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천 양촌보 호황
탑정호로 흘러드는 양촌 2보와 3보에서 준월척


  충남 논산을 흐르는 논산천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천등산(해발 707m)에서 발원하여 탑정호 최상류인 병암리로 유입되고, 탑정호를 거쳐 최종 금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전국적으로 배수기를 맞아 저조한 조황을 보이고 있는 속에서 이곳 논산천에서 호황을 보이는 구간이 있어 소개합니다.

  탑정호 병암리에서 상류 5km 지점에 있는 양촌면 소재지와의 사이에는 여러 개의 보가 있는데, 이곳에서 밤낚시와 새벽 낚시에 8치급부터 허리급까지 마릿수로 낚이고 있습니다. 특히 병암리에서 상류 쪽으로 2km(양촌면에서 하류 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 거리의 세 번째 보인 양촌 2보의 조황이 뛰어난 편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5월 21~22일 트라이 캠프 클럽 정출을 했는데 8치급부터 허리급까지 마릿수 조황을 보였습니다.

  양촌 2보의 북쪽 연안은 논산시 양촌면 모촌리이고, 남쪽 연안은 논산시 가야곡면 병암리입니다. 이곳 단골 낚시인들은 탑정호로 흘러드는 병암리에서 상류 쪽으로 가면서 양촌 1,2,3보로 부르고 있는데, 2보는 지도상에서 세 번째 보입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보가 수초가 너무 밀집해 있어 낚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낚시인들은 이 보를 생략하고 세 번째 보를 양촌 2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양촌보는 탑정호에서 상류를 바라볼 때 가야곡면에 해당하는 우측 라인은 양촌 1,2,3보 전부 낚시가 잘 되는 편이며, 현재 양촌 1보와 2보는 한 에는 연안정비 작업 공사를 하고 있어 한쪽 연안에서만 낚시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취재일에는 1보는 왼쪽 연안, 2보는 반대로 오른쪽 라인에서만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3보는 양쪽 연안 모두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날 정출에는 40여 명이 모였는데, 2보 가야곡면 연안에 중점적으로 앉았고 10명 정도는 상류에 있는 3보에 앉았는데, 이날 밤 월척 붕어 6마리는 모두 2보에서만 나왔습니다. 2보는 3보에 비해 폭이 넓고 수심도 더 깊은 특징이 있는데, 이날 물색이 맑은 편이어서 아침보다 주로 밤(8시~13시)에 잘 낚이는 편이었습니다.

  수심은 비의 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상류 1m, 하류 3m 정도입니다. 이곳 양촌보 낚시의 특징은 봄가을에는 얕은 곳에서도 잘 낚이지만 날이 더워질수록 깊은 곳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날도 씨알 좋은 붕어들은 대부분 깊은 곳에서 낚였습니다.

  어리연과 마름 그리고 뗏장 수초가 잘 분포해 있지만 맨바닥에서도 입질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굳이 수초를 찾아 자리 잡지 않아도 됩니다. 해질녘부터 밤 12시까지 입질을 보이다가 소강상태를 보인 뒤 새벽 4시부터 다시 입질이 시작되어 오전 9시경까지 잘 낚이는 편입니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이 효과적입니다.
물이 맑고 깨끗한 편이며 강붕어라 붕어의 힘이 좋은 게 특징입니다. 씨알은 잔 씨알부터 4짜붕어까지 다양하게 낚여 주말이면 찾는 낚시인들이 많습니다.

호남고속도로 계룡IC나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서논산IC에서 가까우며 양촌2보
내비게이션 주소 : 논산시 양촌면 신흥리 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