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수도권 천川 장어낚시 5 - 낚시터

근거리 장어 명당 15

한강·임진강권-양은정  강화·김포·한탄강-원유주  서산·태안권-최복림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장어도 살이 튼실하게 올라 장마철에 비해 마릿수는 적지만 대신 킬로급 전후의 씨알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다. 수도권에서 찾기 쉬운 장어낚시 포인트를 엄선했다.

한강·임진강권

한강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81-8

한강은 전역이 장어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낚시를 금지하는 곳이 많으니 반드시 낚시허용구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출조해야한다. 낚시 허용구간에서도 낚싯대 3대 이하, 떡밥 사용 및 훌치기 금지 등 낚시제한규정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소개하는 포인트는 국회의사당 뒤쪽으로 서울마리나리조트 앞부터 서강대교까지 1km에 이르는 구간이
다. 여의도한강공원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진입하면 된다. 연안은 갈대밭과 석축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갈대지역은 봄에 좋고, 그 외 시즌에는 서강대교 다리 부근과 당산철교를 바라보는 서울마리나리조트 앞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쪽에서 김포공항 방면(국회의사당 뒤쪽도로)으로 가다 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공원 주차장이 나온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81-8(한강공원 주차장)

 ▲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한강 연안의 모습. 

한강 노들섬(중지도) -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3-8

한강대교 아래에 있는 노들섬은 한강 장어낚시의 메카라고 불리는 곳이다. 시즌이면 조과가 보장되기 때문에 항상 장어낚시인들로 붐빈다. 한강장어낚시를 배우고 연습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섬 전역에서 낚시가 가능한데 국립묘지와 흑석동 중앙대를 바라보는 상류 구간과 63빌딩과 한강철교를 바라보는 하류 쪽이 좋은 자리다. 장타가 유리하며 멀리 던져 바닥을 끌며 골자리나 돌밭이 시작되는 경계점을 찾는 게 요령이다. 노들섬은 허가받은 차량 외에 일반 차량은 진입할 수 없어 입구에 주차 후 전역을 도보로 다녀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노량진 방면에서 이촌동 방면으로 가다 우측(5시 방향)으로 빠진 뒤 입구에 주차 후 철계단을 이용하여 물가로 내려갈 수 있다.

한강 반포지구 서래섬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5-5

동작대교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작은 샛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섬이다. 얼마 전 개봉한 어벤져스란 영화에 등장한 새빛섬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샛강은 붕어 대낚시도 많이 즐기는 곳으로 반포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진입해야 한다. 장어낚시는 섬 바깥쪽을 바라보는 전역이 포인트지만 섬의 상류, 하류 콧부리 지역이 장어낚시 일급 포인트이다. 물 흐름이 적을 때는 장타로 먼 곳을 공략하고, 물이 세게 흐르면 가까운 곳을 노리는 게 낚시요령이다.

한남대교 쪽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가다 반포대교를 지나면 반포한강시민공원으로 빠지면 주차장이 나온다.

임진강 주월리 배터 -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381-1

임진강과 한탄강 주요 장어 포인트들은 군사시설 등이 인접해 있고 대부분의 포인트들이 협소하여 특정 포인트를 소개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여기 소개하는 장어낚시 포인트들은 요즘 많은 낚시인들에게 선호되는 캠낚(캠핑+낚시)이 가능하고 의외의 마릿수 조과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적성면소재지 북단에 위치한 주월리 배터는 넓은 모래사장 옆으로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곳이다. 강 건너편으로는 병풍 같은 절벽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고기가 많아 어부들이 그물을 많이 치는 곳이라 수면 위에 부표 등 어구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릴대를 던지는 게 좋다. 마을 쪽으로 내려가면 물이 내려오는 작은 물길이 보이는데, 이 부근의 조황이 제일 좋다.

