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지천
아침 낚시에 중치급~월척 붕어 잘 낚여


  충남 청양군 청양읍 정좌리에 있는 지천 줄기에서 붕어낚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황 구간은 청양읍에서 5분 거리인 지천교 주변의 보낚시터들입니다. 청양읍에서 약 2.5km 하류에 있는 지천교 사이에만 약 6개의 보가 있으며 물이 차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붕어낚시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천은 상류의 독골지, 사점지, 칠갑지, 적누지 등에서 늘 물이 흘러들고 하천 곳곳에 보가 있어 늘 풍부한 수량을 유지하는 곳입니다. 수질도 2급수 이상으로 좋은 편이며 이번 여름 장마 때 많은 물이 고이면서 붕어낚시 여건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지난 8월 22일에 지천을 찾은 논산 낚시인 4명이 총 30마리의 토종붕어를 낚았습니다. 낚시한 곳은 지천교 상류의 두 번째 보와 세 번째 보 사이 구간입니다. 주 씨알은 7치~월척급. 미끼는 딸기향이 나는 붉은색 글루텐이 잘 먹혔으며 채비는 일반 두 바늘 채비를 사용했습니다. 수심은 1~1.8m.

  입질은 주로 아침에 집중됐습니다. 동이 틀 무렵부터 소나기 입질이 시작돼 오전 8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로는 입질은 계속 들어왔지만 너무 더워 낚시 도중 철수했다고 합니다. 밤낚시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지천은 연안 낚시 여건이 좋아 굳이 받침틀을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짧은 대보다는 3칸 이상의 긴 대에 입질이 활발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물가 옆 도로는 폭이 좁아 경운기 등이 지나가기 위해선 일일이 차를 빼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물가 옆 도로보다는 인근 농로에 주차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가는 길 - 내비에 ‘충남 청양군 청양읍 정좌리 33-5’를 입력하면 지천 서쪽 연안으로 안내. 지천 줄기를 따라 도로가 나 있어 쉽게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