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코배스 KELP BASS

조홍식 편집위원,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유튜브 조박사의피싱랩 진행자

대형 다시마 군락에서 살아가는 캘리코배스(Kelp Bass by Brian Gratwicke, flickr CC BY)

■명칭 및 학명

바리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다시마 군락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물고기라서 ‘켈프(kelp)배스’, 몸통의 얼룩무늬를 빗대서 ‘캘리코(calico)배스’라고 이름이 붙어있다. 낚시인들은 보통 캘리코배스라고 부른다. 학명에 나타난 종의 명칭인 ‘clathratus’ 역시 라틴어로 ‘격자무늬’를 의미하고 있다.

학명 Paralabrax clathratus

■생태 및 주요 서식지

북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분포하며, 수심이 얕은 연안의 빽빽한 다시마 군락 및 암초 지대에 떼를 지어 서식한다. 몸통 얼룩무늬가 트레이드마크이다. 크기는 30cm 정도가 흔한데, 길이 70cm에 무게도 7kg이 넘게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낚시

원래 캘리포니아 중부의 원주민인 ‘추마시(Chumash)’ 부족의 주식이었던 것처럼 과거로부터 미국과 멕시코의 중요한 식량자원이자 낚시 대상어로 인기가 높았다. 너무 인기가 높아 자원고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953년에 포획금지 크기와 수량, 판매금지 법령이 정해진 이후로 회복되었다. 현재도 하루 1인당 5마리 제한, 14인치(약 34cm) 이하는 포획금지이다.

기본 태클은 7~8피트의 낚싯대, 중소형 릴, 15~25파운드 원줄에 30~60파운드 쇼크리더 등 미디엄급이며 민물 배스낚시나 바다 농어낚시와 비슷하다. 멸치를 사용하는 생미끼 낚시가 가장 흔하고 그 이외에 루어낚시를 한다면, 1/2~1온스+4~5인치 그럽웜을 결합한 지그헤드 리그, 다시마 군락의 걸림이 덜한 장소에서는 스푼이나 미노우 등 하드베이트도 사용한다. 낚시 시즌은 6~8월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