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23회 (주)DIF컵 한국프로낚시연맹(KPFA) 본부랭킹 2전 및
제6회 동원산업(주) 동원크릴컵 전국바다낚시대회
거제 다대에서 감성돔 호황으로 멋진 승부
(사)한국프로낚시연맹(회장 박재홍)이 주최하는 ‘제23회 (주)DIF컵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랭킹 2전’과 ‘제6회 동원산업(주) 동원크릴컵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지난 10월 24~25일에 거제 다대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들이 참가한 (주)DIF컵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랭킹 2전은 24~25일 이틀간 치러졌고, 동원크릴컵 전국바다낚시대회는 본부랭킹 2전의 3회전을 겸해 일반 낚시인 240명이 참가해 25일 당일 경기로 총 300명의 낚시인으로 치러졌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10월 24일 오전 4시, 60명의 KPFA 선수들은 5척의 낚싯배에 나누어 승선해 거제 다대, 해금강 일대에 하선해 본부랭킹 2전을 치렀다. 다대와 해금강은 10월 중순 이후 감성돔 조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일 좋은 조과를 내고 있었기에 선수들은 많은 기대를 안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이번에 치러진 두 대회 모두 낚은 감성돔의 총중량으로 승부를 내기 때문에 조황이 좋은 곳에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유리했다. 해금강 물골자리, 다대 초입, 다대 형제섬과 소두방여 일대가 조황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었는데, 번호표를 뽑고 포인트를 배정받는 순간 선수들의 표정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경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2회전을 치렀다. 예상한 대로 유명한 자리에서는 많은 양의 감성돔이 낚였는데, 창원지부 이상호 프로는 오후에 내린 다대 초입에서 5마리 감성돔을 낚아 단번에 2860g을 기록해 다른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선수들이 1000g 내외(25~30cm 감성돔 두 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는데 오후보다는 오전에 조황이 좋았다. 해가 뜨기 직전과 직후에 입질이 집중되었고 오전 9시 이후부터는 입질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제23회(주)DIF컵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랭킹 2전에서 입상한 선수들과 KPFA 박재홍 회장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우승은 창원지부 이상호 지부장이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윤덕근, 준준우승은 문경수씨에게 돌아갔다.
▲제6회 동원산업(주) 동원크릴컵 전국바다낚시대회의 시상식. 우승은 2750g을 낚은 김해범씨가 차지했고, 준우승은 최수원씨, 준준우승은
김재완씨에게 돌아갔다.
동원컵에선 총중량 2000g 넘어야 순위에 진입
다음날 25일에는 KPFA 랭킹2전의 3회전과 더불어 동원산업컵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치러졌다. 새벽 3시, 300명의 낚시인이 다대항에 집결해 개회식이 열렸고, 선수 등록, 조 추첨, 선단 배정을 마친 후 박재홍 회장이 개회사와 더불어 선수들에게 환영인사를 했다. 개회식을 마친 후 선수들은 낚싯배 14척에 나눠 타고 다대, 도장포, 해금강, 여차, 홍포 등 거제 남부면 전역에 하선했다. 300명의 낚시인이 거제 남부 일원을 꽉 메웠다. 경기는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되었다.
기자는 한국바다낚시연맹 경기부회장 박무상, 한국프로낚시연맹 경기지부 선용철씨와 함께 여차 똥여에 하선했다. 조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자리에 선 박무상씨는 하선한 직후 감성돔을 낚았고, 조류가 불규칙하게 맴도는 자리에 선 선용철씨는 발 앞을 노려 벵에돔을 낚았다. 선용철씨는 30cm가 넘는 벵에돔을 6마리나 낚았지만 이번 대회는 감성돔이 주대상어라 손맛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박무상씨는 오전에 낚은 36cm 감성돔에 이어 오전 9시경에 47cm 감성돔을 낚아 동원컵 최대어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총중량에서는 입상할 수 없었는데, 여차 구멍섬과 해금강에 내린 선수들이 2000g이 넘는 기록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동원컵 김해범 우승, 랭킹2전 이상호 우승
정오가 지나 선수들이 다대항으로 귀항한 후 곧바로 계측이 시작되었다. 동원컵 우승은 여차 구멍섬에서 감성돔 8마리로 총중량 2750g을 기록한 김해범씨가 차지해 상금 1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 상품의 주인공이 되었다. 준우승은 해금강에서 2222g을 낚은 최수원씨가 차지해 상금 5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았고, 준준우승은 2150g을 기록한 김재완씨로 상금 250만원과 상품 250만원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최대어상, 잡어상, 자연보호상, 여성조사상 등 다양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어 (사)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랭킹 2전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우승은 이틀간 총중량 4640g을 기록한 창원지부 이상호씨가 차지해 10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받았으며, 2위는 2980g의 윤덕근씨, 3위는 2860g의 문경수씨가 차지해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과 낚시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사)한국프로낚시연맹 www.kpf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