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낚시터

5월 경남

진주 응석지

물 맑은 계곡지, 장사붕어의 짜릿한 손맛

이성수 진주 군계일학 경남지부 회원

경남 진주시 집현면 정평리에 있는 응석지는 물 맑은 계곡지다. 규모는 2만7천평이며 봄에는 상류권 수몰나무 군락에서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응석지의 평균 씨알은 6치부터 8치까지이지만 봄에는 월척도 자주 낚이며 4짜까지 낚였다는 소문도 있다. 진주 시내에서 20분 거리로 가깝지만 의외로 덜 알려졌으며 배스 같은 외래어종은 없다.  

▲ 응석지에서 낚은 붕어들. 물 맑은 계곡지답게 손맛이 좋다.

▲ 최상류에서 바라본 응석지. 수몰 나무 주변에서 입질이 잦다.

지렁이 외에 글루텐도 봄에 잘 먹혀 

봄에 입질이 활발한 포인트는 최상류 길 맞은편 산 밑의 수몰나무 지대다. 떡밥, 지렁이, 옥수수 등 다양한 미끼가 잘 먹히는데 봄에는 지렁이 외에도 글루텐떡밥에 반응이 빠른 편이다. 상류권 수심은 2.5m로 비교적 깊다. 
지난 4월 11일에 응석지를 찾은 필자는 최상류 길 맞은편 산 밑에 앉아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20마리 가까운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씨알은 28cm가 가장 굵었다. 이날 나는 월척을 낚지 못했지만 내 자리에서 30m가량 떨어져 앉은 진주 낚시인은 월척에 가까운 씨알을 초저녁에만 2마리 이상 낚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
4월 11일 현재는 만수 상황이며 배수가 시작되는 5월 초까지는 산란 피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봄에 도로 공사를 깔끔히 끝내 주차여건도 좋아졌다.  

가는 길 -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농업기술원삼거리에서 생비량/집현 방면 33번 국도를 타고 직진, 6.5km 가면 우측으로 냉정저수지를 지난다. 800m를 더 가다가 대암교차로에서 집현 방면 우측 길로 빠진 후 800m를 더 가면 대암마을을 지나 정평교차로가 나온다. 응석사 방면으로 우회전해 3.5km 가면 응석저수지 우안이다. 내비에 응석사를 입력해도 저수지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