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낚시터

9월 경남

창녕 갓골늪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중치급 호황

최세윤 창녕 리더낚시 대표

▲ 하류 연밭 포인트. 연이 무성할 때는 수초제거기를 사용해 포인트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 상류 줄풀밭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  

▲ 갓골늪에서 올라온 붕어들.

경남 창녕군 유어면 갓골리에 있는 갓골지(대학지)는 3만평 규모의 늪지형 저수지이다. 하류에는 연, 상류에는 말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으로 수량이 풍부한 상황에서 호황을 보이는 곳이다. 갓골지에는 10년 전 배스가 유입됐으나 최근에는 배스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5년 전만 해도 큰 붕어 위주로 올라왔으나 최근에는 5~7치급 붕어도 많이 낚이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장마 때 만수위를 보이면서 하류 연밭과 중류 새물 유입구 주변에서 중치급 붕어와 월척이 마릿수로 쏟아졌는데 여름에는 큰 비만 오면 풍족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수초제거기로 육초 제거하고 앉아야

평소 갓골지에는 20군데 이상의 앉을 자리가 나오지만 여름 포인트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하류 연밭, 중류, 상류의 새물 유입구 주변 등인데 5~7군데가 나온다. 모두 오름수위 때 호황을 보이는 포인트로서 여름에는 수초제거기가 필수다. 수몰 육초대를 제거해야만 찌를 세울 수 있는 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8월 12일 현재 갓골지의 수위는 80% 수준. 꽤 여유 있는 수위로 보이지만 제방 밑에 논이 있어 물을 자주 빼다보니 조황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따라서 갓골늪을 찾는다면 큰 비가 온 직후에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갓골지에서 잘 듣는 미끼는 글루텐떡밥과 지렁이. 오름수위 때는 지렁이가 잘 먹히고 물이 안정된 상황에서는 글루텐 떡밥에 입질이 활발하다. 

 
■조황문의  창녕 리더낚시 010-9303-0553

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를 나와 합천 방면으로 우회전, 약 5km 가면 예동마을-본초삼거리-갓골 이정표를 차례로 지나 회동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700m만 가면 갓골늪 상류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