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아피스컵 프로·심통컵 챌린저프로 KSA 6전

프로 최재영, 챌린저프로 윤충원 우승

장현주 KSA 사무총장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가 주관한 아피스컵 프로·심통컵 챌린저프로 토너먼트 6전이 지난 9월 14일 경북 안동호에서 열렸다. 프로 810만원, 챌린저프로 510만원, 총상금 132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엔 프로 77명, 챌린저프로 38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최재영(JS컴퍼니) 프로가 5마리 합산 7120g을 낚아 우승을 차지하고 윤충원 챌린저프로가 역시 5마리 합산 4265g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바람 터지자 살아난 조황
대회당일 아침 6시, 참가 접수를 마치고 출발 번호 추첨을 마친 선수들은 전날 프랙티스 결과가 좋지 못했다며 토너먼트 전략 수립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아침 7시 개회식엔 프로 토너먼트 주최사인 아피스의 정명화 홍보이사가 나와 행사를 지켜봤으며 9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원배스유에스오픈토너먼트를 참가하고 돌아온 박무석 프로와 양영곤 프로가 함께 나와 인사를 해 박수를 받았다.
개회식 후 보트 출정식이 진행되었고 자욱한 안개를 뚫고 선수를 태운 배스보트는 안동호 곳곳으로 흩어졌다. 프랙티스에서 부진했던 조황은 토너먼트 당일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곳곳에 배스를 랜딩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씨알은 굵지 않았다. 부진하던 조황은 오전 11시에 바람이 터지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바람이 불자 베이트피시가 연안 쪽으로 붙었고 배스도 함께 따라붙으면서 씨알 굵은 배스가 낚이기 시작했다. 유태환 프로는 한 번 정도는 섈로우에 배스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골창 안쪽을 지키고 있다가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의 굵은 배스를 낚았다.

  ▲아피스컵 프로토너먼트 입상자들이 주최 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좌로부터 4위 이상목 프로, 2위 유태환 프로, 송정숙 여사, 1위 최재영 프로, 3위 김효철 프로, 아피스 정명화 홍보이사, 5위 박경태 프로.

  ▲아피스컵 프로·심통컵 챌린저프로 KSA 6전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단체촬영했다.

최재영 프로 “골창 끝에서 미노우로 승부 봤다”
대회 결과, 프로 부문에선 최재영 프로가 5마리 합산 7129g을 낚아 우승을 차지해 4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역시 5마리를 낚은 유태환(5470g), 김효철(5415g), 이상목(5085g), 박경태(5005g) 프로가 2~5위에 올랐다. 2~5위 입상자에겐 150만, 80만, 70만,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우승을 차지한 최재영 프로는 “골창 끝에서 플러그 피싱을 구사했는데 큰 수초가 있는 험프 지형을 미노우 리트리브로 공략했으며 오후에 바람이 터지면서 리미트를 채웠다”고 말했다. 프로 시상식 후엔 바낙스 프로스탭인 김효철 프로가 현장에서 바낙스의 입상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 받았다.
챌린저프로 부문에선 윤충원 선수가 5마리 합산 4265g을 낚아 1위에 올랐으며 김희원(4145g) 선수 2위, 이태희(4120g) 선수 3위, 황호남(3625g) 선수 4위, 류영주(3610g) 선수가 5위를 차지했다. 김희원 선수는 2340g을 낚아 빅배스상을 수상했다. 1위부터 5위까지 200만, 100만, 80만, 50만, 4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1위에 오른 윤충원 선수는 “골창 끝에서 피싱 후 폴링 동작을 주어 잦은 입질을 받았으며 버징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로, 챌린저프로 시상식에선 아피스가 선수들에게 상금 피켓과 상패를 전달했다.

종합성적 1위 최실근, 2위 박기현 프로 박빙 경쟁
2014 KSA 토너먼트는 이번 정규 6전을 마치면서 마지막 정규전만을 남겨둔 상태다. 종합성적에선 종합점수 337점의 최실근 프로와 336점의 박기현 프로가 1점 차이의 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뒤를 김효철(329점), 스티븐 벨(305점) 박무석(303점) 프로가 3~5위로 뒤따르고 있다. 정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경우 80점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4점 차의 1~5위 순위는 마지막 토너먼트에서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에버그린컵 프로·SM테크컵 챌린저프로 토너먼트 7전은 오는 10월 26일 안동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