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일 월척 산지를 가다

다음카페 보트낚시방 회원들의

산남지 크루즈

Ｉ허만갑 기자Ｉ

창원 산남지가 3월 한 달간 월척을 쏟아냈다. 깨끗한 수질, 멋진 수초, 잘 생긴 붕어를 보유한 산남지는 부산·경남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낚시터 중 하나지만 수도권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3월 21일 산남지를 처음 찾은 다음카페 보트낚시방 회원들은 산남지에 매료되어 연3주를 이곳으로 출조했다.
 

지난 3월 11일, 원고 마감이 한창인데 전화가 왔다. 수원낚시인 박경환씨다. 경남 하동 송원지에서 이틀간 입질 한 번 못 받고 철수한다는 푸념이다. 그는 1주일 전 송원지에서 보트를 타고 월척 준척을 26마리나 낚았다. 그 황홀경을 잊지 못해 불원천리 다시 찾았으나 변덕쟁이 붕어들이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다던가.
두 시간 후, 창원 세월낚시 서찬수씨의 전화가 왔다. 대뜸 “송원지의 보트낚시꾼이 아직도 있느냐”고 묻는다. 이유인즉 “산남지에서 4짜들이 릴에 쏟아지고 있다. 살림망에 4짜급 붕어가 스무 마리나 들어 있는 걸 방금 목격했다. 연안 대낚시엔 조황이 없지만 보트를 타면 틀림없을 것이니 송원지에서 산남지로 옮겨보라고 전하라”는 것이다.
경남 창원시 동읍 산남지는 주남지와 연결된 23만평 저수지로서 2006년 12월 17일 52.8cm 붕어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해마다 4짜를 양산하는 경남의 대표적 월척명소다. 박경환씨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그러나 이미 천안을 지나고 있었다. 차를 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만약 서찬수씨가 조금만 일찍 전화를 했더라면… 박씨로선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 도로변에서 바라본 산남지 상류.

▲ 터질 듯 빵빵한 산남지 월척붕어. 산란 직전인 듯 만삭의 몸을 하고 있었다.

▲ "걸면 모두 이런 씨알입니다." 산남지 붕어의 힘과 때깔에 반했다는 보트낚시방 회원들. 왼쪽부터 이동소(붕맨), 김일홍(비움), 장기정(베레모)씨.

“릴에 4짜급 대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로부터 나흘 지난 3월 15일, 산남지의 소식이 또 들려왔다. 이번엔 뜻밖에 광명 삼공보트낚시클럽 박현철씨로부터였다. “우리 회원 김형일씨의 친구가 그저께(토요일에) 지인의 권유를 받고 산남지에 갔다가 수초직공낚시로 4짜 두 마리를 포함해 월척 10여 마리를 낚았다더라. 김형일씨가 그 고기들을 보고 흥분해 있다. 마침 최용만씨가 그 소식에 격앙돼 창원으로 내려가겠다니 서찬수 사장에게 얘기해서 낚시터 안내를 부탁해달라”고 한다. 박현철씨는 나를 통해 산남지의 4짜 소식을 들었던 터라 김형일씨의 얘기가 과장이 아님을 직감했다고 한다. 나는 말했다.
“회원들만 보낼 게 아니라 우리도 내려갑시다. 산남지는 한 번 터지면 호황이 오래 가는 곳입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죠.”
디데이를 3월 20일 토요일로 정해놓고 편집실에 앉아 있으니 마음은 벌써 창원으로 향하고 있다. 서찬수씨에게 전화를 걸어 호황지역을 다시 확인했다. 릴낚시에 대물이 속출한 곳은 도로 건너편 하류 솔밭 밑이었고, 김형일씨의 친구가 야간 수초직공낚시로 4짜를 뽑아낸 곳은 그곳에서 상류 쪽으로 불과 200m 떨어진 후미진 줄풀대였다. ‘낮에는 중앙부 깊은 수심에서, 밤에는 연안 줄풀밭에서 4짜가 먹이활동을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낮에는 보트를 타고 중앙부에서 맨바닥 스윙낚시를, 밤에는 직공(뻥치기)채비로 전환해 줄풀 속을 파고든다면… 4짜 한두 마리는 따논당상? ㅎㅎㅎ! 미끼는 낮밤 없이 지렁이였다.

