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주덕읍 외곽을 흐르는 요도천(주덕보)에서 최근 좋은 조황을 보여 다녀왔습니다. 요도천은 충주호 조정지댐과 연결되는 달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인데 이곳에는 10여개의 보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요도천 중하류에 위치해 있는 성동교 주변의 조황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성동교에 있는 보는 하류에서 3번째에 있는 보인데 물 흐름이 없고 연안을 따라 부들과 마름수초가 잘 자라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 늦은 시간대에 잦은 입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렁이, 글루텐, 옥수수, 새우 등 다양한 미끼가 사용됩니다. 지렁이나 글루텐을 사용하면 잔챙이(3~5치급) 붕어의 성화가 심하고 새우에는 메기나 동자개가 잘 달려드는 편이어서 현지 낚시인들은 주로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하는데 옥수수엔 입질은 뜸한 편이지만 낚이면 씨알이 좋습니다. 취재일인 5월 24~25일에는 일반 바닥채비보다 옥내림채비가 효과적이었으며 9치급 다수와 35cm까지 낚였습니다.

입질 시간대는 동이 튼 직후부터 9시 사이에 집중되었으며 오후 5시부터 해거름까지,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도 다문다문 입질을 받았습니다. 준월척은 모두 성동교 상류 수물나무 주변(하류에서 상류를 봤을 때 우측 연안)에서 낚였습니다.

낚싯대는 너무 길지 않은 2.5칸~3칸 사이로 마름 사이의 빈 공간을 노린 채비가 주효했으며 수심은 1.2~1.5m 정도 나왔습니다. 주덕보의 피크는 장마철에 큰 비가 내려 달천에서 강붕어들이 떼로 올라붙을 때인데, 흐려졌던 물이 맑아질 때 제일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입니다.

가는 길 - 주덕읍내 주덕오거리에서 노은면 방면 525번 지방도로를 타고 주덕교를 지나 230m 가다 제내리 성동마을회관 앞에서 좌회전. 시멘트포장도로를 타고 가면 성동교에 이르는데 성동교 건너기 직전 우회전하면 수몰나무가 있는 연안에 도착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주덕읍 제내리 177번지, 혹은 성동교.