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유망낚시터

8월 충북

진천 미호천 소두머니

힘 좋은 강붕어 마릿수 쏠쏠

윤영혁 청주 모니터

▲ 최상류 동쪽 연안에서 바라본 은탄교와 서쪽 연안. 서쪽 연안은 수몰나무가 형성되어 있어 낚시가 잘 된다.

▲ 은탄교에서 바라본 하류 서쪽 연안 모습. 주차후 5분 이상 도보로 진입해야 하지만 조황은 보장 받는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연담리 마을 앞에 있는 강을 예부터 소두머니(牛潭)라 불러왔다. 오래전부터 강붕어 포인트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 풍경이 아름다고 수심이 깊어 가뭄에도 수량이 풍부하고, 아래쪽에는 여천보가 있어 늘 일정 수심을 유지한다. 소두머니 강 중심에 은탄교가 있는데, 단골낚시인들은 은탄교 상류 연안을 많이 찾고 있다. 도로가에 주차 후 바로 아래에서 낚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은탄교 아래 서쪽 연안은 도보로 100~300m 걸어 들어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수몰나무가 잘 형성되어 있고 1.5~2m로 깊은 수심을 유지해 들어가기만 하면 손맛 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다리 아래 동쪽 연안은 갈대와 부들, 여뀌 같은 수초가 발달해 있어 붕어 서식 여건은 좋지만 연안에서는 진입이 불편해 보트낚시를 많이 즐긴다.

여름 밤낚시에 35~38cm까지 낚여

이곳 소두머니 강낚시 시즌은 3월 중순부터 얼음이 얼 때까지 매우 긴 편이다. 그중에 피크 시즌은 7~8월 두 달이다. 서식하는 어종은 붕어, 잉어, 동자개, 메기, 쏘가리 등 강계어종은 모두 서식하며 배스도 있다.
붕어 씨알은 7치부터 9치까지가 주종으로 37~38cm까지는 잘 낚이는 편이나 4짜 붕어는 귀하다. 시즌에 맞춰 가면 개인당 10수 이상은 가능하다. 낚시시간대는 해 질 무렵부터 동이 틀 때까지다. 그리고 비 온 뒤에는 물 흐름이 있어 채비를 다소 무겁게 사용해야 떠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끼는 글루텐을 사용하며 지렁이 미끼도 준비해가는 게 좋다. 때에 따라 어분과 깻묵가루를 일대일 비율로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주변에 가게가 없으므로 인근 오창읍에서 먹거리를 준비해 가야 한다.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5분 거리. 내비게이션에는 ‘은탄교’를 치면 된다.

■조황문의 청주 팔도낚시 043-211-5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