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14회 울릉도컵 벵에돔 전국 바다낚시대회

악천후 속 창원 박상익 선수 우승

이기선 기자

울릉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 경북지부가 주관한 ‘제14회 울릉도컵 벵에돔 독도사랑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주)아티누스 특별협찬으로 지난 7월 10~12일 2박3일 동안 울릉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6월 26~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악천후 때문에 연기되어 이날 열린 것인데, 대회 마지막 날 오후에도 급격하게 날씨가 나빠져 주최 측에서는 경기시간을 줄여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프로낚시연맹 시드 배정자와 일반낚시인 등 총 96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벵에돔 25cm 이상만 계척, 총중량이 높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1:1 녹다운제를 채택하였다. 대회 첫날은 바람도 적고 날씨가 화창한 가운데 울릉도 전역의 갯바위에 흩어져 대회가 진행되었다. 아침 6시부터 각 2시간씩 총 4라운드가 오후까지 펼쳐졌고 다음날 준결승에 나갈 6명의 선수가 가려졌다. 

쯔리겐FG 소속 3명 결승전 진출
그러나 둘째 날 새벽부터 동풍이 강하게 불어 준결승은 관음도 서쪽 평바위 일원과 삼선암 일원 세 포인트에서 열렸다. 결승전에는 모두 쯔리겐FG 소속의 박상익(영남지부), 안혁진(후포지부), 강민석(대구지부)가 올라왔고, 오전 8시부터 와달리 용머리 포인트에서 결승전이 벌어졌다.
날씨 때문에 결승전 역시 각 라운드를 30분씩으로 줄여서 3라운드로 열렸다. 2라운드 중반 강민석 선수가 27cm를 먼저 낚아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3라운드가 끝나갈 무렵 박상익 선수가 26, 27cm를 연속해서 낚아 역전 우승을 일궈내면서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2위 강민석, 3위 안혁진 선수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박상익 선수는 “바람이 많이 불어 투제로찌에 5번 봉돌 두 개를 분납해 10m 이상까지 깊이 노렸던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월간바다낚시 & SEA L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