문산이나 의정부 방면에서 적성면소재지까지 간다. 이곳에서 주월리, 가월리 이정표를 보고 주월리까지 간다. 마을을 다 지나고 길 끝에 나오는 군사용 방호벽을 지나자마자 물가로 진입하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임진강 숭의전 -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산 336-1

연천군의 역사유적지인 숭의전이 인근에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 물가에까지 차량 진입 가능하며 많은 사람이 동시에 낚시도 할 수 있다. 포인트 선정 시 원투보다는 수심이 깊은 가까운 쪽과 사선으로 투척하여 직벽앞쪽을 노리는 것이 요령이다.

적성면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전곡읍 방면으로 가다 어유지리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임진강을 건너 첫 네거리에서
아미리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숭의전을 지나면 강가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서 강가에 주차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산 336-1

▲ 한탄강 전곡 아우리지마을 앞 장어포인트.

사진은 2008년 모습으로 지금은 다리가 끊어져 있어 자동차가 진입을 할 수 없다.

강화·김포·한탄강

한탄강 전곡 아우라지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17-44

한탄강 중류 연평천이 한탄강으로 합수하는 아우라지 마을 앞으로 전곡읍 주변에서 가장 좋은 장어낚시 포인트에 속한다. 합수머리 아래쪽 다리 밑이 포인트로 강변에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릴낚시보다 대낚시가 잘 된다. 3.5~5.0칸을 주로 사용하며 수심은 2m 정도 되며 골자리는 2.5m로 깊다. 이곳은 물 흐름이 있어 끝보기낚
시를 해야 한다. 바닥은 모래, 자갈, 돌이 섞여 있는 곳이어서 밑걸림이 다소 심한 편이다. 릴낚시는 다리 위쪽에서 가능한데 60~80m 투척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바닥은 모래밭이라 밑걸림이 적다. 미끼는 청지렁이가 효과적이다.

의정부에서 전곡읍까지 간 다음 전곡읍사무소 앞 사거리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철원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3.5km 가다
궁평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궁산교를 건너 700m 정도 가면 우측에 끊어진 다리가 보인다.

교하강 공릉천교 밑 - 파주시 교하읍 하지석동 450-1

교하읍에서 교하강 쪽으로 900m정도 가면 나오는 공릉천교 다리 위쪽과 아래쪽이 모두 장어낚시 포인트로 다리 아래쪽에 장어낚시 명당이 산재해 있다. 다리 건너기 전 200m 지점에서 좌회전한 뒤 양계장 앞에서 300m가량 들어가면 강가에 있는 판자집이 보이고 그 옆에 주차 후 내려갈 수 있는 석축 포인트가 명당이다. 돌무더기가 많은 곳으로 전방 20~30m 정도 투척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곳은 판잣집에서 자동차로 200m 정도 더 가면 좌측으로 방어벽이 보인다. 도로가에 주차 후 밑으로 내려가면 연안을 따라 버드나무들이 보이는데 버드나무 가지가 물 안쪽으로 20m가량 드리워져 있는 곳이 장어낚시 명당이다. 미끼는 청지렁이와 땅강아지가 효과적이다.

자유로를 타고 가다 문발IC에서 우회전, 1km 가다 문발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진 다음 다리 밑으로 좌회전하여 교하읍까지 간다. 교하읍 닿기 직전에 있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공릉천교 가는 길이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교하읍 하지석동 450-1(양계장)

 ▲ 공릉천교 입구에서 바라본 공릉천 하류의 모습. 이곳에 장어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

김포 석탄수로 -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787-472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일자형 수로인 석탄수로는 최하류 수문에서부터 차량이 다니는 교량까지의 300m 구간이 장어 포인트이다. 수로 가운데는 뻘로 되어 있으며 경사면은 호박돌로 이루어져 있다. 수로 폭은 4~5m권으로 좁은 편이어서 원투대가 아닌 단타용의 190대나 210대가 사용하기 용이하다. 경사면의 돌무더기 포인트가 공략 포인트인데 밑걸림이 심해 버림봉돌 가지채비를 쓰면 극복할 수 있다. 미끼는 까막지렁이와 땅강아지, 삭힌 오징어 내장 등이 잘 듣는다. 까막지렁이는 2~3마리씩 누벼 꿰기를하는 것이 좋고 삭힌 오징어 내장은500원짜리 크기만큼 잘라 냉장을 시킨 후 사용하면 좋다.