보트낚시 불모지 산남지로 향하는 행렬들

디데이 3월 20일, 날씨가 좋지 않다. 전날 밤 산남지에 먼저 내려간 다음카페 보트낚시방의 장기정(베레모), 이동소(붕맨), 김일홍(비움)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폭풍이 불어 집채 같은 파도가 일고 있다. 낚시는커녕 보트를 띄우지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바람은 내일이나 되어야 잔다고 한다. 초조한 마음으로 또 하루를 보내고 밤에 창원으로 출발했다.   
21일 새벽 산남지 도로변 중류 화장실 앞. 보트를 띄울 무렵 먼동이 튼다. 북서풍이 여전히 강하여 건너편 솔밭 쪽으로는 가기 힘든 상황. 일단 도로변 하류에서 스윙낚시를 하며 바람이 자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연안에서 50m쯤 떨어진 곳의 1.8~2m 수심대를 대충 골라서 스윙대 4대를 펼쳤다. 수초 없는 맨바닥의 스윙낚시란 언제나 막연하다. 포인트로 삼을 만한 표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트낚시를 하면서, 붕어가 늘 수초 속에 있는 것은 아니란 걸 자주 느낀다. 특히 대물붕어는 얕은 수초보다 깊은 맨바닥에 있을 경우가 많다. 수초에 의지하려는 마음을 접어야 붕어낚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과연, 낮시간 월척은 맨바닥에 있었다. 바람이 잦아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31~34cm 월척 3마리를 낚고, 한 마리는 걸었다 놓쳤다. 박현철씨는 36cm를 낚았다. 줄풀 직공낚시에서 입질을 받지 못한 장기정, 이동소, 김일홍씨도 하류의 맨바닥으로 옮겨와서 월척 한 마리씩을 낚았다. 그러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조황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산남지 제방 옆의 주남가든을 찾았다. “멀리서 왔나 본데 좀 낚으셨소?” 넌지시 말을 걸어오는 주인장은 뜻밖에 낚시에 조예가 있었고 산남지 붕어들의 동향을 꽤 소상히 알고 있었다. “블루길이 좀 덤벼야 제철에 접어든 것이죠. 아직 블루길이 안 덤빈다면 좀 이르단 겁니다. 오후엔 상류로 가보시오. 내가 아는 어부가 어젯밤 상류에서 그물을 쳤는데 스무 마리 남짓 걸렸답디다.” 그러면서 주인은 펜과 종이를 가져와 포인트까지 그려준다. 그곳은 상류에서 줄풀수초대가 가장 넓게 분포한 곳이다.
“상류에선 낚시가 안 되더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물으니 박현철씨는 “그저께 최용만 감사가 찔러봤는데 배스만 낚이더래요. 그러나 이틀이 지났으니 또 모르죠. 어차피 하류는 낱마리니까 오후엔 상류로 가봅시다”하고 말했다.

▲ 버드나무가 우거진 산남지 상류의 수중섬으로 다음카페 보트낚시방 김일홍 회원의 보트가 조용히 접근하고 있다.

▲ "산남지 붕어 때깔 한번 봐주세요." 창원 세월낚시 서찬수 사장(좌)과 천류 필드스탭 강창호씨가 취재팀이 보트에서 올린 월척들을 펼쳐놓고 대신 포즈를 취했다. 강창호씨는 다음날 아침 최상류에서 연안낚시를 시도하여 월척 3마리를 낚았다.

