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춘추 특별추천

이달의 붕어터 진천 덕산지

● 추천의 이유
지도에는 ‘신척지’로 표기되어 있는 덕산지는 충북을 대표하는 대물터다. 3월 초 현재 만수위를 보이고 있어 올 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신척리가 행정소재지로 5만7천평의 평지지다. 80년대 후반까지 낚시인들로부터 각광을 받았으나, 축사에서 흘러나오는 오수 때문에 한동안 꾼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90년대 후반 폐수가 저수지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은 뒤부터 물이 깨끗해졌고, 2000년대 초반부터 다시 낚시인들이 찾기 시작했다. 그 당시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2003년을 기준으로 붕어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 대물터로 변모하게 되었다. 2005년에 인터넷과 낚시방송에 대물터로 소개되면서 전국에서 대물꾼들이 몰려들었고, 그해 4짜는 물론 5짜 후반까지 배출시키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한때 쓰레기가 넘치고 낚시객이 하우스와 논둑을 망가뜨려 농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시즌 초반인 4월 초~중순에 자리만 잘 잡으면 하룻밤에 4짜급 붕어를 낚아낼 확률이 높은 곳이다. 해마다 3월 중순이면 물색이 탁해지기 시작하면서 대물붕어의 입질이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고 연과 부들, 뗏장수초가 고루 발달해 있어 붕어가 서식하기에 알맞다. 특히 포인트가 제방 우측 연안을 따라 밀집되어 있으며 산란기와 오름수위때 찾으면 확실한 조과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상류의 비닐하우스 앞과 중류 솔밭 앞은 대표적인 대물 포인트이며 중류 논두렁 앞은 연이 발달해 있어 수초치기로 공략하면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다.

●최근의 낚시상황
아직까지는 물색이 맑아 이렇다 할 조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3월 중순 이후 수온이 상승하고 물색이 탁해지기 시작할 때면 대물붕어들이 연안으로 붙기 시작한다. 초반시즌이 대물을 낚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낚시 방법
포인트에 따라 스윙낚시와 수초구멍치기를 적절하게 병용하면 좋다. 낮에는 떡밥(글루텐, 건탄) 위주로 공략하고 밤낚시에는 여러 마리의 지렁이를 꿰어 쓰거나 새우를 사용하면 대물과 만날 수 있다. 낚시터에 도착하면 헛챔질로 밑밥을 많이 깔아준 뒤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떡밥을 갈아주는 게 좋다. 생미끼를 쓸 때는 서너 시간마다 갈아준다. 밤낚시를 주로 하지만 산란기에는 아침과 해질 무렵에 입질이 곧잘 들어오기도 한다. 5월 이후 갈수기에는 상류보다 하류가 포인트가 되며 장마가 시작되면 중상류 지역의 수초대가 다시 수몰되면서 일급 명당으로 바뀐다.

●포인트 안내

①최상류 비닐하우스 앞-부들이 잘 발달된 지역으로 초봄에 대물이 많이 낚이는 곳이다.
만수시 80cm~1.2m 수심을 보이며 포인트 별로 긴 대 짧은 대 모두 준비하는 게 좋다.
②하우스 아래-부들과 연 줄기가 고루 발달되어 있다. 주로 긴 대에 입질이 잦은 지역으로 4칸대 이상 준비해야 한다. 수심은 1~1.2m.
③중상류 논두렁-연안을 따라 연이 무성하여 스윙낚시와 수초구멍치기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이곳 역시 긴 대가 유리하다. 수심은 80cm~1m.
④중류 논두렁-상류보다 제방 우측 포장도로로 진입하는 게 빠르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3대 정도 주차하고 걸어서 진입한다.
⑤무넘기 우측-약간의 부들과 연이 혼재한 포인트로 생각보다 수심이 얕다. 포인트는 3자리정도 있으며 초반시즌부터 갈수기까지 시즌이 긴 편이다. 수심은 70~1m.

쭗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음성 나들목을 빠져나와 음성 쪽으로 좌회전하여 약 1.5km 직진하면 대소면소재지. 중앙의 사거리에서 ‘맹동·덕산’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6km 정도 가면 다시 사거리. 덕산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면 가척 이정표가 보이는 갈래길이 나온다. 우회전하여 300m 가다 마을 앞에서 좌회전하면 덕산지 상류에 닿는다.

전국낚시지도 134p B4 아이코드 960-986-3536
■조황문의 음성 오성낚시 043-881-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