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5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민물낚시대회&체험교실

낚시대회 우승 손용섭, 체험교실 1위 고세은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충남 공주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린 제5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민물낚시대회&체험교실 모습.

낚시대회 참가자 400명을 비롯해 체험교실 참가가족 100여 명 6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 제5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민물낚시대회&체험교실 입상자들과 내빈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했다.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공동주최하고 해양수산부, 한국마사회, 뉴스원이 후원한 제5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민물낚시대회&체험교실이 지난 10월 19일 충남 공주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렸다. 낚시대회 참가자 400명과 체험교실 참가자 100여 명 등 6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화창한 날씨와 고른 조황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 낚시대회는 토종붕어, 떡붕어, 중국붕어 한 마리 최대어로 입상자를 가렸다. 기법의 구분 없이 바닥낚시와 내림낚시로 진행된 낚시대회에선 내림낚시를 시도한 참가자들의 조과가 더 뛰어났다. 낚은 고기는 심판관이 1차 계측을 한 뒤 대회 종료 후 본부석에서 재계측을 했다. 최대어는 대회 시작 30분 후 올라왔다. 논산 낚시인 손용섭씨가 오전 8시30분경 낚은 39.8cm 떡붕어가 주인공이었다. 손용섭씨는 “경기낚시를 즐기는 편인데 이곳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리는 낚시대회에 자주 참가해왔고 그 경험이 오늘의 행운을 안겨준 것 같다”고 말했다.

100여 명 가족 체험교실 참가

낚시대회와 별도로 진행된 체험교실엔 100여 명의 가족들이 참가해 낚시를 즐겼다.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는 국민들에게 낚시와 자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작년 4회 대회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실을 함께 진행해왔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모들은 대회장 내 하우스낚시터에서 두 시간 동안 함께 붕어를 낚았다. 행사를 주관한 대전충청낚시연합회 회원들은 참가자 수에 맞춰 낚싯대를 세팅하고 떡밥을 반죽해놓았고 이갑철 FTV 제작위원이 진행을 맡았다.
손맛터로 운영되고 있는 하우스낚시터의 체험행사장은 폭발적인 조황을 보여주었다. 채비를 넣기가 무섭게 이곳저곳에서 붕어가 올라왔다. 어린이들이 낚싯대를 세우며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나 진행요원들이 옆에서 고기 처리를 도와주었다. 첫 물고기를 낚은 현진서양은 “작년에 체험교실에 참가해 4등을 차지했다. 직접 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낚시가 매우 재미있다”고 말했다. 딸 문혜원양과 함께 체험교실을 찾은 김정옥씨는 “작년에도 이 행사에 참가했는데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장은 “작년에 처음 시작한 체험교실은 참가자들 모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낚시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험교실은 마릿수로 입상자를 가리며 우승자에게는 낚시대회 우승자와 마찬가지로 해양수산부장관상이 수여된다.

▲ 공주 자연농원낚시터 내 하우스낚시터에서 진행된 체험교실. 100여 명의 일반인 가족이 참가했다.

▲ 해양수산부 낚시홍보대사 위촉식. 김영석 해양수산부차관이 탤런트 이덕화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 낚시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이덕화씨가 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탤런트 이덕화씨, 낚시홍보대사로 위촉

낮 12시에 낚시대회와 체험교실이 마무리되었고 점심식사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엔 김영석 해양수산부차관, 노병환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 직무대행, 성기억 한국낚시업중앙회장, 명규식 공주부시장, 탤런트 이덕화씨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탤런트 이덕화씨의 낚시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김영석 해양수산부차관이 이덕화씨에게 낚시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고 이덕화씨는 건전한 레저문화인 낚시가 국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석 해양수산부차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해양수산부장관배 민물낚시대회가 낚시애호가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게 된 것 같아 기쁘다. 해양수산부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을 통해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과 수산자원, 수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낚시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싱식은 낚시대회와 체험교실 부문이 함께 진행됐다. 낚시대회에선 39.8cm 떡붕어를 낚은 손용섭씨가 1위에 올라 500만원의 상금과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았고 방해옥(36.1cm) 백성혁(35.2cm)씨가 2, 3위에 올라 200만,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체험교실에선 고세은양이 17마리를 낚아 해양수산부장관상과 낚시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시상식 후엔 낚시용품과 공주시에서 후원한 특산품 등이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