2m 거리 차로 엇갈린 희비

식당에서 나오니, 세상이 바뀌어 있다. 바람은 잤고 장판으로 변한 수면은 환한 봄 햇살에 반짝거렸다. 물가의 버드나무도 불과 두 시간 만에 더 푸르러진 것 같다. 보트낚시방 회원들이 힘차게 시동을 걸었고 엔진이 없는 나와 박현철씨는 회원들의 보트에 줄을 연결했다. 2km 거리의 상류를 향해 쾌속항진! 줄풀밭에 먼저 닿은 이동소씨가 외쳤다. “물색이 엄청 좋아졌어요!” 퍼펙트! 다시금 전의가 불타오른다.
약 200m 거리의 줄풀대에 흩어진 우리는 스윙대는 접어버리고 직공대를 펼쳤다. 줄풀대의 물색은 약간 맑은 듯했으나 외곽 쪽 수심이 1.2m여서 투명도를 충분히 커버할 만큼 깊다. 오히려 밤낚시엔 약간 맑은 물색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줄풀대의 하류 쪽 초입에 보트를 박아 넣은 이동소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힘찬 챔질과 함께 “와장창” 수면이 뒤집힌다. 우람하기 그지없는 35cm 월척! 이씨는 연달아 입질을 받았으나 붕어가 줄풀을 휘감고 말았다. 부들보다 억센 줄풀에 붕어가 파고들면 빼낼 재간이 없다. 그만큼 강한 챔질이 필요하고 그만큼 강한 채비가 필요하다.
내게도 입질이 왔다. 60cm 수초찌가 굼실굼실 솟는 것을 보고 채는 순간 “우당탕” 격한 몸부림이 낚싯대를 비틀고 내 몸을 전율케 한다. 긴 줄의 여과 없이 다이렉트로 손맛이 전달되는 직공낚시는 잔챙이라면 싱겁게 뽑히지만 월척을 넘어서면 오히려 스윙낚시보다 더 적나라한 손맛을 선사한다. 35cm 붕어가 감성돔 6호 바늘을 악물고 나왔다. 걸면 월척이다. 
그러나 정작 대박은 줄풀대의 상류에서 터지고 있었다. 박현철, 장기정, 김일홍씨가 순식간에 월척붕어를 서너 마리씩 뽑았다는 낭보. 얼른 상류 쪽으로 이동했다. 해거름이 되자 입질은 폭발했다. 그러나 내게만 소식이 없다. 알고 보니 붕어들은 듬성한 줄풀 끝선에서 입질했는데 나는 끝선에서 2m 정도 더 들어가 약간 밀생한 곳을 노렸던 게 패착이었다. 붕어들이 맨바닥에 있다가 이제 막 수초 속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란 것을 간과한 것이다.

▲ 김일홍씨가 줄풀 속에서 월척을 끌어내고 있다. 해거름과 아침에 입질이 쏟아졌다.

▲ 보트낚시방 장기정 회원이 산남지 상류 줄풀밭에서 월척을 낚아내고 있다.

줄풀 속 월척 캐기, 다섯이서 60마리!

밤에는 입질이 없었다. 극히 드물게 이어지던 입질도 밤 9시에 완전히 종쳤다. 이럴 땐 한잔 걸치고 일찍 자는 게 상책. ‘이동식당’으로 통하는 장기정씨의 보트 쪽으로 모였다. 각자 나눠서 삼겹살을 굽고 햇반을 데우고 어묵국을 끓여내니 근사한 수상(水上)파티가 펼쳐졌다. 소주 몇 잔에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밤이 이슥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보트 바닥에 침낭을 깔고 피곤한 몸을 눕히니 세상 가장 아늑한 물침대!
이튿날 아침엔 줄풀 끝선으로 보트를 전진시켰다. 과연 듬성한 공간에서 붕어들이 멋지게 찌를 올린다. 힘은 말할 것도 없다.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월척 6마리를 낚았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이곳에선 걸면 99% 월척이다. 살이 쪄서 35cm면 체고가 4짜와 맞먹는다.
입질이 뜸해지기에 고민에 빠졌다. ‘이제 깊은 맨바닥으로 나가야 하나?’ 그러나 왠지 시선이 뒤쪽으로 쏠린다. ‘산란에 임박한 붕어들이 수초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혹시 놈들이 더 안쪽으로 파고들지 않았을까?’ 폴대를 하나만 뽑아 보트를 빙그르 돌려서 빽빽하게 밀생한 줄풀 속을 노렸다. 수심은 90cm. 안쪽도 보기보다 깊구나! 지렁이를 좁은 줄풀 구멍 속에 집어넣는데 찌가 용수철처럼 튕긴다. 얼떨결에 챔질! “울렁”하고 수초가 뒤집혔다. 활처럼 휜 낚싯대를 부여잡고 고함을 질렀다. “보트를 뒤로 돌려요! 놈들이 수초 안에 있어!”
그때부터 화려한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한 구멍에서 두 번 입질이 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보트를 조금 옮겨 새 구멍에만 넣으면 오래지 않아 찌가 솟구쳤다. 산삼밭을 발견한 심마니처럼 야금야금 풀밭을 뒤지며 오전 10시까지 6마리를 더 낚았다. 나머지 일행도 비슷한 조과. 5명의 살림망에 든 월척만 60마리에 육박했다.
이날 나는 오후 조과는 촬영하지 않았다. 월척 60마리를 쏟아 부은 광경을 상상해보라. 어부라고 욕먹기 십상일 테다. 마침 서찬수씨와 천류 스탭 강창호씨가 산남지로 찾아왔기에 (서찬수씨의 세월낚시점은 산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나하고 박현철씨가 낚은 21마리만 두 분을 모델로 하여 촬영했다. 그것만 보고도 강창호씨는 “산남지에서 이만한 마릿수 조과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 보트꾼들의 새참. 마침 방치된 뗏목이 있어서 멋진 수상식탁이 되었다.

