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옥과천


봄배스는 미노우지!

이동환 피나클코리아 필드스탭



지난 3월 1일 친구 신승용, 김영화와 함께 출조에 나섰다. 원래는 전남 장흥이나 보성 쪽으로 떠나볼 생각이었으나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목적지를 전남 곡성 지역으로 바꿨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입면 흑석리에 있는 4만2천평 규모의 흑석지. 예전에 버징이나 프로그피싱에 씨알 괜찮은 배스가 낚인다는 정보가 있어서 찾았는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어서 기대감이 생겼지만 결과는 몰황. 흑석지의 옆의 매월지라는 배스터도 있었는데 두 곳 모두 시기가 좀 이른 느낌이 들었다.
곡성에는 저수지 말고도 섬진강과 함께 섬진강으로 유입되는 크고 작은 하천이 많다. 흑석지를 빠져나온 우리는 옥과천으로 향했다. 옥과면 합강리의 옥과천 줄기에 도착해 낚시 여건을 살펴보니 수위가 조금 내려가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수심이 깊지 않은 곳이어서 배스가 반응을 해줄까 의문도 들었지만 일단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 곡성 옥과천에서 낚은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



물살에 밀리도록 놔두면서 스테이
싱글 윌로우 타입의 3/8온스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낚시 상황을 체크해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동행한 친구 승용이가 입질을 받은 것이 보였다. 그러나 정확하게 훅셋이 되지 않아 배스 얼굴은 보지 못했다. 미노우를 사용해 최대한 천천히 릴링하다 스테이, 이런 식의 액션에 반응을 보였다. 프리리그를 사용한 또 다른 친구 영화도 입질을 받았지만 역시 훅셋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미노우를 고수하던 승용이가 결국 작은 씨알이지만 처음 입질을 받은 패턴으로 배스를 만났다. 
나도 미노우로 루어를 바꿨다. 사용한 루어는 메가배스 2/1온스 서스펜딩 타입인데 라인아이 쪽에 스냅을 달아 라인 무게와 스냅 무게로 물속에 놓아두면 천천히 가라앉게 했다. 캐스팅 후 빠르게 2-3바퀴 라인을 감아준 뒤 아무런 액션도 주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물속의 루어가 물살에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액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살포시 끌고 가는 입질이 들어왔지만 훅셋하는 순간 걸림이 되지 않다. 다시 몇 차례 같은 패턴으로 공략을 이어가던 중 입질을 받았고 이번엔 입걸림이 되었다. 강배스답게 힘을 썼다. 사용한 로드는 피나클피싱 퍼펙타x 7.0m, 라인은 14파운드였다.


장성호에서 48cm 배스로 피날레
시간이 갈수록 옥과천을 찾는 낚시인들이 늘고 있었다. 우리는 포인트를 옮겨 전북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에 있는 섬진강 적성교를 찾았다. 상류 쪽에 한적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적성교 포인트는 여름에 버징이나 빅베이트피싱 하러 종종 찾았던 곳. 하지만 옥과천보다 시즌이 더 늦는 편인지 조과를 거두진 못했다.
우리는 다시 마지막으로 장성호를 찾았다. 조황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저수지, 하천과 비교해 댐 상황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적성교에서 장성호은 40분 거리에 있다. 
낚시할 시간이 별로 없어 상류인 북하면 쌍웅리 연안을 찾아 한 곳에서만 낚시하기로 했다. 나는 앨라배마리그를 사용했고 다른 친구들은 프리리그를 썼다. 이곳에서 영화가 이날 가장 큰 씨알인 48cm 배스를 낚았다. 돌바닥에서 미세하게 톡하고 입질이 들어왔는데 기다려주니 끌고 들어갔다고 한다. 마음은 봄인데 물속은 겨울이란 것을 체감한 출조였다.  
내비 주소 옥과면 합강리 653(옥과천), 북하면 쌍웅리 482-5(장성호)




1 전남 곡성 옥과면 합강리의 옥과천 연안




2 섬진강 적성교 상류를 찾은 취재팀.




3 장성호 상류 쌍웅리 연안에서 48cm 배스를 낚은 김영하 씨.




4 계측자에 놓인 48cm 장성호 배스.




5 곡성 흑석지로 진입하고 있는 취재팀.




6 신승용 씨가 곡성 옥과천에서 미노우로 낚은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7 서스펜딩 미노우를 탐한 옥과천 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