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낚시터
2월 경북

의성 대산지

쌍둥이못 중 아랫못에서 빙어 잘 낚여

한승수 대구 월척 회원, 닉네임 ‘잠못자는악동’

경북 의성군 점곡면 명고리에 있는 대산지는 7천평 크기의 준계곡지다. 의성권에서는 겨울에 빙어가 잘 낚이기로 유명한 곳인데 제방을 사이에 두고 위, 아래에 비슷한 크기의 못이 두 개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리고 둘 다 빙어가 서식하고 있다.
1월 10일 현재 빙어낚시는 아랫못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윗못은 저수지 수문이 고장나는 바람에서 배수가 진행 중이며 제방권 수심이 2m밖에 안 돼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봄에 수문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내년에나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산지에 몰린 빙어 낚시인들.

▲ 얼음낚시에 낚인 빙어. 

구더기 반으로 잘라 써야 걸림 잘 돼

아랫못은 윗못에서 흘러든 물이 유입되면서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는 빙어 조황도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1인당 하루 30~50마리는 거뜬한 상황이며 기술이 뛰어난 낚시인은 100마리도 쉽게 낚고 있다. 특징이라면 두 저수지의 빙어 씨알에 차이가 있다는 점인데 윗저수지보다 아랫저수지의 빙어 씨알이 잘다. 그래서 윗저수지의 빙어를 낚을 때는 구더기를 통째로 써도 되지만 아랫저수지의 빙어를 낚을 때는 구더기를 반으로 잘라 쓰는 게 입걸림이 훨씬 잘 된다.   
두 저수지는 산속 깊숙한 곳에 박혀 있어 주차공간이 적은 것이 흠이다. 평일에는 주차가 수월하지만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주차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으므로 가급적 평일 출조를 권하며 일행이 있다면 차 한 대로 동승해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황문의  의성IC낚시 010-5297-8602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의성요금소를 나와 우회전, 안동·의성 방면으로 우회전해 5번 국도를 타고 16km 가면 의성읍·청송·길안 방면 이정표가 나온다. 의성읍을 통과해 직진, 10km를 가면 좌측으로 점곡면 이정표가 나온다. 좌회전해 약 3km 가면 좌측으로 명고2리 마을이 나온다. 마을을 끼고 좌회전해 농로로 진입하면 대산지 아래못과 윗못에 도착한다.
내비 주소 : 경북 의성군 점곡면 명고리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