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리뷰

2015 SPRING DAIWA 신제품 전시회

스피닝릴·베이트릴의 디자인 혁신

프리스타일 강조한 낚시의류 눈길 끌어

한국다이와주식회사가 주최한 ‘2015 SPRING DAIWA 신제품 전시회’가 지난 2월 28일~3월 1일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국제컨벤션센터 302호에서 열렸다. 낚시인들에게 정확한 신상품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열린 이번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덕분에 작은 낚시박람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한국다이와주식회사는 로드, 릴, 의류 및 각종 루어와 소품까지 일본과 한국에서 출시한 신제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출시한 신제품 모두 전시

전시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의류 코너로 최근 낚시인들 사이에 일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을 반영하듯, 화려한 컬러와 젊은 낚시인들을 겨냥한 산뜻한 디자인의 낚시전용 의류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낚시의류가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근에는 프리스타일을 강조, 어떠한 장르의 낚시에도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으며 평상복으로도 전혀 손색없는 디자인으로 출시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아동용과 여성용 의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격은 10만~30만원대로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아웃도어 의류들과 대등하게 가격경쟁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한국다이와주식회사 김종필 과장은 “많은 낚시인들이 예쁘고 편하다는 이유로 등산복을 입고 낚시를 즐겨왔는데, 등산복은 낚시복과는 달리 방수나 내구성이 떨어져 낚시를 하면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다이와는 저렴한 가격과 더 우수한 품질로 낚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앞으로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5년 신제품 솔티가 스피닝릴을 만져보고 있는 관람객. 다이와는 이그지스트, 솔티가, 프림스 등 주요 스피닝릴 모델을 외관부터 드랙과 방수시스템까지 모두 새롭게 바꾸어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 28일, 3월 1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 3층 302호에서 열린 2015 다이와 봄 신제품 전시회. 손정락씨가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그실드와 새 ATD(오토매틱 드랙) 거의 전 모델에 장착
다음으로 시선에 들어온 것은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스피닝릴이었다. 이그지스트 11종, 지깅용 솔티가 9종 그리고 보급형 프림스 11종 외 다수의 스피닝릴이 2015년에 완전히 디자인이 바뀌어 출시되었다. 거기에 혁신적인 기술도 적용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다이와가 개발한 방수 기능인 매그실드와 새로운 드랙 시스템인 ATD(오토매틱드랙)를 거의 전 모델에 장착했다는 것이다.
예전에 출시된 다이와의 스피닝릴은 보디로 물이 침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핸들과 보디 유격 사이에 고무패킹을 사용했지만, 신제품은 고무패킹을 제거하고 자성을 띠는 오일을 베어링에 주입한 매그실드 기술을 사용해 완벽한 방수와 더불어 더욱 부드러운 릴링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ATD는 오토매틱 드랙(Automatic Drag system)의 약자로 기존 드랙과는 달리 대상어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드랙의 제어력이 조절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예를 들어 드랙을 4kg으로 설정했을 때 기존 드랙은 4kg 이하의 힘에서는 스풀이 역회전하지 않고 4kg 이상의 힘이 가해져야 스풀이 역회전했는데, ATD는 드랙을 4kg으로 설정해 두어도 약한 힘이 가해지면 천천히 스풀이 풀린다. 그러다가도 갑작스런 힘을 받거나 후킹할 때 4kg 이하의 힘이 가해질 때는 스풀이 역회전하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존 드랙의 단점이었던 드랙 고착(드랙을 죈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드랙 내부의 와셔가 붙어 버리는 현상) 현상이 생기지 않아 일일이 드랙을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베이트릴 코너에는 질리언, 솔티가 베이트릴, 스티즈, 료가 슈라프넬 등이 2015년 신제품으로 출시되었다. 솔티가 베이트릴은 13년 만에 디자인이 바뀌었고, 매그실드 방수기능을 적용했다. 질리언은 T자 형태의 레벨와인더인 TWS(T-Wing System)을 탑재해 더 멀리 캐스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질리언 중 하이기어 모델은 핸들 1회전당 102cm의 권사량을 가진 모델도 등장해 더 빠른 액션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스티즈 역시 매그실드를 장착하고 TWS 기능을 추가했으며, 료가 슈라프넬은 가물치 전용릴로 출시한 제품이다.
다양한 전동릴도 전시되어 있었다. 기존의 레버 방식을 조그다이얼 방식으로 전환한 제품들이 많았는데, 한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최대 권상력을 40~70kg으로 높여서 전동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제시했다. 전동릴은 지깅 낚시인들과 배낚시인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갈치낚시인들은 한손으로 조작 가능하면서도 최대 권상력이 72kg에 달하는 씨보그 500J에 관심이 많았다. 500J는 기능은 대형급이지만 가운데 달려 있는 레버 하나로 모든 동작이 가능하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양손을 사용하지 않고 한 손으로 쉽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배낚시는 물론 잿방어, 참치, 대부시리 지깅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성비 높은 한국형 로드 인기

로드는 한국에만 출시한 모델들이 눈길을 끌었다. 민물낚싯대 청명 골드, 원투낚싯대 KS서프, 배스로드 KS질리언 등 고급 스펙을 유지하면서도 가격대가 낮고 한국의 낚시환경에 맞게 개발한 제품들이다. 그 외 주목할 점이 있다면 중저가 로드에도 다이와가 개발한 카본 소재의 가이드 AGS(Air Guide System)를 사용했다는 것. 100만원대의 최고급 원투대인 토너먼트 키스에서부터 10만원대 농어루어낚싯대인 라브락스 등에도 AGS를 장착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찾는 낚시인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 외에 로드케이스와 각종 루어 그리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릴을 튜닝할 수 있는 ‘리얼 커스텀’ 부품들도 살펴볼 수 있었고, 하루 2차례 전문 낚시인의 강연과 이벤트 행사도 열려 전문 지식을 얻으면서 경품을 받는 행운도 이어졌다.
한국다이와주식회사 최학모 상무는 “한국다이와주식회사를 아껴주시는 많은 낚시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낚시인들이 신제품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어 가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