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에서 만나는 새들]

노랑지빠귀

Naumann’s Thrush

김진현 기자

10월 초에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노랑지빠귀. 4월이 되면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지빠귀는 공원이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다. 그중 노랑지빠귀는 겨울철새로 많은 사람들이 텃새로 알고 있지만 10월 초에 우리나라로 와서 4월 하순까지 살다가 이동한다. 참새목 지빠귀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23cm 내외다. 암수의 외형이 동일하며 머리 꼭대기, 뺨, 등, 꼬리는 암갈색이고 눈썹선, 가슴, 옆구리와 꼬리 양옆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노랑색을 띠지 않는 개체도 있는데 자연상태에서 변형종이 많아 같은 종임에도 색상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겨울이 되면 공원이나 숲에서 작은 열매를 부리에 물고 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곤충 또는 식물의 종자나 열매를 먹는 잡식성이며 평지, 산지, 숲 어디에서나 서식한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만주 남부, 한국 전역, 일본 서북부, 중국 북부, 타이완 등지에서 월동한다. 개똥지빠귀에 비해 수가 많으며 이동시에는 보통 20마리 정도가 무리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