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1회 파이널 리스트 토너먼트

20~30대 벵에돔 마니아 24명 초청대회 355g 낚은 부산 김태규 선수 우승 

이기선 기자

대회를 마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벵에돔낚시 전국클럽인 팀파이널리스트(회장 김정욱)가 주최하고 거상코리아, 피싱그룹 만어, 렉슈마가 협찬한 제1회 파이널리스트 토너먼트가 지난 7월 16일 거제도 서이말 일원에서 열렸다.
대회를 주최한 김정욱 대회장은 “국내 벵에돔낚시의 기술 발전과 동호인 간 정보 교류를 위해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원년대회는 20~30대를 대표하는 국내의 내로라는 벵에돔 마니아들 중 24명을 엄선해 초청대회로 열었다”고 말했다. 
대회 방식은 예선전은 2인 1조로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넉다운제를, 최종 결승전은 예선전을 통과한 3인이 각 40분씩 3라운드 게임을 벌이는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대회 장소는 최근 조황이 제일 좋은 서이말 일원에서 열렸다.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답게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경기가 이어졌다. 곳곳에서 시소게임이 펼쳐져 예측불허. 마릿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낚였으나 기준체장에 미치지 못하는 씨알들이 대부분이었다. 2시간의 경기가 끝나고 2라운드에 올라갈 12명의 진출자가 가려졌다. 
오전 9시 이후에 열린 12강과 6강전은 이른 아침에 비해 부진한 조황이 이어졌다. 최종 결승전에는 포항의 박경호(쯔리겐FG), 부산의 김태규(아티누스 필드테스터), 거제도의 박상익(한국GFG) 선수가 올라왔다. 그 중 박경호 선수는 12강에서부터 950g, 2100g, 1300g이라는 월등한 성적을 거두고 올라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뛰어난 기량의 박경호 선수 아깝게 2위
최종 결승전은 점심식사 후 1시부터 서이말 꽃바구니 포인트에서 열렸다. 결승진출 3인의 선수는 피싱그룹만어에서 제공한 마루큐 집어제를 사용하였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김태규씨와 박경호, 박상식씨가 시소게임을 벌이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기준체장 이하의 씨알들이었지만 갤러리들에게는 멋진 구경거리를 제공했다. 결국 3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경호씨가 먼저 기준체장 벵에돔(280g)을 걸어 한 발짝 우승 문턱에 다가서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10분 전 김태규씨가 박경호씨가 낚은 벵에돔보다 더 굵은 씨알의 벵에돔(355g)을 걸어 뜰채에 담는 순간 함성이 울려 퍼졌고 곧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결국 김태규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박경호, 박상익 선수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입상자들에겐 트로피와 함께 렉슈마, 거상코리아에서 협찬한 낚시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