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리뷰

강서낚시할인마트 물왕지 루어낚시대회

100여 명 서울 앵글러들 참여한 축제행사

지난 5월 17일 서울 강서낚시할인마트 주최 루어낚시대회 겸 2회 정기출조가 경기도 시흥시 물왕리저수지에서 열렸다. 100여명이 넘는 앵글러들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였다. 나는 여친과 형과 함께 오전 7시 조금 넘어 행사장에 도착하였는데, 이미 새벽부터 와서 대회가 열리는 구간의 필드를 파악하고 상황 체크 중 48cm 배스를 잡은 이도 있다고 한다. 
역시 풍성한 상품이 걸린 대회에는 노력하는 분들과 준비된 앵글러들이 많다. 하지만 대회는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것이고 오늘의 어복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유력한 우승후보인 ‘강서루어낚시팀’ 회원들은 경기진행 스탭으로 참여하고 낚시는 하지 않는다니 입상의 확률이 한결 높아졌다. 일단 후딱 접수부터 했더니 ‘브라질개구리-10번’ ‘브라질개구리여친-64번’ ‘도야모야-27번’!

  ▲서울 강서낚시할인마트 주최 루어낚시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물왕리지 연안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

  ▲대회 진행요원으로 자원봉사한 강서루어낚시팀. 서울의 명문 루어낚시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

좌대 주변에서 첫 입질, 그러나 씨알이 아쉬워
이번 대회의 1등 상품 ‘NS 엘도라도’를 꼭 차지하고 말겠다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포인트 확인부터 하려 했지만… 배고픔이 먼저라 나눠준 아침부터 냠냠하는 사이 8시가 되어 강서루어낚시팀의 미모의 여성 사회자 최슬기씨가 개회사와 동시에 게임 시작을 알렸다.
100여 명의 앵글러들이 좋은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가기 시작한다. 아무 정보가 없는 우리는 마음 가는 대로 대낚시를 하던 좌대 주변을 먼저 탐색해본다. 떡밥에 꼬여든 베이트피시들이 모여 있을 만한 곳을 먼저 공략! 낚시를 시작한 지 5분도 안되어 여친이 사고를 쳤다. 31cm 배스! 흥분하여 사진은 안 찍고 계측하자마자 이대로 대회가 끝나라고 외치기만 한다. ㅎㅎ 시작한 지 겨우 10분인데…. 
조금 있으니 내게도 어신이 왔다. 그러나 다 고만고만한 놈들만 좌대 주변으로 득시글. 용단을 내려서 슬로프 구간으로 이동! 슬로프 초입에서 대부분 4짜 배스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우리는 상류 쪽으로 이동하여 낚시를 했다. 그러나 아주 고요한 물과 같이 고요하게 꽝!
다시 첫 포인트로 복귀하여 좌대 뒤쪽으로 혹시나 큰놈이 숨어있지 않을까 하여 슬쩍 던졌더니, 먼저 계측한 민망한 놈보다는 조금 크지만 역시나 ‘짜치’. 흐음, 이리 되면 오전의 다짐은 뒤로 하고 어떻게 행운상이라도….

슬로프구간 초입에서 1~3등 고기 속출
드디어 기다리던 시상이 시작되었다. 1등은 47cm를 잡은 신봉균씨가 NS 엘도라도 로드를 받아갔다. 그리고 2등과 3등도 슬로프구간 초입에서 4짜를 잡았다는데 이곳이 물왕지 포인트인 듯하다. 또 80% 이상이 프리리그로 공략하여 손맛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시상 후 다양한 상품을 추첨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카페 주인장 이재철(익스트림철이)씨가 여러 앵글러에게 행운을 나눠주었고 FTV에서만 보던 양영곤 프로도 오셔서 멋진 하드베이트 선물과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여자 참가자들만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여 3명에게 아부가르시아 장갑을 제공하였는데, 여친이 당당히 장갑을 받았다. 그리고 강서낚시 스티커를 당시 어디에라도 붙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행운상에서는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모두 일곱 명이 결전을 벌였는데, 결국 가위바위보를 해서 자작 환상의 러버지그 세트는 우리 형이 받아갔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총 7시간 동안 아주 즐거운 정기출조를 즐겼고 낚시를 하는 도중 익스트림철이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낚시도 배우며 진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강서낚시할인마트에서 구매하려 가격까지 알아본 모자를 행운상으로 받아서 기분이 업업! 이런 대회라면 언제라도 참여하고 싶다. 벌써부터 3회 정기출조가 기다려진다. 
서울 강서낚시할인마트 02-3665-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