전용대 청명 세오리를 출시했다. 청명 세오리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프로피싱을 운영 중인 손정락 대표와 3년간 필드테스트를 거친 낚싯대로, 한국다이와와의 콜라보로 지난 5월 출시됐다.

이전까지 유료터 붕어낚시의 최고봉은 청명 마스터였으나 최근 방류되는 향붕어를 제압하는 데는 약간 힘이 부친다는 여론에 좀 더 강력한 스펙의 청명 세오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청명 세오리 3.2칸은 동일 길이 청명의 절반 가격인 57만원으로 가격 부담은 절반으로 줄이고 제압력과 조작성은 오히려 월등해졌다는 평가가 대세다. 특히 아무리 유료터 전용대라도 1대에 100만원꼴은 적잖은 부담이었다. 그러나 100만원대에 청명만큼 좋은 대를 쌍포로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에 29, 32대의 경우 시판 3일 만에 완판 되는 큰 인기를 누렸다.

청명 세오리의 완판은 최근 진행 중인 낚시 장비 전문화의 한 흐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즉 두루두루 쓸 수 있는 범용보다는 특정 장르, 특정 어종에 최적화된 장비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들은 소량 생산이 기본이다 보니 고가의 가격대가 형성된다. 그럼에도 마니아층에서는 ‘전문성’과 ‘희소성’을 이유로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게 낚시인들의 목소리다.


성황리 막 내린 성제현 인비테이셔날 미니대회

지난 6월 15일, 안성 반제낚시터에서 열린 미니 낚시대회는 청명 세오리 출시를 기념한 팬서비스의 일환이었다. ‘성제현 인비테이셔날(INVATATIONAL)’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군계일학을 통해 청명 세오리를 구입한 낚시인들을 위한 일종의 감사행사로, 1박2일간의 낚시터 입장료는 물론 식사비와 상품 모두를 성제현 씨가 부담했다.

총 25명의 낚시인이 대회에 참석했으며 우승자에게는 군계일학 상품권 5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30만원, 준준우승자에는 20만원 상품권이 주어졌다. 그밖에 미니대회를 치르는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각종 낚시용품이 전달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반제낚시터 향붕어 힘이 장사네요 장사.”

주연희 씨가 방금 올린 허리급 향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성제현 인비테이셔날 미니대회 입상자들과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왼쪽부터 이영호 부회장, 준준우승자 박영연, 성제현 대표,

우승자 김천년, 준우승자 박준완님, 송계점 감사다.


성제현 인비테이셔날 미니대회 개최자인 성제현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제현 인비테이셔날 미니대회 참가자들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미니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낚시를 즐긴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


장하진 씨가 손아귀에 꽉 차는 굵은 향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성제현 씨가 미니대회가 끝난 뒤 귀갓길에 오를 낚시인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반제낚시터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즐기는 모습.


성제현 인비테이셔날 미니대회에서 입상한 낚시인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준우승을 차지한 박영연, 우승을 차지한 김천년, 준우승을 차지한 박준완 씨다.


유료터 향붕어 낚시용으로 개발한 다이와의 청명 세오리.

허리힘이 강해져 힘 좋은 향붕어 제압이 수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