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터
1월 경남

진주 냉정지

겨울에도 옥수수에 8치급 이상 잘 낚여

이성수 진주 군계일학 경남지부 회원

▲ 제방에서 본 냉정지 우안. 겨울 갈수로 수위가 3m정도 내려가 있다.

경남 진주시 집현면 냉정리에 있는 냉정지는 2만평 규모의 준계곡지다. 골이 좌우로 갈린 Y자형 저수지이며 얼음만 얼지 않으면 겨울에도 꾸준히 물낚시가 되는 곳이다. 겨울에 낚이는 붕어 씨알은 8치~월척급이 많으며 입질이 활발할 때는 마릿수 조과도 가능하다.
동절기 최고의 포인트는 제방 우안 하류다. 우안으로 나 있는 도로 밑에서 8치급 이상의 붕어 입질이 잦은데 수심은 4m 정도다. 낚시 자리도 넓어 10명 정도가 충분히 낚시할 수 있는 규모다. 겨울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는 포인트다.

동절기에는 낮낚시가 잘 돼

동절기에는 밤낚시보다는 해가 중천에 뜬 오후 시간에 입질이 활발하므로 굳이 밤낚시를 할 필요는 없다. 필자의 경우 오전 10시 정도 도착해 오후 4시 무렵까지 낚시하는데 햇살이 따뜻한 오후 3시 이후에도 잦은 입질을 받았다. 
냉정지에는 배스는 없지만 블루길과 피라미 성화가 심하다. 옥수수를 쓰면 성화를 피할 수 있는데 잡어 성화가 뜸할 때는 글루텐을 최대한 묽게 개어 사용하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수심이 깊은 만큼 낚싯대는 최하 3.6칸 대 이상을 써주는 게 좋다.
참고로 하절기에는 무넘기 일대에서 붕어 입질이 잦고 중상류에서도 입질이 활발하다. 특히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가운데 정면으로 보이는 툭 튀어나온 지점이 최고의 포인트다. 흔히 묘 밑 자리로 불리는 곳이다. 오름수위 때는 좌안의 밭 밑에서도 입질이 활발하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진주요금소를 나와 합천 방면으로 직진하여 남강다리를 건너 진주 시내를 통과하면 합천, 생비량과 문산으로 갈리는 농업기술원삼거리가 나온다. 생비량, 집현 방면으로 좌회전해 5km 정도 달리면 우측으로 냉정리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우측 길로 내려가 우회전한 뒤 바로 좌회전해 올라가면 제방 우안으로 갈 수 있다. 왼쪽 연안을 제외하곤 전 연안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