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유망낚시터 4월

충남

서산 중왕리수로

홍재인 서산 일번지낚시 대표

3월 5일 서산권에 50mm의 비가 내린 후 만수위를 보인 중왕리수로에서 10일부터 씨알 굵은 월척붕어들이 배출되고 있다. 특히 1번 다리와 2번 다리 사이의 줄풀대에에서 씨알 좋은 붕어가 낚이고 있다.
중왕리수로는 수로 상류에서부터 중류까지 다리가 3개 있는데, 상류부터 1번, 2번, 3번 다리로 불린다. 1번에서 3번 다리까지는 폭이 좁다가 3번 다리 하류에서부터 수로 폭이 넓어져 저수지 형태를 띠는 게 특징이다. 봄에는 수로가 명당이다.

  ▲중왕리수로 1번 다리 밑의 풍경. 최근 만수위로 물속에 잠긴 줄풀대를 넘겨 친 채비에 잦은 입질을 보였다.

  ▲1번 다리 밑에서 낚인 월척붕어.

  ▲80% 수위를 보였던 3월 1일 중왕리수로의 모습.

만수위 속 1~2번 다리 사이에서 호조
11일 아침 조황 확인차 중왕리수로를 찾았을 때 10여 명의 낚시인이 상류의 1~2번 다리 사이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다. 씨알은 9치급부터 38cm까지로 33~35cm가 주종일 만큼 굵었다. 3.6~4.2칸 대로 줄풀(만수위라 수초가 잠겨 있었다) 군락을 넘겨 친 채비에 잦은 입질을 보였으며 수심은 1.5m 정도 되었다.
수로를 한 바퀴 돌아보니 1~2번 다리 사이의 물색이 좋았으며 2번 다리 아래쪽부터는 다소 물색이 맑았다. 10마리 낚은 서산낚시인은 하루 전날 출조했는데, 밤낚시에서도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밤 1시부터 3시 사이에 월척 2마리를 낚았으며 나머지는 모두 오전시간대(특히 10~12시에 입질 집중)에 낚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해 질 무렵 사이에 또 한 번 피크 타임이 온다고. 미끼는 지렁이가 잘 듣고 바닥이 깨끗한 곳에서는 글루텐을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만수위로 1번 다리 상류 밀집된 수초대로도 붕어들이 올라오고 있는 걸 확인했다. 중왕리수로는 과거 5~8치급이 주종으로 낚이던 마릿수터였으나 배스 유입 후 3~4년 전부터 씨알터로 바뀌었다.
조황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41-664-5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