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리뷰

2014 피나클컵 KSA 배스마스터즈 클래식

프로 구재홍, 챌린저프로 김상윤 우승, 팀워킹 힛드배스 우승
앵글러오브더이어에 박기현 프로, 이상훈 챌린저프로 등극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2014년의 토너먼트를 총결산하는 피나클컵 KSA 배스마스터즈클래식이 지난 11월 15~16일 경북 안동호에서 열렸다.
2day로 진행된 프로 부문에선 구재홍 프로가 우승했고, 챌린저프로 부문에선 김상윤 선수가 1위에 올랐다.
함께 진행된 SM테크컵 팀워킹 4전에선 힛드배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챌린저프로, 팀워킹, 아마추어대회가 함께 열린 11월 16일의 안동호 주진광장엔 갤러리와 주최 측 임원 등 400여 명이 모였다. 프로 60명, 챌린저프로 40명, 팀워킹 참가선수 106명, 아마추어낚시대회 참가자 153명이 한데 모여 개회식을 지켜봤다. 주최 측인 피나클피싱에선 조태문 부사장과 박철민 이사 등 직원 10여 명이 참석해 대회 진행을 도왔다.
한 해 토너먼트를 결산하는 대회인 만큼 개회식부터 많은 행사가 진행됐다. 박철민 이사가 KSA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챌린저프로 스탭들과 함께 인사를 했고 팀워킹토너먼트 3전 주최 측인 SM테크의 최석민 대표가 인사말을 했다. 이어서 올해 종합성적 1~10위의 프로와 챌린저프로에게 ‘Top 10’의 칭호와 자격을 증명하는 패치와 배지가 전달됐다.

  ▲2014 피나클컵 KSA 배스마스터즈클래식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단상에 모여 단체촬영했다.

  ▲피나클컵 KSA 배스마스터즈 프로 부문 입상자들이 은성사 조태문 부사장과 함께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했다.

장현주 프로의 뼈아픈 실수
안동호의 낚시 상황은 좋지 못했다.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프로 대회의 첫째 날 경기에선 5마리의 리미트를 채운 선수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한 조황을 보였다. 5마리를 낚은 장현주 프로가 5370g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4마리를 낚은 이상목 프로가 4680g을 낚아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장현주 프로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배스토너먼트 최초의 배스마스터즈클래식 여성 우승자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안개로 인해 보트 출발이 지연됐던 15일 경기와는 달리 16일 경기는 맑은 날씨를 보이며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아침 7시에 진행된 보트 출정식이 모두 마무리됐지만 주진교 슬로프 주변은 여전히 낚시인들로 붐볐다. 29개 팀이 참가한 팀워킹 토너먼트 참가자들과 아마추어배스낚시대회 참가자들이 주진교를 중심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계량 시간인 오후 2시, 프로 선수들이 속속 주진교 슬로프를 찾았다. 장현주 프로의 기록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결과는 뜻밖에도 노피시. 장현주 프로는 “15~11m를 오르내리는 배스를 3마리 낚았는데 물칸에 넣으니 수압을 이기지 못해서 뒤집어졌다. 그 시간에 들어왔어야 했는데 리미트를 채워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더 버텼고 계량하기 위해 물칸을 열어보니 모두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첫날 1~2마리를 낚아 중위권을 유지했던 프로들의 분발이 두드러졌다. 구재홍, 윤기환, 손혁 프로 등이 5마리 리미트를 모두 채워 계량을 마쳤고 프로 부문 성적은 혼전을 이뤘다.

구재홍 프로, 배스마스터즈클래식에서 첫 우승 기쁨
대회 결과, 프로 부문에선 구재홍 선수가 총중량 6765g을 낚아 우승을 차지했고 윤기환(3445g), 김선필(2250g), 이상목(4680g), 장현주(5370g) 프로가 2~5위에 올랐다. 구재홍 프로는 “올해로 프로 데뷔 4년차를 맞고 있는데 우승은 처음이고 매우 기쁘다. 섈로우피싱을 했는데 첫날 경기와 달리 햇살이 퍼져서 딥피싱으로 전환했던 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다. 다운샷 리그로 19m 수심을 공략해 리미트를 채웠다”고 말했다.
챌린저프로 부문은 5마리 합산 4645g을 기록한 김상윤 선수가 1위에 올랐고 박희재(3670g), 유해일(3630g), 김상호(3550g), 변대수(2225g) 선수가 2~5위를 차지했다. 김상윤 챌린저프로는 “8m 수심을 러버지그로 공략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배스마스터즈클래식과 함께 진행된 SM테크컵 팀워킹토너먼트 4전에선 힛드배스가 4마리 합산 4300g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3전까지 종합성적 3위를 달리고 있던 힛드배스는 4전 우승으로 종합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힛드배스는 이번 경기를 위해 안동호 위주로 낚시를 다녔던 회원들로 구성된 특공대를 조직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팀워킹 토너먼트에서 힛드배스는 총 2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최다 우승팀의 영예도 안게 되었다. 한편, 아마추어배스낚시대회에선 2마리를 낚은 오진호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 앞서 은성사 조태문 부사장은 “피나클피싱은 내년에도 낚시인 여러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가갈 테니 많이 성원해달라”고 인사말을 했다. 프로 우승자 구재홍 선수에겐 4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고 챌린저프로 우승자인 김상윤 선수에겐 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시상됐다. 팀워킹토너먼트 4전 우승팀인 힛드배스에겐 테라젠 배스로드 등의 낚시용품이 시상됐으며 종합우승 부상으로 피싱코리아의 씨호크 보트를 받았다.
시상식에선 본대회 외에 프로, 챌린저프로, 팀워킹 3부문 종합성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박기현 프로가 프로 부문 종합 1위에 올라 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서 2~5위를 차지한 김효철, 박무석, 유상모, 최재영 프로가 단상에 올랐다. 챌린저프로 부문에선 이상훈 선수가 1위에 올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루어맨에서 시상하는 신인왕 부문은 김건일 프로와 방재성 챌린저프로가 각각 수상했다. 1년간 토너먼트를 함께 한 선수들은 입상자들이 단상에 오를 때마다 축포와 함께 삼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