환상의 조과, 정녕 마감하는가?

1주일 후인 3월 27일, 산남지엔 12척의 보트가 떴다. 다음카페 보트낚시방과 삼공보트낚시 회원들이었다. 해거름과 아침엔 여전히 줄풀밭에서 나왔지만 낮에는 줄풀 속에선 입질이 없고 대신 줄풀 바깥에 있는 1.5m 수심의 뗏장수초 외곽에서 드문드문 낚였다. 연안낚시인들도 한두 마리씩 월척을 낚았다. 아침과 해거름엔 배스와 블루길도 자주 낚였다.   
2주 후인 4월 3일, 산남지엔 25척의 보트가 떴고, 연안에는 100여명의 낚시인이 몰렸다. 호황소문이 퍼진 것이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붕어는 낚이지 않았다. 단 한 마리도.
그 후 몰황이 이삼일 지속되자 낚시인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는데, 4월 7일 수초대에서 붕어들의 대대적인 산란 몸부림이 시작되었고, 마지막까지 산남지에 잔류해 있던 보트낚시방의 최장일(파트너)씨가 17마리의 월척을 뽑아내는 횡재를 만났다. 4월 9일 오전 최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산란은 모두 끝났다. 오늘은 입질도 없이 조용하다. 이로써 산남지 산란특수는 끝난 듯하다. 이제 그만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남지에 매료돼 무려 보름간이나 머물러 있었다. 

▲ 상류 제방에서 하류 쪽으로 바라본 산남지. 23만평 수면적을 자랑하는 월척의 보고다.

산남지

경남 창원시 동읍 산남리. 22만5천평. 자체 어자원도 많지만 철새보호구역으로 낚시가 금지된 주남지(85만평) 상류와 큰 수관(水管)으로 연결돼 주남지의 어자원이 끝없이 유입된다. 여름에는 마름, 가시연, 말풀이 우거져 낚시하기 어렵고 3~4월과 11~12월에 호황을 보인다. 여름에도 갈수가 되어 수초대에서 물이 빠지면 깊은 물골지역에서 대박을 터뜨린다. 또 갈수 후 오름수위에도 반짝호황이 있다.
연안 포인트는 지도의 1, 2, 3, 6번 지역이 인기 있으며 만수 땐 3, 5번 지역이 유망하고 갈수기엔 6번 지역이 빛을 발한다. 7은 진입이 힘든 생자리로 전문꾼들에게 강추. 보트낚시는 많이 행해지지 않았는데, 이번 취재 결과 줄풀이 무성한 상류와 중류 솔밭 안통이 명당으로 드러났다. 상류의 두 섬은 보기보다 낚시가 잘 안 된다.   
조황은 아침에 70%, 오후에 20%, 밤에 10% 비율로 나타난다. 블루길이 덤빌 땐 떡밥이 효과적이나 붕어 입질이 왕성할 땐 지렁이가 빠르다. 새우는 안 먹힌다.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IC에서 나와 부곡온천~인교사거리~본포교를 건너 좌회전해 산남지 상류로 진입하는 길이 가장 빠르고, 중부내륙선과 연결된 마산외곽고속도로 동창원IC에서 나와 마산 방면 1.5km, 덕산(동읍소재지)에서 우회전해 주남지를 거쳐 산남지로 진입하는 길이 가장 찾기 쉽다. 또 북창원IC에서 나와 세월낚시에 들러 안내를 받는 것도 좋다. 내비게이션에 ‘산남지’ 또는 ‘주남지’를 치면 산남지와 주남지 중간의 제방(금산교)으로 안내한다.
■조황문의  창원 세월낚시 011-865-727    

산남지 붕어들의 시간대별 이동 패턴

취재팀이 노린 상류 수초대의 붕어들은 시간별로 다른 곳에서 입질을 했다. 입질이 가장 왕성한 이른 아침과 해거름엔 2번 줄풀 끝선(수심 1~1.2m)에서 낚였고, 오전 8~10시, 오후 3~5시엔 1번 뗏장 외곽(수심 1.5~1.6m)이나 3번 줄풀 안쪽(80cm~1m)에서 낚였다.
즉 먹이활동이 왕성할 땐 유영하기 좋은 듬성한 수초 공간을 즐겨 찾고, 먹이활동이 주춤할 땐 은신하기 좋은 깊은 수심이나, 아니면 빽빽한 수초 속에 머물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었다.      

▲ 월척이 마릿수로 쏟아진 상류 줄풀수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