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터

9월 전남

목포 신기지

8월 5일부터 매일 월척 배출 중

김중석 객원기자·천류 필드스탭 팀장

▲ 8월 5일 무안 부들조우회 회원들이 목포 신기지에서 낚은 35cm급 월척 붕어들.

▲ 신기지 하류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촬영했다. 사진에서 좌측 구간이 주요 포인트로 국립목포병원 앞쪽에 해당한다. 긴 대가 유리하다.

목포시 석현동과 무안군 삼향읍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저수지이다. 1만 평 규모로 크기는 작지만 최근 35~36cm 붕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 목포지역은 배스와 블루길의 천국인 영산강의 영향으로 주변 저수지마다 외래어종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인데 이곳 신기지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해도 낚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개체수가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옥수수보다는 생미끼인 새우가 잘 듣는다.
지난 8월 5일 무안의 부들조우회 회원 다섯 명이 짬낚시로 출조해 전원 35cm 전후의 월척을 개인당 한 마리에서 세 마리까지 낚아냈는데 그 호황이 8월 11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남에서 유일하게 가장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배스 있지만 새우가 더 잘 먹혀

배스터답게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더 잘되는데, 날씨가 무덥고 뜨거운 날보다는 흐린 날에 조황이 좋다. 최근 신기지를 자주 다녀본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본격 입질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케미컬라이트를 꺾을 시간인 밤 8시까지가 피크이며 이후 밤 11시까지는 간간이 입질을 해준다. 그리고 한밤에는 입질이 없다가 새벽 4시부터 다시 입질이 살아나 오전 9시까지 이어진다. 밤낚시만을 고집했던 꾼들은 거의 몰황에 가까웠기 때문에 낮낚시에 치중해야 한다.
주요 포인트는 국립목포병원 앞쪽이다.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 중류가 가장 좋은 포인트인데 수심이 1.2m 정도로 고르게 나온다. 최상류에 약간의 수초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좌대를 설치하면 편리하게 낚시할 수 있으며, 수심은 60~70cm로 얕다. 중류권보다는 입질의 빈도는 떨어지지만 간혹 4짜 붕어가 낚이기도 한다. 짧은 대에는 청태가 묻어나올 수 있으므로 3칸 대 이상 긴대를 사용하면서 가벼운 채비를 활용해 수초 찌꺼기에 미끼가 함몰되지 않게 해야 한다. 무안의 부들조우회 회원들도 긴 대를 활용해서 월척을 낚아냈다.
외래어종의 입질은 거의 없는 편으로 생미끼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옥수수보다는 새우가 7대 3 정도로 잘 먹힌다. 그 외 떡밥으로 집어를 시켜 놓고 낚시할 수는 있는데 중류 연안에서는 청태 때문에 어렵고 제방권에는 바닥이 깨끗하므로 떡밥낚시를 시도해볼만하겠다. 

■ 가는 길  남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을 나와 목포시내 방면으로 1.7km 가면 석현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강진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500m 진행 후 다시 820번 국도를 타고 일로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700m 가면 신지교차로가 나온다. 국립목포병원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700m를 올라가면 신기지의 제방에 닿는다.
■ 내비게이션 주소길  전남 무안군 삼향읍 임성리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