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천 ‘초승달 샛강’에서 겨울붕어 입질
전남 영암군에서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영암천은 영산강의 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인데 최근 도포천이 유입되는 영암천 본류권 샛수로에서 붕어가 잘 낚이고 있습니다. 그 형태가 초승달을 닮았다고 해서 ‘초승달 샛강’이라 부릅니다. 영암천 전체로 보면 상류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1월 31일 낚시춘추 김중석 객원기자 일행이 이곳을 찾았는데 산란을 앞둔 붕어들이 대거 상류로 거슬러 올라와 수초대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낮에 턱걸이급 월척부터 준척급 붕어까지 마릿수 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영암천 본류를 2000년대 중반 준설하면서 본류권과는 확연하게 다른 수로처럼 형성되어 붕어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뗏장 수초와 갈대, 부들이 발달해 있고 수심이 1~1.2m로 고르게 나오면서 물색이 뿌옇게 탁해 짧은 대에서도 잦은 입질을 볼 수 있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 오전 시간에 집중적인 입질이 들어오며 밤낚시는 잘 안 됩니다.
수초대에 가까이 붙여야 잦은 입질을 볼 수 있고 지렁이가 가장 잘 먹히지만 블루길과 배스의 입질도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합니다. 떡밥에는 누치가 잘 낚입니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강진 나들목을 나와 13번 국도를 이용해 영암읍까지 간다. 영암 고등학교 앞 영암읍 회문리 교차로에서 821번 지방도를 따라 도포면 방향으로 5km 가면 도포교가 나오고 도포교를 건너자마자 좌측 농로로 1km 들어가면 좌측에 영암천 상류가 보인다.
내비 주소 :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590 (진입로의 ‘도포교’를 입력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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