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7월 유망낚시터

 경기·강원  

파로호 법성골

박일 객원기자

화천 파로호는 몇 년 전부터 가뭄 때문에 조황이 저조하였지만 올해는 봄에 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수위가 많이 상승하였고, 4월 말부터 붕어가 비치기 시작하여 6월 초 현재 마릿수 조과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파로호 상류의 상무룡리와 월명리 그리고 비수구미 일대가 요즘 조황이 좋은 곳들이다.
한편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있는 법성골은 비수구미에서 하류로 4km 정도 떨어져 있는  오지 중의 오지로 지금까지는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이 어려운 낚시터였지만 지금은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유실되거나 끊어졌던 길을 지난 겨울에 새롭게 보수한 것이다. 물론 비수구미 선착장에 주차 후 편하게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법성골 민박집 이용원씨에게 전화를 하면 배를 가지고 나온다. 뱃삯은 왕복 2만원을 받는다.

▲파로호 법성골 연안에서 낚시 중인 취재팀. 씨알 굵은 토중붕어와 떡붕어가 함께 낚인다.

▲필자가 낚은 토종붕어와 떡붕어.

▲새롭게 단장된 길을 따라 법성골로 진입이 가능해졌다.

도로 보수하여 자동차로도 진입 가능해져
법성골에는 민박집이 있고 피서에 적합한 계곡도 있어 피서낚시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계곡에는 산천어와 산메기가 많이 서식한다. 낮에는 모래무지 꺽지, 쏘가리 등 강고기가 잘 낚이며 붕어는 주로 저녁 무렵과 늦은 밤 그리고 새벽에 입질이 잦은 편이다. 6월 초 현재 낚이는 붕어 씨알은 9치급 이상이며 토종과 떡붕어가 섞여 낚인다. 토종붕어는 8~9치급이 주종이고 떡붕어는 월척과 4짜까지 낚인다.
비수구미에서 모일까지 이어지는 10여km의 옛 산길이 있어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으며 인근에 있는 평화의 댐도 들러볼만한 구경거리이다.
법성골 민박 이용원씨 연락처 010-6335-2341

가는길 서울에서 갈 경우 46번 국도를 이용, 춘천 방향으로 직진하다 화천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빠진다. 의암호와 춘천호를 지난 뒤 5번 국도로 계속 직진하면 화천읍이 나오고, 화천읍내 오거리에서 461번 도로를 이용, 평화의 댐 방면으로 직진한다. 해산터널을 지나 평화의 댐 못미처 오른쪽에 있는 비수구미 선착장에서 법성골 주민들이 이용하는 배를 이용하여 진입하거나 비수구미 선착장에서 호수 연안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법성골까지 갈 수 있다. 선착장에서 배로는 10분, 차로는 30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