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지 수면에 펼쳐진

낚춘사랑 회원들의 5.5클린운동

쓰레기 30포대 수거, FTV에서도 촬영

“전국적 환경 캠페인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 낚춘사랑 회원들이 시조대회를 마친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성암지 연안을 돌며 

수거한 쓰레기봉투를 쌓아 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 3월 29일 서산 성암지에서는 다음카페 낚춘사랑 시조회 겸 5.5클린운동 행사가 열렸다. 낚시춘추가 올해 펼치고 있는 5.5클린운동은 낚시 전 5분, 낚시 후 5분 동안 낚시자리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낚시터 환경보호에 일조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이날 5.5클린운동 행사는 FTV에서 나와 촬영하였다. FTV 이성호 PD는 “낚시인들에게 자연보호의식을 고취하고자 낚시춘추에서 벌이고 있는 5.5클린운동 현장을 FTV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 오늘 촬영분은 일주일 동안 매일 핫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될 예정으로, 낚시인들에게 자연사랑 의식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낚시춘추를 사랑하는 낚시인들의 모임인 다음카페 낚춘사랑은 2012년 7월 창립 이후 정기출조 때마다 환경보호운동을 함께 벌여오고 있다. 작년 11월 중순 태안 이원호에서 열린 납회에서는 80포대가 넘는 쓰레기를 주워 화제가 되었다.

낚시터 도착 후 5분, 낚시 후 5분간 청소합시다

시조회 날 아침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서산시 음암면에서 협찬한 종량제 봉투를 받아들고 본격적으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참가한 설대권(민들레)씨는 아들 유찬군과 함께 연안을 돌며 쓰레기를 주웠으며, 최응천씨(닉네임 또꽝맨)는 발 벗고 물에 들어가서 수면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열정을 발휘하였다. 한 시간 동안 도당리와 부장리 연안을 돌며 쓰레기를 치운 결과 80리터, 100리터 봉투로 30포대를 주웠다. 쓰레기는 본부석으로 가져와 비닐, 캔, 스티로폼 등 종류별로 분리수거하였다. 그리고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시조회를 마친 뒤 낚춘사랑 카페지기 지승원(민이윤이)씨는 “낚시터 쓰레기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5.5클린운동이 전국에 있는 수많은 낚시회와 함께 환경캠페인을 벌이는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하고 말했다.

▲ 쓰레기를 주운 회원들이 본부석으로 들어오고 있다.

▲ 설대권씨도 아들 유찬군과 연안을 돌며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웠다.

▲ 한곳에 방치되어 있던 쓰레기들도 전부 치웠다.

▲ FTV 이성호 PD가 낚춘사랑 카페지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