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YGF 마이티렉스 한마음장어낚시대회

250여 명 참가해 성황, 한봉철 회원 우승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네이버카페 몬스터피싱이 주최하고 YGF가 후원한 ‘YGF 마이티렉스 한마음장어낚시대회 및 몬스터피싱 정기출조’가 지난 5월 30~31일 대청호에서 열렸다. 170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행사엔 YGF의 임직원을 비롯해 필드스탭, 회원 가족 등 2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회원 수 2만여 명의 몬스터피싱은 전국에 지부를 두고 운영되고 있는 장어낚시 전문 카페다. 장어낚시 전용 낚싯대인 마이티 Ⅰ, Ⅱ  시리즈를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YGF는 시장 확대와 홍보를 위해 몬스터피싱을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정기출조에는 올봄 출시한 마이티 시리즈의  고급 모델인 마이티렉스의 홍보를 위해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전시대를 마련했다.  

▲ YGF 마이티렉스 한마음장어낚시대회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단체촬영했다.

▲ YGF 마이티렉스 한마음장어낚시대회 입상자와 대회 임원들이 기념촬영했다.

좌로부터 몬스터피싱 임재혁 운영자, 2위  윤여정, YFG 이수영 사장, 1위 한봉철, YGF 문해원 이사, 3위 최소진씨.

▲ 대청호 장어낚시 실루엣. 연안을 따라 장어대가 꽂힌 옥천 장계리 붕어골에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 200인분 식사 의뢰

행사장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연안에 마련됐다. 야외무대가 마련된 행사장엔 170명 참가자들이 타고 온 차량이  행사장 주변을 메웠다. 별도의 개회식 없이 진행된 첫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포인트를 잡고 낚싯대를 설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몬스터피싱 카페지기인 임재혁(초태양)씨는 “170명 선착순 참가신청을 받았는데 4일 만에 마감이 됐고 대기자가 20여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가장 분주한 사람들은 보트도하 신청자들이었다. 고무보트가 3~5명의 낚시인과 짐을 싣고 포인트에 오가고 있었다.   
YGF는 행사 무대 옆에 새로 출시한 마이티렉스 낚싯대를 전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남철 영업부장은 “마이티렉스는 2.7m부터 3.9m까지 30cm 길이 간격으로 5가지 모델이 출시되어 있다. Sic 티탄 가이드와 고탄성 카본 블랭크로 만들어졌으며 솔리드톱을 사용했던 기존의 시리즈와 달리 고강도 소재의 튜블러톱을 채용해 예민한 장어 입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몬스터피싱은 주민 소득에 도움을 주고자 200여 명 참가자들의 점심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를 대회장이 있는 석탄리 마을주민에게 맡겼다. 점심식사를 위해 석탄리 마을회관에 가보니 담벼락엔 ‘몬스터피싱 회원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석탄리 마을주민 일동’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석탄리 마을회관엔 2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식사를 마련하느라 주민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후 5시가 되자 참가자들은 자기의 낚시자리로 돌아갔다. 기자는 조상현 회원(라이온) 회원 일행과 함께 보트를 타고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에 있는 붕어골 포인트를 찾았다.

“올봄 최고의 장어낚시터는 대청호”

물이 빠진 대청호 연안은 하얗게 삭은 나무들이 남아 있었다. 회원들은 삭은 나무들을 일부 쳐내고 밤낚시에 임했다. 조상현 회원은 “올해 최고의 장어낚시터는 대청호다. 소양호를 비롯해 파로호, 충주호가 최악의 갈수위를 겪으면서 조황이 부진한 상태다. 대청호는 그나마 수위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어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골 저 골에서 장어 채비들이 속속 날아가고 있었다. 날이 저물고 초저녁 입질을 기대했지만 전병국 회원이 35cm 붕어를 낚은 것 외에는 입질이 없었다. 그러다가 새벽 2시경 윤여정(파이어파이터) 회원이 입질을 받았다. 700g대의 장어였다. 윤여정 회원은 “몇 번 깔짝대는 입질이 들어와서 잔챙이인 줄 알았다. 낚싯대를 세우고 채비를 감아 들였는데 의외로 힘을 써서 그때서야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날이 밝을 때까지 입질이 없었다. 입질을 기다리는 동안 회원들의 스마트폰에선 계속해서 “카톡!” 알림음이 울렸다. 알고 보니 대회 참가자들 모두 단체 카톡방에 들어와 있었다. 곽용연(라이온2) 회원은 “대회 규정상 부정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단체 카특방에 올린 고기만 대회 기록어로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그가 보여준 카톡 화면엔 계속해서 참가자들의 낚시 사진과 조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었다. 스마트시대의 새로운 대회 풍속도였다.

석탄리 직벽에서 740g 낚은 한봉철 우승 

날이 밝았다. 장어는 낮에는 입질이 없기 때문에 날이 밝으면 곧바로 장비를 걷고 철수한다. 그래서 이 대회의 계측 시작 시간은 아침 7시다. 대회장 무대 앞엔 계량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살림통들이 줄지어 있었다. 살림통을 보니 500g 이상의 장어가 여러 마리 보였고 자라를 낚은 회원도 있었다.
폐회식은 이벤트로 구성된 1부 행사와 시상식의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2부 시상식 행사엔 이갑철 YGF 인스트럭터가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말솜씨로 행사 분위기를 돋웠다. YGF 이수영 사장은 시상식에 앞서 “동호인 여러분들이 저희 제품을 애용해주시고 사용해주셔서 우리 영규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며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대회 결과 740g 장어를 낚은 한봉철(갤럭시5) 회원이 1위를 차지해 마이티렉스 5대 세트를 받았고 710g를 기록해 2위에 오른 윤여정(파이어파이터) 회원에겐 마이티렉스 3대 세트가 전달됐다. 640g을 낚아 3위를 차지한 최소진(대물샤크) 회원d은 마이티 렉스 2대 세트를 받았는데 운영자로 참가해 받은 상이어서 그런지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우승자 한봉철 회원은 “석탄리 직벽 포인트에서 새벽 2시경 청지렁이에 입질을 받았다. 우승 장어일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본상 시상식이 끝난 후엔 낚시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시상품이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