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_여수 국동 종화동 

돌문어가 왔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어 선상낚시 대인기

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 쯔리겐 인스트럭터

작년에 왔던 돌문어가 잊지도 않고 또 왔다. 여수 앞바다 돌문어 선상낚시는 오래전부터 해왔으나 그동안 작은 어선들 위주로 조업을 하다가 2008년에 낚싯배들이 가세한 적 있고 그 후 작년에 호황을 보여 여수 낚싯배들이 본격적으로 배낚시 상품으로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여수 국동과 종화동 앞바다에서 낚이는 문어는 6월부터 9월까지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며 돌문어낚시 붐을 조성하였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어김없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 여수의 확고한 여름철 생활낚시로 자리를 잡았다. 여수 돌문어 선상낚시는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며 10월이 되면 막을 내린다. 피크시즌은 6~7월 두 달.
돌문어는 덩치는 작지만 큰 문어(물문어)보다 맛이 좋고 낚시도 쉬워 어린아이나 여성들도 많이 즐기고 있다. 올해는 5월 중순부터 문어가 비치기 시작하여 연일 출조가 이뤄지고 있다. 여수 시내와 인접한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도 돌문어가 낚인다. 하지만  1~3마리에 불과하고 마릿수 재미를 보려면 선상낚시를 해야 한다.
문어낚시터는 여수 돌산대교 교각 아래부터 종화동 하멜 방파제 부근, 국동항 앞바다 전역이다. 시즌 초반에는 이곳에서 낚이다 한여름이 되면 돌산도와 화태도, 백야도 등까지 확산되어 낚인다. 낚시방법은 에기에 봉돌을 달아 바닥에 가라앉힌 다음 살살 끌어주면 된다.

▲여수 앞바다 선상낚시에서 올라온 문어들. 요령만 익히면 오전낚시에 10마리 정도는 쉽게 낚을 수 있다

▲광주에서 온 정여준 어린이가 문어를 낚았다.

▲제법 굵은 문어를 낚은 광주의 정창주씨.

▲대전에서 출조한 신대길씨도 문어로 손맛을 봤다.

돌문어 선상낚시 장비와 채비
낚싯대는 허리힘이 강한 1.8~2.4m 지깅대가 좋다. 베이트릴 또는 중형 스피닝릴에 합사 2~3호 혹은 경심 5호를 감고 원줄 끝에 대형 핀도래(1호)를 묶은 다음 20~30호 봉돌과 애기를 2~3개 함께 걸어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문어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반짝이를 붙이기도 한다.

테크닉
뱃전에서 바로 내려서 바닥층을 매우 느리게 고패질하거나 정면으로 30m 정도 투척하여 천천히 당겨오면서 문어가 덮치게 하고 이때 진득한 느낌이 오면 강하게 후킹하여 멈추지 않고 감아올리는 것이 노하우이다. 만약 챔질 후 늦춰지게 되면 문어가 바위나 돌에 붙을 경우 떼어내기가 쉽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고 더러는 떨어진 다리만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문어 루어낚시는 단순하지만 미세한 감각과 호쾌함이 있는 낚시라 할 수 있다.

▲여수 앞바다의 문어낚시 모습.

▲구미에서 온 나용진씨가 문어를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부산에서 출조한 이선수씨가 낚은 문어.

출조 방법
여수 시내 전문 출조점에서는 돌문어낚시에 필요한 에기, 봉돌, 도래, 반짝이, 릴, 낚싯대 등 모든 것을 구비하여 판매도 하고, 낚싯대와 릴을 대여도 하고 있으므로 빈 몸으로 와도 문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출조요금은 5만원이며 소모품인 봉돌, 애기, 도래 등을 5천~1만원 어치 구입하면 언제라도 출조 가능한 생활낚시이다.
낚싯배에서는 선상낚시 도중 문어를 함께 넣어 끓인 문어라면과 음료, 생수, 커피 등을 제공하므로 가족, 직장 체험낚시로도 제격이다.
현재는 아침 6시에 출항하여 오후 1~2시경 철수하고 있다. 한여름엔 밤낚시에도 문어가 잘 낚이므로 이때는 해 질 무렵 출조하여 자정을 전후해 철수하는 방법으로 변경되므로 시원한 밤낚시로도 문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돌문어 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낚싯배 선장들의 경우 포인트를 훤하게 꿰뚫고 있으므로 이런 낚싯배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낚싯배들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해야 승선할 수 있다.
낚싯배들은 대부분 국동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국동항 무료주차장 내비게이션 주소는 여수시 국동 1082-47(신주소 어항단지로 33-1). 
문의 여수 서울낚시(블랙스타호) 061-643-4339,  010-6660-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