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낚시터
2월 경기·강원

화성 삼존리 둠벙

얼음낚시에 마릿수 호황 중

박일 객원기자

삼존리 둠벙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삼존리에 있는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인근의 둠벙들을 말한다. 삼존리는 시화방조제 건설로 인해 생긴 간척지에 있는 지역으로서 낚시터 진입로라 할 수 있는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주변에 많은 둠벙이 생겼다. 2008년에 낚시춘추를 통해 처음 소개한 삼존리 둠벙은 풍부한 어자원을 자랑하며 수도권 붕어터로 사랑받아왔다. 겨울이 되면 얼음낚시도 잘되는데 올해는 12월 5일부터 얼음낚시가 시작됐다.
12월 초 반짝 한파 덕분에 결빙이 이뤄져 얼음낚시가 시작됐지만 이때 조황은 부진한 편이었고 12월 말부터 7치부터 턱걸이 월척까지 마릿수 조황을 보이고 있다. 얼음 두께는 15cm 정도로서 탄탄한 편이며 1월 10일엔 500여 명이 출조해 많게는 50여 수를 낚은 사람도 있었다. 

▲ 화성 삼존리 둠벙의 낚시인들. 폭설이 내린 작년 1월 2일 조행 사진이다.

▲ 화성 삼존리 둠벙에서 낚인 붕어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입구 좌측 둠벙들이 포인트

지면에 소개한 사진은 눈이 많이 내렸던 작년 1월 2일 조행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둠벙의 형태를 알 수 있다. 수초가 군데군데 밀생해있어 수로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둠벙으로서 중앙부보다는 연안의 수초대 군락을 중심으로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진입 기점인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앞에서 좌회전하면 위성사진에 보이는 삼존저수지를 비롯한 두 개의 둠벙에서 붕어가 낚이고 있다.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입질이 집중되고 있으며 한 번 붙기 시작하면 소나기 입질을 보이고 있다. 미끼는 지렁이를 여러 마리 꿰는 게 좋으며 부들 군락의 경우 중심부는 빙질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들어가지 않기를 권한다.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를 입력하면 찾아가기 쉽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요금소를 빠져나와 남양·화성시청 쪽으로 우회전해서 15km 가면 송산면소재지 못미처 보이는 삼존리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 뒤 1.7km 가면 정면에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건물이 보이고 도로 왼쪽에 둠벙과 저수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