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피싱 토너먼트

2014년 한국N·S매하어구배 China Outdoor Bassfishing(COB) 최종전

3일간의 접전 끝에 간량 선수 우승

COB는 China Outdoor Bassfishing의 약자로 엔에스가 공식후원하며 중국 호남방송이 주관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배스낚시 대회이다. 지난 1년 동안 절강, 사천, 강서, 산시 4개 성에서의 대장정을 마치고, 마침내 지난 12월 5~7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열렸다.

박정훈 엔에스 개발실 과장

12월 5일에 열린 최종 결승전은 지난 4전에서 입상한 선수 60명이 모여 중국 동부에 있는 산시성의 함양리 취안호 국제 루어기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중국 최고의 배스 앵글러를 꼽는 대회로 선수들이 대부분 처음 경험하는 필드인데다 추운 겨울이라는 악조건 속에 열렸지만, 마지막 최종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뜨거운 열정을 유감없이 불살랐다. 삼일간의 경기 중 첫날과 이튿날은 2인1조로 치른 후 준결승에 진출할 최종 4팀을 선발, 마지막 날에는 결승에 진출한 8명이 최종 우승을 놓고 개인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최종전은 한국낚시채널(FTV)에서 전 경기를 촬영하여 특집으로 방영하기 위해 4일간의 일정에 모두 동참하였다.

  ▲지난 12월 5일 중국 산시성 취안호 국제루어기지에서 열린 ‘COB’ 최종 결승전의 스타트 순간. 지역 예선 4전에서 입상한 60명의 선수가 참가해 최종 우승자 1명을 가려냈다.

  ▲2014년 한국N·S 매화어구배 COB 최종전에 입상한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축배를 들고 있다.

가이드가 얼어붙는 강추위
12월 5일 2014년 COB결승전이 막을 올렸다. 가이드가 얼어붙을 정도의 추운 날씨 속에 시작한 경기는 입질의 빈도가 현저하게 떨어진 가운데 치열한 탐색전이 계속되었다. 몰황 속에 19조 증국창, 지명국 조가 첫 배스를 잡았다는 소식과 함께 선수들은 고무되어 더욱 힘찬 캐스팅과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5마리 리미트를 채운 팀이 한 팀도 없을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16조 간량, 황위명 조가 마릿수 3마리를 낚아 총중량 1.86kg으로 첫날 경기 1위에 올랐다. 둘째 날은 8명의 최종결승 진출자가 결정되는 날로 엔에스 중국 프로스탭 쉬빈의 조가 총 3마리의 배스를 확보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 총 4팀의 결승 진출팀이 확정되었다. 
경기를 지켜보며 느낀 것은 중국 선수들의 기량의 발전이었다. 단순히 잡는 낚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패턴을 이해하고 구사하며 거기에 알맞은 자신만의 방식들을 접목해 중국 스타일의 배스피싱을 완성해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 앵글러로서의 자격은 물론 선진 낚시인으로의 의식도 갖춰가며 매너 있게 경기를 해나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최근에는 낚시용품에 대한 식견도 상당히 높아져 무조건 한국제품을 선호하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좀 더 차원 높은 블랭크의 감도를 지닌 고가제품을 찾고 구매해서 경기력을 높여나가고 있었다.
마지막 결승전은 8명의 선수들이 각각 개인별로 보트를 타고 나가 5마리 리미트 규정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은 추운 날씨로 인해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조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승전에서는 1위에서 4위까지의 선수가 1마리씩 배스를 낚아 중량으로 우열을 가리게 되었고, 4위부터 8위까지는 추첨을 통해 순위가 결정되었다.

중국 엔에스 스탭 쉬빈은 5위에 올라
2014년 한국N·S매하어구 COB 토너먼트의 최종 순위는 1위 간량, 2위 니풍생, 3위 황위명, 4위 왕문버, 5위 쉬빈, 6위 왕진, 7위 진위, 8위 류쓩으로 정해졌다. 1등 6만 위엔(약 1100만원), 2등 2만 위엔, 3등 1만 위엔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최대어 상금 5천 위엔과 부상으로 엔에스의 메두사, 타란튤라 등 1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상품 및 협찬품으로 지급하였다.
1년간 대장정을 마친 COB 토너먼트는 이제 중국에서 가장 크고 신뢰도 높은 배스낚시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원동력은 한국의 배스토너먼트를 10년간 운영해온 엔에스의 노하우와 중국 호남방송의 파급력이 맞물려 짧은 시간 내에 중국 전역에 확산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중국 자치정부가 보여준 루어낚시에 대한 관심은 각별함 그 이상이었고, 중국의 배스 필드 상황도 3~4년 전과는 달리 군소 호소에도 상당한 양의 배스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배스루어낚시의 미래가 아주 밝다.
내년에도 중국 전역에 걸쳐 COB 대회는 4회의 지역 순회 대회와 최종 결승전을 포함하여 총 5차례의 대규모 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여전히 메인 후원사는 한국의 엔에스가 맡을 것이다. 더불어 호남방송이 방영한 이번 결승전은 순간 시청자 수가 2천만 명을 웃돌았다고 하는데, 한국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배스대회를 TV로 시청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회 진행상황을 보기위에 COB웹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도 120만 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배스토너먼트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제품에 대한 호감은 눈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엔에스의 유니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고민해 보는 것도 중국 내수시장 영향력 확대에 큰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엔에스 홈페이지 www.nsr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