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2015 마루큐컵 춘계 붕어낚시대회

두 마리 합산 67.3cm 낚은 대구 곽종대씨 우승 

이영규 기자

피싱그룹만어와 마루큐가 공동주최한 2015 마루큐컵 춘계 붕어낚시대회가 지난 4월 26일 경북 구미시 신동에 있는 사각지낚시터에서 열렸다. 총 20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대회를 공지한 지 며칠 만에 접수가 마감되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이 대회는 배정받은 자리에서 경기를 마치는 오픈 대회다. 또한 바닥낚시와 전층낚시를 모두 허용하기 때문에 경기낚시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낚시인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 마릿수나 무게가 아닌 붕어 2마리 길이로 순위를 가리므로 붕어낚시 경험이 웬만큼 있다면 누구나 우승까지 도전해볼 수 있다.

부부, 동호회끼리 참석한 경우 많아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성격의 낚시인들이 참가했다. 아빠가 두 명의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참가한 부자도 눈에 띄었고 부부가 나란히 앉아 찌를 응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동호회에서 단체로 출전한 팀도 여럿 보였는데, 아예 매년 이맘때 열리는 마루큐컵 춘계 붕어낚시대회를 정출 날짜로 잡아 친목을 다지는 동호회도 있다고 한다. 이번 대회의 진행을 맡은 노성현 필드스탭은 “마루큐컵 춘계 붕어낚시대회는 일종의 축제다. 이번 대회 역시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하고 실용적인 상품을 푸짐하게 마련했다. 참가만 해도 다양한 상품을 타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대회일은 날씨가 좋다 못해 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웠다. 참가자들은 자리 추첨 결과에 따라 배정 받은 잔교와 연안 포인트에서 오전 8시부터 경합을 벌였다. 선수들의 열기에 비해 붕어 조황은 저조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 “원래 대회가 치러지는 이맘때는 큰 일교차 때문에 조황이 썩 좋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점이 나처럼 실력이 부족한 낚시인에게는 행운의 결과를 줄 수 있어 좋다”며 웃어 보였다.
반면 선수들이 몰린 경기장을 벗어나면 상황이 달랐다. 경기에 참가하지 않은 일반 손님들이 앉은 포인트에서는 연신 붕어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큰 일교차도 영향이지만 낚시인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자 붕어의 경계심이 높아진 것이 조황 부진의 유력한 원인 같았다.

▲ 구미 사각지낚시터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는 낚시인들.

▲ 2015 마루큐컵 춘계 붕어낚시대회의 입상자들.

맨 왼쪽이 피싱그룹만어 안국모 대표, 맨 오른쪽은 일본 마루큐사 해외영업부 아시나와 오사무 이사이다.    

행운상으로 150만원 상당 전층낚싯대 추첨 

경기 결과 1등은 두 마리 합산 67.3cm를 낚은 곽종대씨, 2등은 두 마리 합산 67cm를 낚은 박상훈씨, 3등은 두 마리 합산 65.5cm를 낚은 박성민씨가 차지했다. 1등을 차지한 곽종대씨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대형 평면 TV 그리고 고급 낚싯대가 주어졌다. 2등을 차지한 박상훈씨에게는 상금 50만원과 김치냉장고, 3등을 차지한 박성민씨에게는 상금 30만원과 제습기가 주어졌으며 각 입상자들에게 부상으로 고급 낚싯대가 주어졌다. 
그 외에도 5등까지 본상을 시상했으며 장거리상, 최연소상, 여성 참가자 상 등 다양한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그밖에 150만원 상당의 시마노 보천원 독보 19척 낚싯대가 추첨을 통해 행운상으로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