올림픽도로에서 김포 한강신도시 방향 고속화도로로 진입. 고속화도로 종료지점에서 좌회전 후 운양삼거리에서 직진,
전류리포구를 지나 계속 직진 후 파란색 제일영농 입간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약 4km 직진하면 한강 본류와 만나는 수문이 나온다. 농로에 주차하면 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787-472(수문 포인트)

강화도 옥계수로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산 75-1

강화대교 북단 1.5km 지점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수로다. 수로 길이는 약 2km, 수로 폭은 15~20m 정도 된다. 이 수로의 매력은 강화도의 다른 수로에 비해 굵은 (700g~1kg) 장어가 많이 서식하여 채비를 튼튼하게 해줘야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로 전역에 장어가 서식하지만 특히 수문에서 위쪽으로 30~50m 지점이 굵은 장어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바닥은 뻘로 이루어져 있어 지렁이 같은 미끼는 잘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가지바늘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대편성으로 중간의 깊은수심을 지그재그로 공략하는 게 낚시방법이다. 그리고 수시로 참게가 덤벼들어 목줄을 싹둑싹둑 잘 끊어놓기 때문에 참게가 나타나면 와이어목줄로 교체해주는 게 좋다.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빠져 만남의광장을 지나 해안가를 따라 1.5km를 가면 우측으로 옥계수로 수문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강화읍 용정리 산 75-1(수문)

서산·태안권

서산 팔봉수로 -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1654-6

서산시 팔봉면에 있는 팔봉수로는 연안을 따라 갈대와 부들, 말풀이 조화를 이뤄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어 킬로급이 넘는 장어 자원이 많은 곳이다. 장어 명당은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 중류권(큰 도로변에 있는 GS칼텍스에서 내려가면 연안 좌우 측 연안 100m 구간)이다. 릴대와 민대(3.5~4칸 대가 이상적) 모두 사용가능하며 말풀을 건너 쳐 수초에 붙여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무넘기 아래 갈대밭도 장어 명당이다. 면적이 3천평가량 되는 이곳은 갈대가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수문을 통해 수시로 자원이 공급된다. 수문에서 상류를 봤을 때 우측 연안이 포인트다. 연안을 따라 갈대가 빽빽하여 낫으로 베어내야 진입할 수 있다. 수심은50~60cm로 얕은 편이지만 릴대로 마주보는 갈대에 채비를 붙이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미꾸라지, 청지렁이 등 다양한 미끼가 사용된다.

내비게이션에 팔봉면 어송리 1454-7번지를 치면 GS칼텍스 주유소에 닿고 주유소를 끼고 좌회전한 뒤 내려가면 팔봉수로 좌안 중류에 닿는다.

안면도 고남수로 -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1523-1

안면도 남쪽에 있는 구매항에 인접해 있는 직사각형으로 생긴 수로형둠벙이다. 바다를 막아 만든 간척지로 3만평 정도 된다. 상류 쪽은 폭이 좁고 수문 쪽은 폭이 넓은데, 수심은 1~1.3m로 고른 편이다. 연안을 따라 갈대가 형성되어 있고, 바닥은 수초가 없지만 뻘과 돌무더기, 바위가 장애물 역할을 한다. 특별한 포인트가 없을 정도로 전역에서 고른 조황을 보이는데, 포인트 선택요령은 봄~여름은 상류에서 중류 구간(수문에서 먼 쪽)이 좋고, 가을에는 수문 근처에서 잘 낚인다. 저수지 한 쪽면은 자동차로 돌 수 있으며 도로 건너편과 제방은 양식장이 있어 주인이 진입을 막고 있어 종종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안면도로 들어서서 고남면까지 간다. 고남면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오일뱅크 주유소 앞에서 좌회전하면 구매항 가는 길이다. 1.2km 가다 T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자마자 또 우회전하면 바로 고남수로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고남면 누동리 1523-1(수문 근처 바다산책펜션)

