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귀백리에 있는 귀백2지는 3천평 규모의 아담한 소류지입니다. 특출한 조황은 없지만 언제 가도 잔 손맛을 즐기기에 좋은 수도권 낚시터입니다. 흥천면에는 귀백2지 외에 귀백1지, 대관리지, 효지지 등 2~3천평 규모의 소류지가 몰려있는데 귀백1지는 작년에 물을 뺐고 대관리지도 1년 전 제방 공사 때 물을 뺀 뒤 굵은 씨알은 뜸하게 낚이는 상황이며, 효지지는 호수공원으로 바뀌면서 낚시가 금지되었습니다.

귀백2지의 붕어 씨알은 5~9치로 다양합니다. 떡밥을 쓰면 잔챙이가 많이 달려들지만 옥수수나 새우를 쓰면 7~9치급을 솎아낼 수 있습니다. 귀백2지는 마을에서 청소비 명목으로 3천원을 받고 있는데 대신 유료낚시터처럼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수지 옆에 식당이 있고 관리인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슈퍼에 웬만한 낚시용품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귀백2지의 씨알 명당은 상류 우안의 논과 산이 만나는 지점이며 마릿수 조과는 상류 논둑 앞이 앞섭니다. 도로변과 제방은 자리는 편하나 잔챙이가 많이 올라옵니다. 낚시인들이 많이 몰려 번잡한 주말엔 4칸 이상의 긴 대를 쓰는 게 유리합니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덕평요금소를 나와 이천, 종합운동장 방면으로 우회전해 1.8km 가다가 42번 국도로 갈아탄다. 이천 방면으로 우회전해 18km 정도 달리면 흥천‧대관리‧고백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길이 나온다. 4.5km를 달리면 흥천면소재지 직전의 효지로타리에 도착하고, 계속 직진해 1.8km를 더 가면 우측에 여주 방면 이정표가 나온다. 우회전해 200m가량 가면 제방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