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로 인천 영종도, 송도, 시화호 등 매립지에서 서식하는 검은머리갈매기

<사진 @nic olap 출처 Freeimages.com Content License>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드물게 월동하는 겨울새로 이맘때 갯벌 매립지 등에서 가끔 볼 수 있다.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텃새로 번식하기도 한다. 갯벌 매립지에서 번식하는 소형의 갈매기과 조류이며 세계적으로 약 1만4천 개체 정도가 알려져 있다. 번식지는 약 80%가 중국이며, 20%는 한국이다.

만조 직후 썰물 때 주로 먹이활동을 많이 하며 집단으로 모여 번식하고 휴식한다. 보통 30∼50마리가 무리를 형성하며 100마리 이상 모이기도 한다. 번식할 때 알은 2∼3개를 낳으며 암수가 교대로 포란하며 새끼에게 먹이를 준다. 대표적인 번식지는 영종도, 인천 송도, 시화호이며 환경단체에서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번식지와 취식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집(Red List)에는 취약종(VU: Vulnerable)으로 분류되어 있다. 중국, 일본 등과 국제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실시되는 국제철새 양자회의에서 연구결과를 상호 공유하고 종 보호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