태안 용요천 -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 1083-10

용요천은 태안군 근흥면 수룡리에 있는 수룡지 퇴수로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폭은 위쪽이나 아래쪽 모두 60m 정도로 일정하며 길이는 3km정도로 긴 편 이 다 . 중하류권은70cm~1m 정도 되는 늪지로 형성되어 있어 장어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빽빽한 수초 사이의 빈 공간을 공략하는 게 요령인데 릴대보다는 민대로 수초 직공낚시 채
비가 효과적이다. 가을에는 중하류권이나 수문 근처가 주요 포인트가 되는데, 수문 근처는 좁은 수로가 내려오다 넓어지는 공간이 나와 앉을 자리가 많아진다. 그러나 밤에도 망둥어 성화가 심한 게 단점이다.

서산에서 태안으로 가다 태안시내외곽도로 남문교차로에서 안면도 방면으로 좌회전하자마자 우측소로를 따라 진입하면 용요천 하류 연안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근흥면 안기리 1083-10(수문관리소)

서산 마룡지 -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 466-21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에 있는 마룡지는 4만8천평의 평지지로 수심은 1m 전후이며 제방은 2m가량 된다. 여름이면 연안을 따라 갈대와 부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전역에는 말풀이 들어차 저수지 중에서도 장어 서식 여건이 제일 좋은 곳이다. 제방 전역이 장어 일급 명당이다. 제방 석축마다 뚫려 있는 구멍에 터를 잡고 사는 장어를 노리는 것이다. 따라서 먼 곳을 공략하기보다 릴대나 민대로 석축이 끝나는 지점을 공략하는 게 낚시 요령이다. 제방도 물속에 말풀이 자라 있지만 채비가 걸려도 잘 끊어지기 때문에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연안에서진입을 못하는 중하류권 갈대밭을 보트를 타고 노려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청지렁이가 효과적이다. 보트는 상류 마을 앞 배터에서 띄우면 된다.

서산시내 전자랜드삼거리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500m 가다 공림사거리에서 부석면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부석면소재지를 지나 8km가량 가면 마룡리에 닿고 함샘교회 앞에서 좌회전하면 마룡지 제방가는 길이다. 제방 아래쪽
도로변에 주차 후 도보로 진입하면 된다.

내비게이션주소는 부석면 마룡리 466- 21(한샘교회)

 ▲ 상류 좌측골에서 바라본 마룡지 수면. 전 수면에 수초가 밀생해 있다

태안 진산각지 - 태안군 남면 몽산리 465-286

태안 진산각지는 안면도 가기 전 우측 해안가(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에 있는 1만평 정도되는 각지로 붕어낚시터로 유명한 진산지(1만5천평)와 둑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수심은 50~60cm로 얕은 편이며 연안을 따라 갈대가 형성되어 있고, 물속에는 전역에 말풀이 자라 있다. 장어는 전역에 서식하지만 수문 주변이 일급 포인트다. 릴대로는 말풀이 끝나는 곳을 노리고, 대낚시는 연안 갈대나 말풀과 말풀 사이의 빈 공간을 수초구멍치기 채비로 노리는 것이 요령. 그 다음으로는 도로변에 주차 후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논 밑도 좋다.

서산에서 태안 방면으로 가다 태안 외곽도로에서 안면도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5km 정도가면 나오는 진산리 마을에서
우회전한다. 해안가에 닿으면 300m 정도 되는 방조제가 나오는데, 방조제 수문과 연결된 곳이 진산각지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남면 몽산리 465-286(노을빛진산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