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만점의 출조코스

남해동부 밤볼락 명방파제 22

한창 입질이 불붙고 있는 남해동부의 밤볼락낚시 명소들을 소개한다. 내만의 방파제부터 근거리 섬에 이르기까지 통영, 사천, 남해도의 볼락명소를 총망라했다

■이정운 통영 두모낚시 대표 010-4576-8989   /   ■정봉환 남해도 해오름호 선장 011-867-6265

1. 소매물도방파제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소재. 마을에 민박을 치는 곳이 있어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1박2일 코스로 찾으면 좋다. 민박집을 정해놓고 어둠이 내리면 방파제를 찾아 볼락낚시를 즐기면 잘 물어준다. 만약 방파제 조과가 떨어진다면 좌우측 갯바위에서도 볼락이 낚이니 발품을 팔면 실속을 차릴 수 있다. 들물보다 썰물에 입질이 잦다

2. 연화도 우도방파제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소재. 3~5월이 제철이다. 연화도 북쪽 부속섬인 우도에 있는 방파제로 봄이면 볼락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두 개의 방파제 중 큰 여를 연결하여 만든 좌측 방파제(바다에서 바라 볼 경우)의 조황이 앞선다. 외항 쪽이 포인트다. 우측 방파제는 그믐밤 사리 때 마릿수가 좋다. 

3. 연화도 동두방파제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소재. 연화도 동두마을 앞에 있는 긴 방파제로 주말이라도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다. 주변 경치도 좋아 가족과 함께 여행 삼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수심이 6~7m 정도로 깊지 않으며 초저녁에 들물이 시작되면 쉽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간간이 밑걸림이 발생하는데 그 주변에서 입질이 잦다.

4. 상노대도 산등방파제

통영시 욕지면 노대리 소재. 상노대도의 산등마을 앞 방파제다. 두 개의 방파제 모두 굵은 씨알의 볼락을 기대할 수 있다. 사리 전후 물때에 씨알이 굵은 특징이 있다. 수심은 8~12m로 2.5칸~3칸 등 두 대의 민장대만 있으면 수월하게 낚을 수 있다. 민박과 야영 모두 가능하다. 주로 곶부리 주변 조황이 좋은 편이다.

5. 하노대도 긴 방파제

통영시 욕지면 노대리 소재. 하노대도 마을에서 동쪽 길 끝나는 곳에 있는 긴 방파제다. 약 20m 되며 바로 옆에 우럭, 참돔 양식장에서 흘러나오는 사료 때문에 볼락뿐만 아니라 감성돔, 참돔까지 붙는 곳이다. 8~9m 수심으로 물때 상관없이 전역에서 볼락이 낚이는데 양식장 방파제 안쪽의 씨알이 굵은 편이다.

6. 하노대도 너른방파제

통영시 욕지면 노대리 소재. 하노대도 마을 맨 서쪽 배 닿는 곳이다. 통영에서 여객선을 이용하거나 고성, 통영에서 낚싯배를 타고 진입할 수 있다. 배 닿는 상판과 석축 콧부리에서 3칸 전후의 민장대로 공략하면 된다. 수심은 8~9m로 들물 때 입질이 양호한 편이다. 바로 앞에 양식장이 있으며 감성돔도 곧잘 낚인다.

7. 두미도 남구방파제

통영시 욕지면 두미리 소재. 두미도 동편 구전마을 앞에 있는 방파제다. 아래쪽에 있는 긴 방파제가 볼락 명소. 테트라포드 바깥쪽과 콧부리가 포인트. 수심은 외항 안쪽이 5~6m. 콧부리가 8~9m로 깊은 편이다. 플래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가로등 불빛이 밝고 민물새우를 쓰면 효과적이다. 마을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8. 추도 미조방파제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 소재. 추도 북서쪽에 있는 미조마을 앞 방파제다. 수심이 8~9m로 깊은 테트라포드 외항이 일급 포인트다. 바람이 강해 테트라포드에 설 수 없을 경우 내항에서도 잘 낚인다. 외항 초입은 루어 포인트다. 겨울밤엔 호래기도 잘 낚인다. 추도는 여객선이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1회 운항하고 있다.

9. 통영 수도방파제

통영시 용남면 지도리 소재. 석축으로 된 방파제 끝나는 지점이 포인트다. 수심이 얕고 전역이 사질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반해 방파제 끝은 돌이 많고 수심도 제법 깊다. 3.5칸대 맥낚시를 하면 딱 알맞다. 특히 여름철 밤낚시가 잘되는 특징이 있다. 마을 뒤쪽 가까운 곳에도 비슷한 방파제가 있다.

10. 통영 지도 일자방파제

통영시 용남면 지도리 소재. 지도 동편에 있는 일자 방파제가 볼락 명당이다. 콧부리보다는 방파제 양 옆이 포인트로 마릿수 재미를 쏠쏠하게 볼 수 있다. 수심이 얕아 만조 전후에 입질이 잦다. 배로 5분 거리의 용남면에서 차량 탑재 차도선이 하루 서너 차례 운항하고 있으며 5~6월에는 주변 갯바위에서 감성돔도 기대할 수 있다.

