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피싱코리아컵 KSA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200개 팀 참가해 성황, 최실근 프로 우승

장현주 KSA 사무총장

피싱코리아가 주최하고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가 주관한 피싱코리아컵 KSA 코리아오픈 토너먼트가 지난 10월 5일 경북 안동호에서 열렸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팀을 이뤄 참가한 이번 대회엔 200개 팀 183명이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팀당 5마리 합산 배스의 중량으로 입상자를 가린 이 대회에선 혼자 출전한 최실근(블루베이트) 프로가 5마리 합산 6855g을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상품 규모 2200만원                   
주최사인 피싱코리아는 낚시용품 종합 유통업체로서 올해 미국의 유명 루어메이커인 줌(Zoom)사의 한국총판을 맡았으며 줌과 회사의 홍보를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 상금 5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930만원과 13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마련해 참가자들을 맞았다. 대회당일 단상엔 우승팀에게 부상으로 시상할 피싱코리아 썬더보트를 전시했고 참가자들 전원에게 줌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증정했다.
대회 당일은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런 기상 여건은 프랙티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본류에서 낚시하기가 어려웠고 골자리에서 텍사스리그, 지그헤드, 스피너베이트에 1000g대의 배스가 낚였다.
아침 7시 개회식을 마치고 자욱한 안개 속에서 보트 출정식이 진행됐다. 참가인원이 많고 아마추어 선수들도 참가하는 대회임을 감안해 저마력 보트 팀은 고마력 보트 팀보다 10분 먼저 출발했다. 아들 두 명과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한 유상모 프로는 부인과 며느리가 슬로프에 나와 응원을 해 눈길을 끌었다.

  ▲피싱코리아컵 코리아오픈 토너먼트를 마친 참가자들이 단상 앞에 모여 단체촬영했다.

  ▲피싱코리아컵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입상자들이 주최 측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우승 비결은 제트지깅                                           
프랙티스에서 골자리 조황이 확인되긴 했지만 이와는 반대의 전략을 세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에 참가한 필자는 프랙티스 때 많은 보트가 골자리를 두드렸다는 점을 감안해 배스가 본류로 빠질 것을 예상하고 지깅 포인트 4곳을 확인한 뒤 수직지깅으로 입질을 노렸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여 마리의 배스를 낚았으며 계량을 위해 주진교 밑으로 돌아와 보니 필자처럼 지깅을 시도한 팀들이 굵은 배스를 낚아놓고 있었다.
대회 결과 최실근 프로가 5마리 합산 6855g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역시 5마리를 낚은 김지성·김광주 팀(6075g), 유태환 프로(5705g), 필자와 박희재 팀(5440g), 김효철·박용호 팀(4875g)이 2~5위에 올랐다. 시상식에선 피싱코리아 김영돈 대표가 우승자 최실근 프로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썬더보트를 전달했다. 이어서 2~5위 입상자들에게 200만, 100만, 80만, 50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전달했다.
최실근 프로는 “엔진 이상으로 프랙티스를 제대로 뛰지 못했고 챌린저프로의 보트를 빌렸기 때문에 혼자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지깅스푼을 먼 거리에서 콧부리 쪽으로 캐스팅한 뒤 6~8m 수심에서 프리폴링, 스위밍, 폴링 액션을 반복하는 제트지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엔 참가자 30명에게 베이트릴, 로드, 선글라스, 차량용품 등의 행운상 상품이 추첨을 통해 전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