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평창송어축제

미녀 3인방의 송어낚시 첫 경험

유영택 티비미학, 멋진인생 대표


▲ 드론으로 촬영한 평창송어축제 낚시체험장.


▲ 평창 송어양식 50주년을 기념해 2015년에 만들어진 기념조형물.

대한민국의 겨울축제는 대부분 낚시 아이템이 주도하고 있다. 지역별로 산천어, 송어, 빙어가 대상어종이며 주로 빙판 위에 구멍을 내고 낚아내는 얼음낚시로 이루어진다. 겨울철 축제장 얼음낚시는 가족, 연인,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고 낚시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체험의 기회가 돼 인기가 날로 확산하고 있다. 그 결과 겨울 얼음낚시 축제는 낚시에 대한 의식변화와 낚시인구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겸 모델 나나가 박정훈 씨가 낚은 송어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3년 만의 개최, 폐막 이틀 전에도 북적북적 코로나19 여파로 얼음낚시축제가 올스톱 됐다가 감염 추세가 꺾이면서 이번 겨울부터 다시 재개되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 인제빙어축제 등이 대표적인데 두 축제는 언론에 자주 소개된 터라 이번에는 평창송어축제를 다녀와 봤다.

▲ 얼음구멍을 뚫고 송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강원 평창은 한국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에 속한다. 2007년 처음으로 송어축제를 개최해 해를 거듭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고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겨울에는 2022년 12월 30일~2023년 1월 29일까지 약 1개월간 축제가 열렸다. 2019년 13회 개최 이후 만 3년 만에 열리는 14회째 행사였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날씨 속에 리사켈리(미국, 방송인), 도수아(리투아니아, 모델), 나나(우크라이나, 배우 겸 모델) 등 외국인 미녀 3인과 함께 평창송어축제를 찾았다. 축제 종료를 이틀 남겨둔 시점에서 찾은 축제장은 평일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로 북적댔다.

▲ 나나(오른쪽)가 송어를 낚아내자 미국 출신 방송인 리사켈리가 신기해하고 있다.

송어낚시는 주최 측에서 설치한 텐트낚시와 일반 얼음낚시로 구분돼 열리고 있었다. 북극한파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얼음두께는 50cm에 달했다. 그 바람에 기존에 뚫려 있던 얼음구멍이 다시 꽝꽝 얼어 재차 뚫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 평창송어축제에 참가한 한 낚시인이 송어를 걸어 내고 있다.

이날 나와 함께 촬영에 나선 3명의 여성 낚시인은 얼음 송어낚시가 처음이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바로 그때, 한켠에서 연신 송어를 낚아내고 있는 전문가를 발견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 사람은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박정훈 씨로 유튜브 견지낚시 수달TV를 진행 중인 낚시인이었다.

▲ 도수아(왼쪽, 모델)와 리사켈리가 텐트 안에서 송어를 노리고 있다.

박정훈 씨는 “지금 송어들은 카키색 님프웜에 반응이 좋습니다. 수중에서의 액션이 월등이 좋아요. 보통 남들 한 마리 낚을 때 이 웜을 쓰면 다섯 마리는 보장됩니다. 그리고 낚싯줄을 내렸을 때 지그헤드 바늘이 45도 각도로 수평을 유지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견지낚시 전문가이기도한 박정훈 씨는 겨울마다 송어축제장을 매일 오다시피 한다며 검증된 채비로 유감없이 낚시 실력을 발휘했다. 우크라이나 미녀 나나도 박정훈 씨의 도움을 받아 끝내는 송어를 낚았고 손맛을 톡톡히 봤다며 즐거워했다.

▲ 평창의 유명 송어양식장 중 한 곳인 ‘송어의집’ 식당의 한상차림. 송어회, 구이, 튀김, 탕수어, 곤드레 송어덮밥 등이 나온다.

▲ 드론으로 촬영한 송어의집. 왼쪽이 식당 오른쪽이 양식장이다.

▲ 맑고 차가운 물이 순환되는 송어양식장.

▲ 송어양식장 앞에서 셀카를 촬영 중인 리사켈리.

▲ 송어의집 입구에 있는 익살스런 항아리 간판.

낚시와 식도락 코스로도 만점

평창송어축제는 1인당 송어 3마리의 송어를 가져갈 수 있다. 낚은 송어는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식당을 이용하면 되며 구이, 회로 먹을 수 있고 인근 송어양식장(식당도 운영)을 찾으면 회, 구이, 탕수어, 튀김, 곤드레 송어덮밥 등 더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평창군이 평창송어축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도 송어양식장이 한몫 했다고 한다. 평창군은 1963년 국내 최초로 송어양식에 성공해 많은 송어양식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맛있는 송어요리를 맛본 후에는 축제장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아르고, 스노우레프팅, 범퍼카, 얼음카트, 눈썰매, 스케이트, 얼음자전거 등의 놀이시설이 낚시객과 가족을 즐겁게 만들었다.

지난 2018년 개최되었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어 담당 아나운서를 담당했던 리사는 “평창은 언제 와 봐도 춥지만 아름다운 축제와 볼거리가 있는 도시”라며 엄지를 세웠다. 그러면서 다가올 2024년 15회 평창송어축제를 기대했다.

나나와 도수아도 추운 얼음판 위에서 송어를 낚아 올리니 너무 신기했다며 송어축제의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평창송어축제는 해외에서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겨울축제라며 입을 모았다.


취재협조 평창송어축제위원회, 평창 송어의 집, TLC여행레저, 티비미학, 멋진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