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구 이거다피싱샵
붕붕클럽&차돌조우회 연합 정기출조
대구 이거다피싱샵 붕붕클럽과 차돌조우회의 연합 정기출조가 지난 6월 6일 경북 성주군 용암면 동락리 일대의 낙동강 지류와 본류 합수지점에서 열렸다. 5월 중순 이후 경북권의 저수지들은 배수가 시작됨과 동시에 큰 일교차로 인해 전반적으로 조황은 부진했기 때문에 낙동강으로 출조하게 되었다. 동락리 일대는 주차하기 편하고 포인트로 진입하기 편리하며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정기출조지로는 적격이다. 해가 지기 전부터 낚시를 시작해 밤낚시에 집중했지만, 강 역시 좋은 조황을 보이지는 않았다. 조과는 빈작이었지만 붕붕클럽과 차돌조우회의 친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대구 이거다피싱샵 010-8585-8718
부산·경남
밀양시, 밀양강에 다슬기 종패 67만마리 방류
밀양시가 지난 6월 10일 1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밀양강의 산외면·산내면·단장면·상동면 등 다슬기가 서식 가능한 지역에 다슬기 종패 67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밀양강은 강의 굴곡이 심하고 유속이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다슬기 서식 여건이 좋다. 밀양시는 매년 여름 밀양강에 은어낚시와 함께 다슬기잡이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다슬기 방류 사업에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경찰서, 불법 증축 어선 11척 적발
통영경찰서가 지난 6월 11일 통영지역 연안어선 및 낚시어선 선주 11명을 어선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위법 행위로는 불법으로 선박의 선실을 넓히거나 선미나 갑판을 늘려 선체를 확장한 혐의이다. 몇몇 선주는 선실을 규정보다 5배나 더 넓게 확장하는 등 불법 증축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불법증축을 하면 선박 복원력이 낮아져 배가 뒤집힐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장수군, 배스 퇴치 위해 수매사업 실시
전북 장수군이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배스 수매사업을 실시한다. 장수군은 배스가 관내 저수지에 넓게 분포해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시킴에 따라 토종 어종을 보호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관내에서 장수군민이 포획한 배스 수매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는 뜬봉샘생태공원 사무실에서 매주 월·금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실시하며 가격은 1kg당 5천원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제주
성산포 이어도호 이상권 선장
이어도자연산횟집 오픈
제주 성산포항에서 우도 갯바위와 선상낚시를 출조하는 이어도호 이상권0 선장이 최근 성산읍 고성오조로 149번지에 이어도자연산횟집을 개업했다. 직접 낚은 다금바리, 돌돔, 갈치, 벵에돔 등 자연산 회를 일반 횟집보다 3만~4만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횟집 마당의 수족관에 있는 돌돔 및 기타 횟감들은 이상권0 선장이 직접 낚은 것들이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갈치 통구이도 별미.
☎064-783-8512
ZeroFG 필드테스터&필드스탭
제주서 첫 토너먼트 대회
지난 3월에 ZeroFG의 숙원사업이었던 자체 필드테스터와 스탭 지명식이 열렸다. 박재윤, 강정근, 김영훈, 이승배씨가 필드테스터에, 송영준, 고운삼씨가 스탭으로 임명되었다. 필드테스터는 2년, 필드스탭은 1년 동안 활동하기로 했다. 그 후 5월 9일에는 필드테스터와 필드스텝만의 자체 대회를 열었다. 현재 서귀포 지역은 벵에돔이 본섬 갯바위 일부 지역과 방파제 쪽으로만 낱마리 조과를 보이고 있고 부속섬으로는 전혀 벵에돔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시기지만 ‘가치 있는 한 마리를 낚기 위하여’라는 ZeroFG의 슬로건에 걸맞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개최하였다. 대회는 범섬 일대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5시간 동안 치렀는데, 아쉽게도 벵에돔을 낚은 선수는 없었다. 첫 대회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다음 대회를 곧 개최하기로 약속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로에프지 사무국(031)912-1957
미니 조행기
김포 검단수로 42.5cm 붕어
황인규 서울 낚시인
▲필자가 검단수로에서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5월 26일 우리 일행(4명)은 김포 검단수로로 조행을 나갔다. 화요일 저녁이라 낚시터는 고즈넉했고, 조황이 좋지 않아 풍경이 더욱 황량한 듯했다. 그러나 낚싯대를 편성할 때면 누구나 그렇듯 기대감을 갖고 편성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 설렘과 기대 속에 3.4칸대를 시작으로 4칸대까지 네 대를 편성했다. 같이 간 일행들도 긴 대 위주로 편성했다. 심지어 5.3칸을 펼친 일행도 있었다.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자정이 넘어서도 찌는 말뚝 그 자체.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일행 모두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지는 오래되었고, 안개가 심하게 끼기 시작했다. 간신히 찌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모두들 낚시는 틀렸다고 투덜대고, ‘일교차가 심해서 안 된다’느니 ‘배스가 너무 많아져서 붕어낚시도 이젠 끝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모두들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새벽 두 시가 지날 무렵 일행 중 한 명이 아홉치 붕어를 낚아 올렸다. 한 마리의 붕어가 모두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안겼다. 나 역시 새로 떡밥을 갈아주며 어신이 있기를 기다렸다. 2시반경, 드디어 3.6칸대에서 찌가 솟아올랐다. 점잖게 세 마디 정도 올랐다. 챔질 순간 낚싯대에 전해지는 무게감이 둔탁해 잉어가 아닌가 여겼다. 줄을 당기는 모습과 파이팅 중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살짝 붕어일까 하는 희망을 가지는 찰나에 뜰채를 들고 도와주던 일행이 “붕어다!”라고 외쳤다. 어찌나 목소리가 컸는지 멀리 있는 조사가 “뭡니까”하고 묻는 목소리도 들렸다. 조심스럽게 끌어내고 보니 대물이었다. 일행 중 한 명이 손으로 대충 재더니 4짜가 넘는다고 말했다.
아주 오래 전 강화 숭뢰지에서 턱걸이 4짜를 낚은 후 처음이어서 나 자신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모두들 축하의 말을 해주었다. 어신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철수하기 전 미명 속에 일행 중 한 명이 줄자로 계측해주었고, 낚시터를 배경으로 붕어와 함께 사진 촬영을 마쳤다. 좀 지친 대물붕어를 놓아주며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빌었다. 그날 사용한 미끼는 글루텐과 어분, 떡밥을 섞은 짝밥 채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