11. 통영 견유방파제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소재. 통영과 거제도를 잇는 구 거제대교 아래쪽에 있는 긴 방파제다. 조류가 강해 볼락 씨알도 굵은 편이다. 꺾이는 콧부리 남쪽과 등대 사이가 일급 포인트다. 주변 신촌마을에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나들이를 겸해 찾아도 좋다. 간간이 해질 무렵 5짜급 감성돔이 걸려들어 간담을 서늘케 한다.

12. 통영 삼덕방파제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소재. 산양읍에서 제일 큰 항구의 방파제다. 뜬방파제가 일급 포인트로 항에서 배로 진입해야 한다. 우측의 긴 방파제의 경우도 외항에서 잘 낚인다. 방파제 주변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많아 볼락 외에 도다리, 노래미, 우럭 등 잡어가 잘 낚여 심심할 틈이 없다. 민물새우를 쓰면 낮에도 입질이 잦다.       

13. 통영 중화방파제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소재. 방파제는 짧지만 8~9m로 수심이 깊어 다양한 고기가 붙는다. 산재한 우럭 양식장에서 빠져나온 굵은 우럭이 간간이 낚이며 겨울철엔 호래기 명소로 알려져 있다. 너울파도를 동반하는 강한 서풍에는 취약하다. 접근성이 좋아 사람 손을 많이 탔다. 입질이 미약하니 연질대가 효과적이다.

14. 통영 연명방파제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소재. 석축으로 되어 있는 주변 방파제에 비해 이곳은 테트라포드를 밟고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낚시꾼들이 잘 붙지 않아 한산한 편으로 간간이 굵은 볼락도 낚인다. 테트라포드에 올라설 때는 사고에 대비해 항상 2인 출조가 바람직하다. 마을에는 모텔이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 

15. 통영 달아방파제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소재. 외항 쪽 콧부리가 볼락 명당으로 주변 갯바위에서도 볼락을 낚을 수 있다. 주차장 우측 개울에서 내려오는 민물 때문에 장마철에 농어나 민어가 붙기도 한다. 방파제 입구에 찜질방이 있고, 마을에는 민박과 모텔 등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다. 주변의 달아공원, 수산과학원도 들러볼만하다.

16. 통영 물개방파제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소재. 산양읍에서 제일 후미진 곳에 있어 아는 꾼들만 찾고 있다. 마을 입구 타이슨피싱클럽 바로 앞 석축 밑은 수심이 얕고 몽돌이 많아 유명한 루어낚시 포인트다. 방파제는 외항보다 내항의 조황이 좋다. 수심은 5~6m지만 먼 거리의 몰(해초) 주변을 공략하기 위해서 3칸 이상의 긴 대가 효과적이다.    

17. 사천 진널방파제

사천시 향촌동 소재. 사천 팔포매립지(신항만) 바깥에 위치한 450m의 긴 방파제다. 볼락뿐만 아니라 사철 감성돔도 낚여 삼천포꾼들의 안방낚시터라 할 수 있다. 초봄에는 사백어(병아리)가, 5월에는 청갯지렁이가 효과적이다. 3칸 전후의 민장대가 효과적으로 쓰이며 외항과 내항 전역에서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18. 사천 초양방파제

사천시 동서동 소재. 사천과 창선도를 잇는 삼천포대교 아래쪽 초양도에 있는 방파제다. 규모는 작지만 볼락과 감성돔이 낚이는 명당이다. 조류 흐름이 적은 들물 때 입질이 잦고 썰물로 바뀌면 감성돔도 곧잘 물어줘 진한 손맛을 볼 수 있다. 마을 앞 방파제는 볼락, 다리 아래쪽은 감성돔 포인트다. 

19. 남해 대지포방파제

남해군 상동면 물건리 소재. 창선도에서 갈 경우 창선대교-물건방파제-대지포방파제 순으로 닿는다. 방파제 규모는 작지만 실속이 있다. 방파제 끝에 서서 수중여 주변을 노려야 한다. 해초가 많은 외항 쪽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민장대로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릴찌낚시를 준비해가는 것도 요령이다.

20. 남해도 적량방파제

남해군 창선면 오용리 소재. 약 200m 되는 일자형 방파제다. 외항 쪽의 테트라포드 전역이 볼락밭이라 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해 부지런히 발품을 판다면 어렵지 않게 마릿수를 채울 수 있다. 삼천포대교를 건너 면소재지(수산리) 외곽도로에서 ‘연곡’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진행하다 ‘적량’ 푯말을 따라 가면 쉽게 진입할 수 있다.

21. 남해도 물건방파제

남해군 미조면 물건리 소재. 도보로 진입할 수 없어 현지에서 운항하는 배를 타고 진입해야 한다. 4월 초~5월 말이 피크. 양쪽 방파제 모두 볼락명소로 손꼽힌다. 3~3.5칸 민장대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테트라포드 끝나는 지점을 공략하면 된다. 특히 볼락이 2m층으로 떠오르는 초들물 때 잘 낚인다.   
 
22. 남해도 노구방파제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소재. 물건방파제에서 미조 방면으로 가다 마안도를 마주하고 있는 마을(노구)에 있는 방파제다. 마을 앞 우측에 있는 큰 방파제가 일급 포인트다. 이맘때면 볼락과 감성돔을 동시에 노릴 수 있어 채비를 실하게 써야 한다. 방파제 끝에서는 3.5칸 정도의 민장대가 필요하다. 외항 쪽은 수중여가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