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낚시터

9월 경기 강원

안성 동항지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 안성 동항지 명당 중 하나인 무넘기 앞 수몰 육초지대.

▲ 지난 8월 2일 안성 동항지를 찾아 상류에 대편성한 필자의 낚시 자리.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동항리에 위치해 있는 동항지는 약 33,000㎥(1만평) 규모의 아담한 계곡지이다. 제방을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에 민가가 없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배스가 유입되어 터가 센 낚시터로 알려져 있으나 4짜급 대물붕어가 자주 낚이는 곳이라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저수지이다.
갈수기를 거쳐 큰비가 내려 새물이 유입되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발 빠른 단골낚시인들은 오름수위 시기에 맞춰 월척 이상 4짜급 붕어까지 낚아낸다. 최근에 내린 비로 현재 수위가 90%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무넘기 앞 물에 잠긴 육초 포인트와 상류 수몰나무와 뗏장수초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수심은 상류지역이 약 1.2m, 제방권이 약 1.8m이다. 미끼는 주로 글루텐떡밥과 옥수수를 사용하는데 여름시즌에는 옥수수 미끼가 효과적이다.

길을 막지 않도록 주차에 유의

붕어, 잉어, 떡붕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간혹 대형 잉어가 낚싯대를 끌고 들어가는 황당한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바늘에 수초가 걸려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밑걸림이 없어 바닥채비를 사용해도 좋다. 입질시간은 시기에 따라 밤낚시도 되지만 주로 날이 밝으면서 아침시간에 집중된다. 대물붕어가 걸려 챔질 순간 바늘이 펴지든가 목줄, 원줄이 터지는 상황도 있다고 현지인들은 말한다. 저수지 초입과 상류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저수지 안쪽에 과수원과 축사가 있어 간혹 대형 차량이 통행하므로 현지 차량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가는 길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나들목을 나와 45번 국도 용인·안성 방면으로 진행하여 약 5.8㎞ 가서 양성교차로에서 안성·양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약 1.3㎞ 진행하여 도로 우측에 양성자동차공업사 간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900m 간다. 웨스트파인 골프장 정문 앞에서 좌측 길로 진입하면 동항지 제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