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유망 낚시터

6월 경기·강원

춘천호 용암리~거례리 

박일 객원기자

▲ 5월 초 현재 마릿수 호황을 보이고 있는 춘천호 최상류 용암리 연안.

춘천호 최상류인 강원도 화천군 용암리, 거례리 연안은 5~6월 배수기에 굵은 떡붕어와 토종붕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 지난 4월 초부터 붕어가 낚이기 시작해 5월 초순 현재까지 4짜급 떡붕어를 비롯해 7치부터 월척에 이르는 토종붕어가 잘 낚이고 있다. 기자는 4월 25일 현장을 찾았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살림망에 10여 수의 붕어를 넣어두고 있었으며 며칠째 장박낚시를 한 낚시인은 100여 마리까지 낚아놓고 있었다.
춘천호는 매년 10월 중순 만수위로 물을 채우고 이듬해 장마 전까지 계속 그 수위를 유지한다. 따라서 배수기에도 수위 증감 없이 낚시를 할 수 있다,
예전부터 거례리, 논미리 연안이 유명한 포인트였는데 최근 연안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진입이 어려웠던 거례리 하류 쪽 용암리까지 낚시할 수 있게 됐다. 진입로와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낚시하기 편하다. 화천읍에서 위라리 방면으로 화천대교를 건너 우회전해 북한강변을 따라 4km 가면 수초가 잘 형성된 포인트가 나오는데 4km 구간이 포인트다.  

▲ 춘천호 용암리에서 월척 떡붕어를 낚은 낚시인들.

 ▲ 춘천호 용암리에서 낚인 붕어들.

▲ 삭은 부들 사이에 세운 찌.

 
연안 정비 공사 후 진입 어려웠던 용암리 두각

연안엔 부들과 버드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이곳에서 낚이는 강붕어는 씨알과 당길힘이 대단하다. 특히 떡붕어는 5짜를 넘어 6짜에 가까운 대형급이 출물한다. 미끼는 떡밥. 글루텐과 보리떡밥을 사용한다. 낚이는 씨알이 굵고 수초 장애물이 많으므로 3호 이상의 원줄을 세팅한 외바늘채비가 유리하다.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까지, 그리고 초저녁에 입질이 집중되며 밤낚시엔 입질이 뜸한 편이다. 
 
■ 현지 문의 화천 보사노바낚시 033-442-5643

가는 길
서울춘천간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경춘국도를 타고 춘천댐을 지나 화천읍까지 간다. 화천읍 입구에서 화천대교를 건너면 갈래길에 이르고 용암리·거례리 방면으로 우회전해 4km 가면 우측에 수초가 잘 형성된 포인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